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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먹는중 생리가 이상해요.

이상해요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04-10-08 14:34:23
82cook에 매일 오지만 거의 눈팅만 하는 회원이에요.
가끔 글 올린적도 있지만요.
임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 생리가 이상해서 상담글 올려요.

불임때문에 병원에 2년 정도 다니다가 시험관아기를 권해서
한약 먹어보고 하려고 병원 가는것은 중단했구요,
한약을 지금 3재째 먹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몸이 좀 차고, 특히 손발이 차거든요.
한의원에서마다 제가 배가 차다고 해요.
병원에서는 남편이나 저나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니, 제 생각에는 배가 차서 그렇지 않을까 싶구요.
아.. 다낭성난포증후군 소견이 있다고 했지만
주사맞고, 약먹고 하면서 인공수정하고 그랬거든요. (난포가 잘 자랐다고 했음)
어쨌든 한약을 먹는 중이긴한데 별다른 효과는 모르겠어요.
운동도 요가 하다가 지금은 헬스하고 있구요.

근데 한약을 먹으면서 생리때 변화가 생겼어요.
제가 원래 생리통이 좀 있어서 진통제 먹고 그랬었는데
한약 먹은후 처음 생리때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생리가 끝날때도 좀 지지부진하다가 끝났는데 딱 깨끗하게 끝나구요.
와~ 한약이 효과가 있나보다 싶어서 좋았죠.
두번째까지 그랬는데 세번째는 평소와 다름없이 생리통도 있고 그래서 진통제를 먹었어요.

이번이 네번짼데 그저께 밤에 조금 비치더라구요.
그런가보다하고 잤는데(주기는 거의 정확한데 이번엔 조금 빨랐음)
아침에 세상에.. 양이 너무너무 많은거에요.
너무 놀랠정도로 많고, 덩어리같은 분비물도 나왔어요. (표현 죄송...)
평소때랑 확연히 달랐구요.
근데 더 놀라운 일은 그 후로는 정말 끝난것같이 거의 안나와요.

제 생각에 자궁이 깨끗하게 되느라 그런것이 나온게 아니었을까,
임신이 되려는 징조가 아닐까 좋은쪽으로 생각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제 몸에 이상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어떤분은 한약먹고 자궁에 물혹이 생겼다고 하던데 그런건 아닌지..

답글 좀 달아주세요.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음식이라던가 생활 습관 같은거 있으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 얼마전 결혼 7년만에 임신에 성공하셨다는 분 정말 넘 부러웠어요.
저도 임신에 성공해서 82cook에 저 드디어 성공했어요! 라는 글 꼭 올리고 싶답니다.
IP : 61.251.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을읽고나서
    '04.10.8 3:13 PM (211.219.xxx.68)

    저도 1년동안 노력해서 안되서 병원가서 자궁조형술도하고 남편정자도 검사하고 난리도 아니였죠..나중엔 포기하듯 인공수정을 생각했을때.. 임신을 하게되었네요.. 제생각엔 병원도좋고 한약도 좋지만.. 식습관이라든가..운동이 중요한거같아요..님도 님이지만 남편도 좋은거 많이 먹이시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마세요..어디서든 듣는 얘기게지만요..암튼 꼭 임신되시기 바랍니다

  • 2. 아이엄마
    '04.10.8 3:18 PM (221.138.xxx.168)

    결혼8년9개월에 아이 낳은 엄마예요
    한약먹고 덩어리 같은거 나온거 자궁이 깨끗해진거 아닐까요
    저는 한약4재 먹고 난뒤 15일간 아이 손바닥만한 덩어리들이 울컹울컹 나왔어요
    얼마나 놀랐지
    그게 어혈이 풀어진거라고 하기도 하고 자궁내막에 쌓여져 있던 찌꺼기들이
    다 빠져나온거라고도 하고 아뭏튼 그 당시에 너무 놀라서 5재 먹어라고 한거
    무서워서 4재만 먹고 말았지요
    티비에 잘 나오는 어떤 한의사가 그러더군요
    자궁이 실크처럼 매끄러워야 착상이 잘된다고
    그후...
    임신 되었습니다
    너무 신경쓰지말고 느긋한 맘으로 아이를 기다리세요
    신경을 너무 그쪽으로만 쓰니 못살겠더군요
    아이 없으면 돈은 또 왜 그렇게 많이 깨지는지... 한약에다 양약에다가 휴~
    등산이나 수영 열심히 다니시면서 체력을 기르시고
    (14년만에 아이 낳은 어떤 엄마는 등산을 꾸준히 하면서 산의 기운을 받아서
    임신이 된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약은 몸에 해로울게 없으니 열심히 드시고
    흑염소도 한번 드셔보세요
    성공을 빕니다

  • 3. 한의사
    '04.10.8 3:47 PM (220.94.xxx.130)

    뜸도 좋습니다.
    다니는 한의원 있으니 뜸떠보고 싶으니 혈자리 잡아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마농님 얘기하신 작은 뜸은 사하는 작용이 강하구요 쑥 잔뜩 얹은 왕뜸이나 죽염뜸이 보하는 작용이 더 강합니다. 큰 뜸 뜨세요. 한번에 2~3장씩.

  • 4. 마농
    '04.10.8 4:00 PM (61.84.xxx.22)

    허걱...^^...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은 것같네요..여하간 뜸 좋습니다.
    위에 길게 적은것은 지우겠습니다. ^^.....

  • 5. 궁금이
    '04.10.8 4:26 PM (211.184.xxx.34)

    30살미혼인데요..
    저두 다낭성난포증후군이라고 의사샘이 말씀해주셨어요...
    이번여름에 생리를 20여일정도 일정한양(덩어리많고양도많음)을 계속해서 하길래
    이상하여서 병원에서 내진말구(관계없어서) 물많이마신후 아랫배로 초음파검사했거든요..
    의사샘이 이건 어쩔수없는거고 불임에 영향이 있다고 하셨어요..
    아직결혼을 하지 않아서 그런데..
    불임 그거 결혼생활에서 무시하지 못할것같아요...
    생리횟수도 전 1년에 많으면 6회 적으면 4회정도하거든요..
    여기게시판읽다보면 여러말씀들이 많은데..암튼....
    건강이 최고에요...
    좀횡설수설했는데..
    건강하게 삽시다!11

  • 6. 겨니
    '04.10.8 5:06 PM (218.53.xxx.173)

    저는 그냥 몸이 너무 안좋아 한약을 두재정도 먹었는데, 저도 양이 장난 아니게
    많아졌었어요. 그러니 별로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저는 그 당시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비싼돈주고 약 먹은거 다 빠져나가는거 아닌가...
    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는데...^^;;;;;;;
    암튼 몇달 지나니 다시 원래 상태대로 돌아왔습니다.
    꼭 성공하셔서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랄께요...^^

  • 7. ....
    '04.10.8 6:56 PM (211.51.xxx.249)

    제 친구 하나는 생리 양이 적다고 한약을 먹었는데,
    그때부터 생리를 2주씩하고 양이 너무 많이나와서 샐 정도 였는데,
    아직도 그런다고 합니다.
    자궁을 떼어내고 싶다고 할정도여서 다들 말렸었죠.
    한약 잘드셔야 할거같아요..

  • 8. 씽씽
    '04.10.8 8:40 PM (211.202.xxx.88)

    ... 님
    친구분더러 유제품과 고기를 확 줄여보라 하세요
    생리량이 다시 줄어들거에요
    (배란에는 지장주지 않음)

  • 9. 이상해요
    '04.10.8 10:02 PM (218.237.xxx.102)

    답변 달아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아까 마농님 글 읽었었는데 금방 지우셨네요. ^^;;

    나중에 임신 성공하게 되면 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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