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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안타까운 내마음.....
아~~정말 애썼죠.그동안,마음도 많이 다쳐서..상상임신두해보고..임신한여자보면 심통도나고..
그새,울아들커서,동생타령하니...안됬구...내가 그아까운아이를 왜지웠을까..하나님이주신건데...하며
자책하고회개하고..정말,애기둘있는집보면..너무나너무나 부럽고...오죽하면우리부부..여보,우리다음에
또 태어나면,또결혼해서 이번엔아이 서너명낳자..그랬다니까요...울아들18살인데,아직도 동생있었으면한다니까요.엄마가 너무늙어서 안되는거알면서도..주변에서는,아들하나가,저리도 으젓하게잘 컸으니 서운해하지 말라지만...동서가,둘째를가졌어요 ㅠㅠ 부럽구 심통나고 샘도나고..머라말로할까....
아들은,엄마! 내가 여러명있는몫 다할께..아빠엄마에게 자랑스런아들이 되어줄께..하고 이 철없는엄마를 위로합니다.(이대목은 감동의 도가니탕입쬬?) 산부인과에도 여러번 따라가준 고마운 아들인데..
얘가 형제가없어서..외롭다고 많이 울었는데 ,저두 속으로 발등을 찧으며 울었더랬죠.지금도,친한친구들은 다 동생있다고..서운해해요..근데..저두 마음으루 이리서운한것이..포기가안되고..안타까워요...
알아요.내나이 이젠 아이못낳죠(43살) 동서땜에...또 아쉬어서..부러워서..몇자적었어요..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임신안되는분...얼마나 기가막힐까..다시금 생각하면서,안타까운 속풀이좀 해 보았네요.
1. 동문서답
'04.10.1 4:02 AM (211.225.xxx.165)원래 인간이 그렇잖아요.
자신이 갖고 있는것에 감사할줄 모르고.. 못가진것에만 안타까워하고..
저도 막내동서 들어오고..첫애..둘째애..임신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하늘이무너지는것처럼..서운하고..서럽고..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그다지..맘상할일이 아니였지..싶어요.
전 하나라도 없어서 더 했는지 몰라도..
저 같은 사람보면서.. 서운한맘을 접으시고 임신한 동서에게 축하한다 해주시고..
전..은혜님 보다 1살 적은 나이예요.
그냥 맘이 울적할때도 있고.. 서글플때도 있고.. 그건 아이가 있건 없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우울하다고 하면..사람들은 왜 꼭.. 아이가 없어서..라고 말하지요?
전 그 말이 더 우울해요.
며칠전 추석때도 막내동서랑 얘기하다가.. 요즘 쫌 울적하네..했더니만..
아이가 없어서 그런다고..하면서..동문서답하더라구요. 그 얘기가 아닌데...
굳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 해서..말문을 닫았습니다. 그 얘기가 아닌데 말이죠. 휴~2. 은혜
'04.10.1 4:16 AM (66.51.xxx.142)동문서답님..댓글 고마워요..감사해야하는데...자꾸그럴려고해도...생각이라느것이,자꾸원점으루 오더라고요..지난시간,그일루 많이 시간을낭비한부분도 많았다고봐요..제겐시누이가셋&시동생이하나있어요,세명시누이중,둘에게 아이가없답니다.큰시누이는 한번은사산하고.한번은며칠만에죽고..막내시누이는,임신중독증으로,임신막달에,아이잃고자궁도들어냈지요...알고보면..사연가진분덜..너무많을거예요...잘모르지만..동문서답님도 "아자"...
어른스럽게,동서에게..잘해야겠지요.......3. 은혜
'04.10.1 4:24 AM (66.51.xxx.142)동문서답님..아직 동서에게 축하한다고 말안했는데..그냥..잘됬네,몸조심해..그렇게만했는데...어른노릇,썩쉽지않네요...아주아주 개운하고 쿠울~~~하게하고싶은데...잘할수있을지.....
4. 동문서답
'04.10.1 5:00 AM (211.225.xxx.165)개운하고 쿨하게..잘할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때.. 아기용품 맘에드는거 사라고 현금으로 얼마 주세요. 전 그렇게 했어요.
울 동서가 엄청 미안해 하면서 받았는데..어른노릇 어려워요. 그래도 어른이니 ..쿨하고 기쁘게 해야지요. 제 경우는 사산하고.며칠만에 죽고.임신중독으로 아이잃고.. 다 해봤어요.
임신중독때는 의사가 아이냐? 엄마냐? 둘중하나를 택하라..해서 ..제가 살았지만..
그때문에 남편과도 부부싸움 엄청 했고요.. 아이를 살려야지..왜 나를 살렸냐고..남편 속을 무던히도 상하게 하고..미워하고..
제가 남편한테 참 많이 못되게 굴었어요..
그래도 울남편..아뭇소리않고 다 받아주고.. 저한테 고작 말대꾸한거라고는.
"난 아이보다 니가 더 소중해. 아이낳고 너 없으면..난 어떻게 사니.."
한번 더 ..아이를 갖자고..제가 원해도.남편은 너무 무섭대요.
임신할때마다..생사를 오락가락하면서.. 그때마다.. 제가 절망하는거 보는것두 너무 힘들다고.. 이번에 또 임신하면..이젠 널 정말 잃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저랑 잠자리도 피하더니만.. 수술했어요. -_-
요즘은 입양을 해볼까..생각하는데..
전 사실 겁이나요. 내가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엄마가 날 버린것처럼..난 아이를 안버리고
끝까지 책임져야하는데.. 내가 정말 잘해낼수 잇을까? 너무 너무 겁나요.
그런데 이런 맘은 제가 임신해서도 그랫어요.
이 아이를 내가 정말 잘 키울수 잇을까
너무 무섭고 ..떨리고..겁이 나고..
그래도 제 성격이 아이를 좋아라~하는편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남편이 가엽죠. 남편은 아이들을 예뻐하는데...
저 임신했을때도..아이를 낳으면 꼭 저를 닮아야 한다구..그래야 이쁘고 똑똑한 애가 된다구
저를 치켜줬었는데...
가끔씩 궁금하기도 해요.
우리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성장한 모습은 어떤 얼굴일까? 이런거요.
남편을 닮아서 듬직하고 정이 많고.. 아마 그런 아이였을꺼예요.5. 푸른바당
'04.10.1 8:23 AM (218.149.xxx.21)제 조카뻘 되는 이가 첫째낳고 둘째를 못가졌었어요. 병원다니며 검사란 검사는 다하고
그러는 사이 남편하고 사이가 나빠져서 이혼하네마네 그랬었거든요.그 남편이 종손인데다
시어머니 무지 반대하는 결혼한지라 며느리는 암말못하고 첫째는 딸이고 십수년을 그렇게
기죽고 살았는데 그러다 지쳤는지 포기한다고 그러드만요. 그런데 포기하고 맘이 편하져서
안정이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덜컥 임신을 한거예요. 다들 설마했는데...
그래서 둘째(아들)낳았어요. 마흔이 넘어서 말이에요. 그 아이땜엔지는 몰라도 부부사이도
아주 좋아졌구요. 그러니 마음 편하게 잡수세요. 훗날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오늘안된다고 내일도 안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제동생댁도 유산한번 하더니만 결혼 6년차인데 애기가 없네요.
그래서 몇자 적었습니다.6. ....
'04.10.1 8:31 AM (194.80.xxx.10)위를 보면 끝이 없으니 아래를 보고 살아라 그런 말 있잖아요.
뭐 이건 경제적인 걸 비유하는 말 같지만,
내 몸 큰병 없고, 남편이 건강하면 그것도 큰 축복입니다.
아이가 없다고요?
결혼 안하고 평생 혼자 사는 분들도 많아요.
결혼 안하고 사는 사람은 그럼 결혼한 사람보다 덜 행복한가요?
꼭 그렇지도 안잖아요?
잘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하죠.
크게 몸 아픈데 없고, 직업이 있어서 돈 걱정 크게 안해도 되고...친한 친구가 있고...
이 나이 되도록 아직 엄마가 살아계시고...전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건 다른 사람들의 시선밖에 없죠.7. 은혜
'04.10.1 11:10 AM (66.51.xxx.142)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동문서답님,푸른바당님,....님 ^^글이있네요...마자요...제가 마음음을
이쁘게먹어야겠네요...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진짜루요...8. 다혜엄마
'04.10.1 11:43 AM (211.207.xxx.132)은혜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전 이번해3월부터 둘째를 가지려 노력했는데..
저또한 상상임신 하고-생리가 나오는데 그게 생리가 아니라 생각했지요. 임신중 하혈인줄 알고 얼마나 맘 졸였는지......결국엔 생리임을 알고 참 많이 힘들었지만요. 제가 참 바보스럽드라구여..
다시는 바보같이 안굴려고 신경 더이상 안쓰리라했지만........
것두 쉽지가않더군여.
지금은 그런 날들에 비해 맘편히 먹구 있는 중입니다만.....
이러다 진짜 안생기면 어쩌나???또 맘이 조급해집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맘..... 안겪어본 사람은 모른다고생각해요.
그래도 은혜님과 저는 아이가 있는 상황이니....
그렇지도 못한 분들에 비해선 참행복한 거겠죠?
행복한 맘으로 동서분 축복해 주세요.........^^9. 쫑아
'04.10.1 12:19 PM (219.254.xxx.236)친구 경우인데요
임신초기에 유산을 4번정도 하고나서 불임클리닉 다니기 시작하더니 5년만에 포기하더군요
그동안 마음고생은 말도 못하고 돈도 전세값은 날렸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친정에는 자기이상 이라고말하고 신랑도 자기집에 자기탓이라 했대요
마음다스리느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하더니 1년후 쯤 자연적으로 임신이됐어요
건강히 아들을 낳았구요 친구말이 모두 포기하고나니 마음이 너무편해서 생겼나보다
하더라구요 그동안은 기다리는 시간이 항상 불안 했다고...
그아이가 벌써 초등학생 이구요 둘째도 보고싶은데 생기질 않는다구 하더니
지금은 수양부모로 활동하면서 두아이를 돌보고있어요
님들께 좋은소식 있으시길 빌께요10. 광수생각
'04.10.1 1:00 PM (221.154.xxx.148)오늘가입했어요. 글을읽다보니 저맘이 아파서요
동서분 축하해주세요. 불임으로 갖고싶어도 못가지는 사람들이생각보다
많은걸요....그래도 착한아드님 있으시잖아요...11. .
'04.10.1 1:41 PM (211.248.xxx.195)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여러 번 수술받아 몸 상하고 죄책감 느끼며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사람에 비하면 오히려 피임 걱정 안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온 생활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아드님도 있으니 말이에요.12. 은혜
'04.10.1 2:27 PM (66.51.xxx.142)모두들,이래서82에 들어오나보네요..동문서답님,푸른바당님&....님,그리고 다혜엄마님&쫑아님,광수생각님 & .님..모두덕분에 제맘이 훈훈해졌어요....고마워요.....이젠그만 바래야지 하면서도 정말 잘안되었어요.......이,서운한걸 멀로표현할길없지만...마음을 고쳐야하겠지요....
13. ??
'04.10.1 2:56 PM (211.199.xxx.30)딴지는 아닌데...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여러 번 수술받아 몸 상하고 죄책감 느끼며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획하지 않은 임신은 한번이면 족하지 않나요?
왜 여러번 계획하지 못한 임신을 해야 하죠?
이건 분명코..본인의 탓입니다. 본인탓으로 임신못하는건..포기라도 되지요.
피임안하고 무작정 기다리는게 더 힘듭니다.
두 사람이 만날약속을 정하고..내가 싫어서 안나가는 경우하고..
나는 제 시간에 정확히 나갔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대방을 하루..이틀 .사흘..
계속 기다리는다는건 고문입니다. "희망고문"이요.
낙태할 돈으로 피임약을 사먹던가.. 루프를 하던가..그게 더 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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