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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지웠어요)

마농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04-10-01 01:38:50

오래된 글을 삭제하는게 습관인데
삭제가 안되는 글이라 내용만 지웁니다..
IP : 61.84.xxx.2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0.1 1:40 AM (221.147.xxx.84)

    ㅋㅋ;;; 정말 허무할때 많죠 뭐... 열심히 소바 만들어 준 것보다, '메밀 소바 맛 면'(라면)이 더 맛있다고 해 버리면...--;;; 대략 좌절모드...^^

  • 2. 기쁨이네
    '04.10.1 2:17 AM (80.140.xxx.187)

    제목을 보고 키친토크로 갈 게 잘못왔나 했다가 쇠고기 다시다 골드에 웃고갑니다.
    자신에게만 길들여진 입맛... ...
    남이 찾을려면 참 어렵지요.
    그래도 찾으셨다니 축하를 드려야겠지요?! ㅋㅋ
    (갑자기 저도 먹고싶어지네요 ㅎㅎ)

  • 3. beawoman
    '04.10.1 2:18 AM (61.85.xxx.192)

    하하하 그런 일이.
    시골출신 제 신랑은 햄 오뎅이 나오면 반찬 잘 만든줄 아는데요
    고구마 감자는 싫어해요

  • 4. 벚꽃
    '04.10.1 2:42 AM (61.85.xxx.72)

    재밌네요. 이건 방송국으로 갈게 82로 온거 같은데요^^

  • 5. 향설
    '04.10.1 3:10 AM (218.38.xxx.182)

    허탈하시겠네요...참참...^^

  • 6. 여름
    '04.10.1 3:34 AM (211.178.xxx.102)

    하하하하...
    남자들 정말 입맛도 모르며 타박 많이 하죠.

  • 7. 해보성우
    '04.10.1 6:49 AM (221.150.xxx.70)

    진짜 웃기져..
    조미료 조금이라도 넣어 끓이거나 무치면 잘~먹어요..

  • 8. ...
    '04.10.1 7:44 AM (211.201.xxx.133)

    ㅋㅋㅋ

    엄청 웃었어요..
    비슷한 경우라..
    제 남편과 똑같아요..
    시모가 조미료를 많이 넣는 편이거든요..
    그 입맛에 길들여진것 같아요.
    전 집에 그 흔한 다시마나 미원도 없이
    살거든요..

  • 9. 헤르미온느
    '04.10.1 9:09 AM (61.42.xxx.86)

    하하하...
    저희 시어머님 음식 맛있다고 그래서 시집가서 봤더니 다시다더라구요...ㅋㅋㅋ...
    지금은 며느리들이 질색을 해서 진하게 다시 우리는걸로 바꿨는데...
    남편도 이제서야 적응 된것 같아요. 그게 다시다임을 알고 포기하더라구요...ㅎㅎㅎ...
    그래도 남편분 입맛 맞춰주시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셨군요...대단대단..^^
    저는 "맛있지...맛있지..." 라면서 협박만 하는데..ㅎㅎ

  • 10. ...
    '04.10.1 9:44 AM (221.150.xxx.76)

    서울에서는 콩나물국 끓일때, 쇠고기 넣고 끓인답니다.
    아마도 쇠고기 넣은 콩나물국을 원하신 것 같군요,

  • 11. 마시오에
    '04.10.1 9:59 AM (222.115.xxx.127)

    ㅎㅎ 재밌어요.
    저희 아빠가 암치료받으실때 미원들어간 음식을 얼마나 찾으셨는지......
    그놈의 미원때문에 많이 싸우고....많이 울고.....
    할머니가 항상 음식에 넣으시던거니까...나쁘다는것도 모르고 쓰셨죠.
    아빠는 완쾌되셨고......미원들어간음식 무지 싫어하십니다.ㅎㅎ

  • 12. 선화공주
    '04.10.1 10:41 AM (211.219.xxx.163)

    하하하하....조미료맛에 길들여져 있으면...그맛이 오래가더라구요!
    저의 신랑도 집에서 끊인 떡국! 개운하고 고소하고 뭐라더라....따박이 심해 저도 심히
    고민을 했었답니다.(우린 사골국물 진하게 우려서 떡국 끊이거든요..)
    근데..시댁에 가봤더니...
    이집도 역시 쇠고기 다시다에 간장간만 맞춘 떡국을 말하더라구요!!
    하..하..하..하..(허탈한 웃음!)
    고민한 내가 바보같았지요! 뭐~~~~~

  • 13. ...
    '04.10.1 11:00 AM (221.140.xxx.170)

    저는 요새 미원 광고보면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모녀간의 정을 강조하는 듯하다가 엄마가 나물 무치면서 미원을 치는데... 윽~~~

    왠지 거부감이 확~~~

  • 14. 배추흰나비
    '04.10.1 11:29 AM (61.102.xxx.150)

    앗.. 우리 남편도 제가 콩나물국 끓이면 항상 타박인데, 다시다 듬뿍이 역시 비결인가보네요.
    하기야 친정에서 고아다 준 사골국도 맛없다고 안 먹더니 다시다 넣어 주니까 얌얌 잘도 먹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미식가래나뭐래나.. 시엄니도 항상 다시다 한숟갈 꼭 넣으시던데, 그거 안 넣어 주니까 전 요리못하는 아내라지요.. 혼자 웃습니다..

  • 15. 호곡^^
    '04.10.1 12:03 PM (221.143.xxx.146)

    저도 다시다랑 미원 안 쓸려고 다 버렸지요..
    깊은 국물엔 멸치랑 다시마를 푹 우려 그 물에 수제비 하면 맛없다 합니다 ㅠ.ㅠ
    다시다를 듬뿍 넣고 직접 간 보더라구요

  • 16. 서울음식
    '04.10.1 12:55 PM (211.53.xxx.176)

    원래 경기 이북쪽 음식은 양념맛보다는 원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려서 담백한 맛입니다
    그러나 지금 서울 인구의 몇%가 토박이며 서울토박이 음식맛을 지키고 있을까요 ...?
    물론 본인이 서울토박이라 주장하고 음식을 찾아도 서울토박이 음식을
    제대로 맛보진 못햇을 겝니다 ...

    서울토박이 음식을 대대로 지키고 고수하는 집안이 서울에 몇백집도 안되는거로 들었고
    엄밀히 말하자면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해서 진짜배기 서울토박이 음식을
    먹고 살았다고 볼수는 없단 겁니다 ...
    저도 서울태생이지만 부모님은 이북태생에 일제문화의 영향을 받으신지라
    이북음식에 일본음식에 이러저러 섞인 음식문화를 접하며 자라왔으니 ....
    고로 ,,,, 서울에서 서울토박이 음식 찾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

    미원도 결국 따지고보면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은건데 예전에 우리나라서 미원이 나오기전
    조미료를 아지노모도라 불렀답니다 .....,예전엔 아지노모도에 몸에 안좋은 화학물질이
    들었다거나 하는 정보가 전혀 없었으니 우리 어머님들은 안심하고 쓰셨을테고 ...
    다시다가 나온건 한참 뒤의 일이었지만 미원이 애용돠던 때완 다르게 조미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정보에 따라 잘 사용하던 집들도 음식맛이 너무 안날때에
    아주 소량정도 사용하거나 아예 안쓰는 집들이 많게 되었습니다 ..
    제가 본바로는 남자분들은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안하므로 조미료맛을 잘 구분 못하거나
    반대로 바깥음식을 자주 접하므로 오히려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에 중독된걸 보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마 위에 쓰신 그런 해프닝도 겪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웃어 봅니다 ..

  • 17. 광수생각
    '04.10.1 1:09 PM (221.154.xxx.148)

    저는 식당을 다녀요 그곳에서도 다시다 한수저넣어야
    무슨국이든 시원하다고들해요 . 콩나물국 ,닭계장 ,추어탕 ,김치찌개등등
    순대국 전문이데 물론 다시다 반수저면 다들 좋아라해요.
    모르고먹으니 최고라고하지요. .....

  • 18. ..
    '04.10.1 1:21 PM (211.226.xxx.94)

    저희 시어머니 김치 맛이 거의 죽음이에요.
    남편이 노상 `우리엄마가 최고'라고 노래를 불러도 제가 대거리 할 말이 없을 만큼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김치 담그시는 걸 봤는데...
    으아악~~ 미원을 봉지 채 거꾸로 들고 술술 뿌리시더군요.
    조미료 맛에 길들여져서 마누라 음식 타박하는 남자들 나빠요.ㅠㅠ

  • 19. 곰례
    '04.10.1 1:54 PM (211.221.xxx.236)

    아이구 배야~~~~
    너무 웃었어요^^
    저도 콩나물국은 늘 2프로 부족하다고 구박받아오는데
    숨은 비법이 다시다 였네요..
    다시다 조금도 아닌 스틱형 한줄이 다 들어가야 그 맛이 난다니...
    울 신랑한테도 한번 써먹어볼까요?

  • 20. 달개비
    '04.10.1 1:55 PM (221.155.xxx.70)

    저도 다시다 아주 조금씩은 사용하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다시다가 가장 안어울리는게 콩나물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이게 어찌된일이랍니까?
    정말 그맛이 맞대요?

  • 21. 행복이가득한집
    '04.10.1 3:51 PM (220.64.xxx.73)

    다시다
    국산 소고기로 재료써서 만든다시다 있어요.
    값이 조금 비싸요

  • 22. 영서맘
    '04.10.1 5:31 PM (220.116.xxx.51)

    저희 시어머님두 오랜 세월 식당 하셨는데요. 얼마전까지두 했구요.
    그런데 조미료 특히 다시다 엄청 쓰세요. 큰걸루다가..
    저희 신랑이 결혼전 그러더라구요.
    어머님은 모든 음식에 다시다 넣는데 맛있다라구요..
    저희 친정두 조금씩은 넣어서 먹구요.
    저희 어머님은 저희집 찬장 보군 이렇게 조그만 다시다로 뭐하냐?
    그러십니다.
    식당음식 다 조미료 맛입니다.
    보면 먹지 싫어져요.

  • 23. 앙팡
    '04.10.1 10:32 PM (211.206.xxx.11)

    너무 재밌어요..ㅎㅎ
    결론은,
    하다 하다 안 되는 음식은 쇠고기다시다 골드로 마무리!
    라는 거지요? ㅎㅎ

  • 24. 하하 재밌네요
    '04.10.2 1:55 AM (220.121.xxx.63)

    저도 결혼 10년 내내 다시다나 미원은 한번도 산적이 없는데 ..
    저는 수퍼가서 볼때마다 저걸 누가 사먹나 싶었는데 ..
    사드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하긴 식당밥 많이 먹는 남편들은 다시다 맛에 길들여지기 쉽죠
    남편이야 .. 그래라 하고 ..
    우리 아이들이야말로 다시다 맛에 길들여지지 않게 조심조심

  • 25. 밤톨이맘
    '04.10.2 8:49 AM (222.232.xxx.21)

    정말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다시다 넘 좋아하는것 같아요. 전 친정에서 미원이나 다시다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이 조미료 냄새 귀신같이 알거든요. 저희 시댁에서도 다시다가 만병통치약 이랍니다..
    조미료 넣지 않아도 얼마든지 맛을 낼수 있는데.. 전 그래서 시댁가면 밥먹기 싫습니다. 특히 우리 윗동서 다시다 들들 들어 붓습니다. 모든음식에 다 들어가니까.. 우리 신랑 결혼전에 먹었겠죠. 하지만 결혼해서 제가 만들어준 음식 먹으면서 맛없다는 말 안하던데... 물론 제가 교육을 시키죠. 저 주로 들깨가루,멸치가루,다시마 가루,표고버섯 가루 등 천연조미료 만들어서 먹는답니다. 국 끓일때두 멸치육수나 황태,다시마나 무 넣고 우려서 육수로 사용하거든요.
    요즘 웰빙 하잖아요. 귀찮아두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면 우리 식탁에서 조미료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제가 시댁가선 가끔 음식할때두 맛있게들 드시던데.. 제 지론은 된장,고추장이 맛있으면 다른 조미료가 필요없다는 거예요. 된장이 맛있으면 조미료 없어도 충분이 맛있거든요. 시중에 음식점 다시다나 미원 안넣는 집 없답니다. 식당하시는 분들이 그러더군요.
    저희 제부도 식당밥 못먹겠다구 넘 조미료 냄새가 많이 나 느끼하답니다. 그래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닌다고 하던데... 하기야 조미료에 길들여진 사람은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느껴지지 않겠지요. 길들여진다는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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