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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에 다녀오다.

디저트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4-09-30 18:01:28
아침 10시 다 되어서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죽변으로 달렸지요.
달랑 전화 한 통 하고서는

오늘 파도가 세차서 마침
댁에 계신다고 -
두 어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후 만난 분 - 어부 현종님 & 양비님
바닷가에서 ‘해국’도 보여주시고
드라마 촬영지 (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가 있었나 봐요. 그 세트장)
앞에서 폼도 잡게 하시고 -- ˝찰칵˝

앞마당에 있는 무화과 따서 맛도
보여주시고, 굳이 안방으로 들이시더니
문어며, 찐 오징어며, 과일, 추석 명절 바쁘신 중에 담았을
식혜까지 ∼

사진에서 보았던 그 골목, 그 마당
정겨웠고요. 안주인과 바깥주인이 얼마나
다정하신지 뵙기가
흐뭇했습니다.

그저 간단하게 드라이브 삼아 가는 길 얼굴이나 뵙고
제가 좋아하는 〈산지직송〉생선이나 사 오려고 나선 길
이었는데,
마음으로 반기고 대접하시는 것을 보고
외람 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IP : 61.73.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4.9.30 6:09 PM (221.155.xxx.70)

    글속에서 그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저도 죽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땐 강릉까지 올라가서 디저트님도 뵈었으면....
    만나 주실꺼죠?

  • 2. 디저트
    '04.9.30 7:30 PM (61.73.xxx.157)

    달개비님, 안녕?
    물룬 이지요. 저야 반갑지요.
    오시게 되면 연락 주셔요.

    슈 ―­웅 달려 나갑니다.

  • 3. 헤르미온느
    '04.9.30 7:57 PM (61.42.xxx.86)

    아...디저트님 강릉 계시군요...
    신랑이 나중에 강릉가서 살고 싶다고 늘 그러는데...ㅎㅎㅎ

  • 4. 디저트
    '04.9.30 8:37 PM (61.73.xxx.157)

    헤르미온느님, 안녕?
    신랑 되시는 분 좋은 생각하고 계신 것 같네요.

    공기 맑고 물 깨끗하고, 먹거리 많고
    서울도 가깝고( 사실 막히지 않으면 두 시간 반정도 )
    강릉, 아쉬운 점도 있으나
    살기는 좋습니다.

    달개비님, 허∼얼 제가 오타를
    물룬→물론
    독수리가 발을 헛짚었나 봅니다.

  • 5. 헤르미온느
    '04.9.30 9:47 PM (61.42.xxx.86)

    디저트님..아쉬운건 뭐에요?
    넘 개인적인 질문인가요?...궁금해서...ㅎㅎㅎ...

  • 6. 디저트
    '04.9.30 11:35 PM (61.73.xxx.157)

    달-­디-­헤­-디­-헤-­□
    □ 안에 들어 갈 말은?
    ㅋ ㅋ ‘디’지요.(죄송해요. 회원님들)
    뭐 꼬마들 규칙 찾기 놀이 같네요.

    헤르미온님!
    그냥 대도시와 견주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지요.

  • 7. 어부현종
    '04.10.1 5:08 AM (221.166.xxx.197)

    어부집에는 누가 온다해도 진짜로 와야 오는것이기에 오기전까지 통발을 손을 보고 있었어요 도착했다는 전화받고 방치우라해놓고 시간을 벌기위해서 바닷가 해국구경을 먼저 갔더랬습니다
    인터넷이 삶의벽을 허물었단 얘기를 저가하였지요
    사실 파출소에가도 공익요원보고도 120도되게 절을하는 저희가 보통때는 만나뵐수없는분들도 만나게된다고요
    추석이후 조업이 안된때라 먹꺼리가 없었어 푸짐하지를 못했습니다
    시간나시면 자주 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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