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녀석이ㅠㅠ
요즘들어 엉뚱한 행동을 자꾸 보여서 무척 속상합니다.
이른바 '내꺼야!!' 증후군-_-;;
계단을 내려가다가 맞은편에서 자기 또래 꼬마가 올라오면 "내 계단이야!!"
동물원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옆에 자기 또래 꼬마가 있으면 "내 동물이야!!"
자기 또래 꼬마가 유모차 툭 건드리고 지나가면 "내 유모차야!!" 등등...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리는지 저한테 설명까지 합니다. "아가가 규빈이 유모차 만졌어요~ 규빈이 유모찬데~")
말로만 하면 그나마 다행일 것을, 아예 꼬마의 손을 밀치거나 몸싸움을 하기까지 합니다.
자기보다 큰 애들한테까지 그러길래, 한번은 아예 가만 내버려둬 봤어요.
아들놈보다 적어도 두세살은 많아보이는 여자아이였는데...
아들놈이 자꾸 '내 미끄럼틀이야!' 그러면서 못 타게 하니까 결국은 한대 때리더군요-_-;;;
그런 사태를 예상은 했지만, 일부러 마음 독하게 먹고 끝까지 보고만 있었거든요. 인생공부 하라고...;
한 대 맞고 울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가서 달래 줬지요.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아야 되는 거야~ 하고 타이르면서요.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반성의 기미가 없습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파악 못하는 눈치ㅠㅠ
어른들한테는 안 그러거든요, 자기 간식도 저한테는 인심 후하게 잘 나눠주는데...
유독 애들만 보면 갑자기 천하의 욕심장이로 돌변하여 그런 행동을ㅠㅠ
남편-_-은, '동생 없이 혼자서만 귀여움 독차지하니까 그런 거' 라며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고...-_-++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은 둘째에 대한 정열-_-;;;)
에구. 빨리 유아원에라도 보내서 사회의 냉혹함-_-을 깨우쳐 줘야 할듯 합니다....
1. 어리니깐
'04.9.30 6:32 PM (220.88.xxx.111)몇살인가요 ? 유아원이라도 보내야지 하는거 보면 어린나이인데 원래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데 .. 특히 자기것에 대한 애착이 심한 아이가 있던데 크면서 달라지더군요
님 말씀처럼 유아원 같은데 가면 .. 사회의 냉혹함이라기 보다는 ..
니것 내것 그리고 우리것에 대한 개념이 생기더군요2. 키세스
'04.9.30 7:02 PM (211.176.xxx.188)한참 그런 때이지요. ㅎㅎㅎ
전 읽으니까 너무 귀여운데요.
안그런게 더 이상할 것 같아요. ^^3. 겨란
'04.9.30 7:12 PM (211.119.xxx.119)크림님!!
자기꺼 막 남한테 주고 다니면 더 속상해요!!!4. 마농
'04.9.30 7:30 PM (61.84.xxx.22)너무 걱정마세요.자라는 과정 중에 하나 같아요.
형제가 있어도....그런 시기에는 피터지게 싸우쟎아요.내꺼니 니꺼니....
이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5. 방울코공주
'04.9.30 8:12 PM (221.140.xxx.232)우리 딸내미(28개월)이랑 아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군요.
전 내꺼야 병에 걸렸다고 하고 있습니다.6. 헤르미온느
'04.9.30 9:45 PM (61.42.xxx.86)진짜, 아이들마다 "내꺼"의 맛을 아는 시기가 있는것 같아요.
다들 한번씩 그 병? 에 걸리는걸 보면...^^
그래도 귀여울것 같아요.^^7. 헤스티아
'04.9.30 11:33 PM (221.147.xxx.84)ㅋㅋ;; 규빈이 다시보고 싶어요.. 오늘도 핸폰으로 다시 리뷰했지요^^;;;
그럴때가 있는 법이니, 때가 되어 병이 나을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요^^;;8. 쵸콜릿
'04.10.1 1:57 AM (221.139.xxx.226)좀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어린이짐 같은데 보내면 제일 먼저 생기는 증상(?)이구요.
좀 지나다보면 ...사회성도 생기고 좋아집니다.
열심히 퍼주던 울아들이 놀이방 보냈더니...제일먼저 내꺼야부터 하더군요.
근데...지금은...다시 막 퍼주고 있슴다 ㅎㅎㅎ9. 홍이
'04.10.1 2:10 PM (61.84.xxx.3)울딸은 내꺼야를 지나서 다 사줘가 노랩니다.정육점지나가다가 소족이 걸려있는데 딸내미..엄마 저거 사줘!그말했더니 울신랑왈...하이마트 지나가는데 냉장고보면서 아빠 저거 사줘그러더랍니다 ㅋㅋㅋ
10. 토스트
'04.10.2 12:35 PM (68.148.xxx.162)저희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요,
사실 그거 참 심각한 증후군이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이야기 듣다보면 섬찟할 정도로 '자기것'이란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양보같은건 없죠
다들 혼자만 자라기 때문인지... 어른들것 이외의 것은 모든 자기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해요
그런데, 예전부터 생크림요구르트님 글 보아왔는데,
아이를 그렇게 키우실것 같지는 '절대' 않다는 느낌이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3473 | 남자들 군대 가는것 VS 여자가 아이 낳고 키우기 12 | 푸우 | 2004/10/01 | 1,352 |
23472 | 먹는 피임약 어떤것이 가장 좋을까요? 7 | dios | 2004/10/01 | 944 |
23471 | 두번째 프로포즈 3 | 끌리면 오라.. | 2004/10/01 | 885 |
23470 | 유전자에 입력이라도 된건지.. 4 | 정말 | 2004/10/01 | 1,094 |
23469 | 얄미운.. 밉상인 시누이의 신세한탄 5 | 내가 시누이.. | 2004/10/01 | 1,735 |
23468 | 구구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3 | 구구절 | 2004/10/01 | 2,198 |
23467 | 어제 수술이 잘끝났어요.너무 다행이예요. 11 | 수국 | 2004/10/01 | 867 |
23466 | 자연분만 출산비 전액면제 <펌> 27 | 오이마사지 | 2004/10/01 | 1,074 |
23465 | 며느리와 올케의 어원에 대해서.. 7 | *** | 2004/10/01 | 1,216 |
23464 | 런닝머쉰으로 걷기할때... 9 | juju38.. | 2004/10/01 | 1,100 |
23463 | 이바구 보땨리 세번째 3 | 김선곤 | 2004/10/01 | 896 |
23462 | 너무나 안타까운 내마음..... 13 | 은혜 | 2004/10/01 | 1,374 |
23461 | 자기 입맛에 맞으면 되지 않는가 3 | 지나가다 | 2004/10/01 | 961 |
23460 | 개운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지웠어요) 25 | 마농 | 2004/10/01 | 1,987 |
23459 | 식혜 한 사발과, 그녀 이야기. 12 | 다시마 | 2004/10/01 | 1,331 |
23458 | 남편, 자폭하다.. 7 | 잠시만 로그.. | 2004/09/30 | 1,702 |
23457 | 근데 좀 놀랐어요.....시누이가 새언니한테 반말하는거... 12 | 김지원 | 2004/09/30 | 1,868 |
23456 | 쿡켄 10월호에 이야기 나왔어요. 7 | 여진이 아빠.. | 2004/09/30 | 1,541 |
23455 | 이바구 보따리 두번째 1 | 김선곤 | 2004/09/30 | 899 |
23454 | 심란하신데 저도 곁다리를 낄께요. 7 | 저도 | 2004/09/30 | 1,295 |
23453 | 어린이용 티머니 사보신분~ 2 | 티머니 | 2004/09/30 | 917 |
23452 | 돌맞겠지만.... 14 | 강금희 | 2004/09/30 | 2,095 |
23451 | 아들이 그렇게 좋으십니까(넋두리) 2 | 어이없는.... | 2004/09/30 | 1,468 |
23450 | 이바구 보따리 첫번째 2 | 김선곤 | 2004/09/30 | 886 |
23449 | 시누 흉좀 볼께요~ 14 | 줄라이 | 2004/09/30 | 1,745 |
23448 | 명절 때 남편들...-_- 13 | 익명으로 푸.. | 2004/09/30 | 1,427 |
23447 | 어떻해야 할지... 4 | 이럴땐익명... | 2004/09/30 | 1,256 |
23446 | 중국 여자 이야기 4 | 중국 아짐 | 2004/09/30 | 1,066 |
23445 | 아들녀석이ㅠㅠ 10 | 생크림요구르.. | 2004/09/30 | 1,171 |
23444 | 죽변에 다녀오다. 7 | 디저트 | 2004/09/30 | 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