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태풍 매미의 피해를 실감했어요.

[june]

일요일날 도서관이 정전때문에 문을 닫아 버려서 할일없이 하루종일 집에 있었답니다.
토요일에도 문을 닫아서 하루종일 집에서 영화만 보고 빈둥거렸거든요.
오늘은 티비를 계속 틀어 놓고 있었는데  abc월드뉴스에서 갑자기 사우스 코리아 하는거에요. 그때 전 주방에서 냉장고 뒤지던중... 후다닥 뛰어가서 보니... 헉.,..
태풍피해가 심각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논이랑 밭이랑 다 잠겨서 보트 타고 다니고 큰 배도 쓰러져 있고.. 선착장의 컨테이너도 엎허져 있고 건물안에 물차고 차도 잠기고...
초등학교 다닐때 크게 홍수 났었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데여...
그때 지붕위에 올라가 있던 한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지금 이곳도 허리케인 이자벨이 다가오고 있답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곳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듯한데...
북동부 쪽은 많이들 걱정 하는거 같아요,

아까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비 많이 왔어? 라고 하니까 언제 비가 왔다고 하기 뭣하게 내내 비가 내렸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이 우산장사를 해서 비가 안오면 걱정이지만 이렇게 오면 정말이지 큰일이다 싶었어요.

혹시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