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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차별...
이번엔 작은 형님이 작은 반란을 일으키셨어요,
사실, 작은 형님 사정이 저희 시댁에서 제일 안좋거든요.
그래서 작은 형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근데도, 큰형님은 뻑하면 작은 형님에게 미루고,,
근데, 올해는 작은 형님이 추석 전날 전화도 없이 시댁에 오시지 않으셨어요.
사실, 저두 친정 들렀다 오느라 많이 늦었구요.
...
제가 시집온지 이제 3년이 넘어가는데요,, 그동안 봐온 바로는 작은 형님은 묵묵히 일하시고,
사람들에게 살갑게 말하시진 못하시지만,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세요.
근데, 큰형님은 말은 정말 번지르,, 근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제가 교사 여서 인지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듯 볼 수 있는 사소한 면들을 관찰하는 편이거든요,
그냥 눈여겨 보지 않으면 저희 큰형님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다른 사람 배려 잘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요, 근데, 겪어보고 관찰해보면(이렇게 말하니까 이상하네요..어쨌든..) 립서비스와 사람 다루는 천재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퍼주는 걸 좋아하시고, 아끼지 않는 그런 부분들을 교묘히 이용할 줄 알고,
일을 해도 빛이 나는 일만 하죠.. 그에 반해 작은 형님은 궂은 일 , 그냥 묵묵히 열심히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스타일이신데,,
어머님이 많이 차별을 하세요. 제 눈에도 버젓이 보이는데, 작은 형님은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추석날,, 작은 형님에게 어머님,, 돌려가며 심한 말 많이 하시고, 작은형님 .. 그냥 묵묵부답,,,
전 사실, 작은 형님 좋아하거든요... 그냥 사람이 따뜻하고, 은근히 사람을 챙겨주고 감동주는 사람이라 좋아하는데,어머님은 안그러신가봐요...
예전에 직장생활 할때도 교묘하게 윗사람 비위 맞추고 적당히 일하면서 열심히 하는척 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경우가 생각났습니다,
시댁에서도 이러한 처세술이 필요하구나,,
역시 시댁은 밖에서 찢기고 상처난 가슴을 위로받을 안식처가 아닌, 또 하나의 처세술이 필요한 사회라는 생각에 조금은 씁쓸하고,,,
전 그냥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지만,,,
답답하네요.
1. 김새봄
'03.9.14 1:34 AM (218.237.xxx.142)참...시어머님이 왜 그러셨을까요...
그 작은형님 입장이랑 저랑 비슷해 그분맘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라고 합니다.
푸우님 입장에서 작은형님만을 나서서 두둔하실순 없겠지만
월요일쯤 전화라도 한통 해 드리면 안될까요?
이런글에는 댓글 안달고 싶어지는데 (자꾸 나만 그런거 아닌데 아직도 내 상처를
어쩌지 못해서 푸념이 되거든요) 푸우님 작은형님댁 일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푸우님도 연휴 잘 보내셨지요?
아기는 많이 컸을텐데...얼마나 이쁠까 궁금해 집니다.
저 요즘 못고치는병이 생겼어요. 둘째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면서도 둘째보다 작은
아기들만 보면 너무 이뻐서 어쩔줄을 모르겠는거 있죠.
가능하다면 하나 더 낳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런데 병원에서 절대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리...그래서 더 그런가?)2. 선우엄마
'03.9.14 3:19 AM (211.58.xxx.73)작은 형님께서 얼마나 속상하겼음 그러셨을까요?
맞아요. 시집에도 처세술이 필요하지요.
전 또다른 가족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쵸?
얼마전 동서를 봤는데 이 동서가 일본에 살거든요.
2-3일에 한번씩 이메일을 보낸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한달 쯤 후에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가게 됬느데'
거기서도 이멜을 보낸다고 하네요.
전 꼭 필요한 일이 아님 전화를 잘 안하는 타입인데
저 들으라는 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결국 어머님 아버님 기력 없으실때
돌봐드릴 사람들은 저와 제 남편인데
그 생각은 하시는 건지
뭐작 진짜 위해드리는 것인지
연세가 드신 어른들도 당장 겉으로 예쁜 행동하는 것이
더 좋은신 가봐요.3. 후유
'03.9.14 6:11 AM (220.118.xxx.212)우리 숙모가 딱 그런 타입이랍니다. 맏며느리인 우리 엄마는 평생 일만 하시고..
집도 우리만 서울에 있어서 온갖 병원갈일 생기면 우리집으로 다 오죠. 제사때는 숙모는 동네 슈퍼에서 만들어놓은것까지 사와도 암말 안하시면서..
괜히 사촌동생들까지 이쁘게 안보인다니까요.4. june
'03.9.14 9:55 AM (172.135.xxx.139)앗.. 우리 숙모도요... 저희 외가댁 이야기 하면 작은 숙모만큼 불쌍한 사람도 없어요. 사람 맘이 좋아서 더 안타까워요.
5. 푸우
'03.9.14 4:00 PM (218.52.xxx.92)새봄님,,
실제로 뵙진 않았지만, 언제나 따뜻하신 분 같아서 좋아요..
둘째 때문에 많이 힘드셔도,, 많이 예쁘시죠?
선배 언니가 그러대요,, 둘째 낳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첫째 때는 자식 이쁜 줄 모르고,
부담스럽기만 하지만, 둘째는 정말 이쁘다구요..
담에 기회가 되면 새봄님이랑 둘째랑 다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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