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 부족한 김치말이 국수
어제 준비해뒀던 국물로 김치말이국수를 했어요.
저는 저녁식사로 제대로 한그릇, 다른 식구들은 밥 먹기 전의 에피타이저로 작은 그릇으로 조금,
이렇게 나눠먹었습니다.
국물은 어제 저녁에 미리,
김치국물과 양지머리 육수를 1:1로 섞어 뒀어요.
소면 삶고,
배, 오이 채썰고, 김치는 송송 썰어서 참기름과 후추에 무치고,
돼지고기 사태 삶아서 간장소스에 조려놓은 게 있었어요.
삼겹살을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조리했으면 벌써 다 팔렸을텐데, 사태살은 기름기 없이 너무 살코기다보니,
인기가 덜하네요.
이 사태조린 것 얄팍얄팍하게 썰어서 고명으로 올렸습니다.
맛이 괜찮은 편인데..딱 2% 부족한 맛입니다.
왜 인지는 알 것 같아요, 딱 화학조미료맛만큼 부족합니다, 아니, 설탕이라도 좀 넣었으면 맛이 나았을 것 같은데,
김치국물과 고기육수, 면, 오이, 배 김치만 가지고 승부하려다보니 조금은 모자라는 맛인데요,
그래도 나름 별미로 먹었습니다.
얄팍얄팍 썬 사태고기 먹으려고, 또 샐러드 했어요.
어린잎채소, 한팩 더 사왔습니다. 반품할 것이 있어서 잠시 반품하러가 갔다가, 그냥 오기 섭섭해서,
어린잎채소 한 팩, 닭날개 한 팩 이렇게 사들고 들어왔지요.
어린잎채소 씻어서 접시 가운데 담고,
배와 사태살 빙 둘러담았고, 쇠고기토마토샐러드 드레싱 만들어서 뿌려줬어요.
코스트코 계산대가 너무 붐비는 가운데,
제가 등산화 상자 하나, 어린잎채소 1팩, 닭날개 1팩, 이렇게 들고 서있으니까,
제 앞에 계시던 분이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거에요, "적으니까 먼저 하세요"라며.
오늘 오후4시쯤 양평점에서 자리 양보해주셨던 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금방 계산을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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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버리맘
'10.1.3 8:46 PM일등
2. 고은한결맘
'10.1.3 8:46 PM1등인가?
3. 고은한결맘
'10.1.3 8:47 PM한발 늦었네
4. 베버리맘
'10.1.3 8:49 PM새해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매일 눈팅만 하면서도 댓글다는게 어려웠는데...여러분들께서 댓글을 즐기?시는 것 같아서 저도 언젠가 해볼수 있으려니....하면서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날이 오늘인가 봅니다.
저도 어제 혜경님께서 김치말이국수 하신다는 소식?듣고 저도 해 보려고 고기 사왔습니다만,
맛있게 해서 언젠가는 키톡에 대뷔할 수 있을지...소심한 맘뿐입니다.5. 옥당지
'10.1.3 9:30 PM샐러드 다양하게 자주...상에 올리시는 것 보면 "레베루"가...다름을 절절히 느낍니다...ㅋㅋ
6. remy
'10.1.3 9:32 PM제 경험상 고기육수보다는 멸치다시마로 낸 소면의 육수가 훨씬 잘 어울렸어요..
또는 동치미국물과 소면육수를 섞고 김장김치를 고명으로 올리거나...7. 미니혀니
'10.1.3 10:27 PM맨날 눈팅만 했었는데...김치말이 국수 보고 반가워서...ㅎㅎ
저도 이번연휴에 초딩꼬맹이들과 만들어 먹었어요.
김치국물 고운체에 받고 + 멸치다시육수 + 매실액기스 조금 = 새콤달콤 시원하니 넘 맛났어요^^
초딩2 딸 두그릇 먹더라구요. 방학동안 자주 해달라고 하면서~
새해에도 건강하셔요^^8. 큰바다
'10.1.3 10:33 PM김치말이 국수 색이 예술이예요!
마치 물감으로 그린 것 같은...
이 밤에 갈등 생깁니다.
코스트코에서 샘에게 먼저 하시라고 양보한 사람이 저예요, 라고 말하고 싶으나...ㅋㅋ
올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9. 죽순이
'10.1.4 9:03 AM덕분에 '어린잎채소'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뇨병 남편 아침식탁에 올려주었더니 반색을 하며 먹더라구요.
감사합니다.10. bluejuice
'10.1.4 9:58 AM음식엔 정성이 들어가야 맛있는듯해요..
늘 와아~하면서 감탄만 합니다.
전 내공이 언제쯤이면 쌓을수 있을런지 한심할 뿐입니다.
눈이 많이 진짜 많이 오니 조심 또 조심하세요...^^11. 둥이둥이
'10.1.4 10:34 AM보기는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김치말이 국수..울 신랑이 완전 사랑하는 메뉴에요.
추울때..삼청동 가서 전 덜덜 떨며.. 자주 먹으로 갔던 생각이 납니다.12. 푸른강
'10.1.4 6:48 PM - 삭제된댓글글을 술술 잘쓰셔서 그런지
항상 쉽게 요리하시는것 같아서 심하게 부러워요.13. 러브미
'10.1.5 12:20 AM요 며칠 정말 땡겼던 메뉴인데 혜경샘 솜씨로 '눈요기배'를 채우네요^^;;
진짜 자주 해 먹던 음식인데 추우니까 왜 자꾸 게을러지는지 모르겠어요ㅠㅠ14. 맛집찾아삼만리
'10.1.5 3:49 PM맛있어 보이네요. 저녁에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15. 초록강
'10.1.7 3:24 PM칼칼하니 맛있어 보입니다.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