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9/1221-6.jpg)
오늘 저녁은....어제 이미 결정했던 대로 부대찌개 끓여먹었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아니 자랑 맞습니다..^^;;)..
제 주변에는 제 덕에 더이상 부대찌개는 나가서 사먹지 않는다는 집에 꽤 많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해먹으니까 먹고나서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더 좋다고..
그럴 수 밖에 없을거에요, 적어도 집에서 만들면서 깔끔하게 하잖아요.
몇년전, kimys가 홍대 앞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갖고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옆에 부대찌개로 굉장히 유명하다는 집이 있다는 거에요.
한번 나와서 먹으라고, 먹으라고..권하길래 갔었는데...먹고나서 배가 좀 아팠습니다.
육수를 만들어 쓰지 않고 화학조미료를 풀었던 모양이더라구요.
멸치 육수만 넣어도 맛있는데...
부대찌개 레시피는 예전에 이렇게 올려 놓았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여기에 자세하게 계량해놓았습니다.
오늘도 거의 비슷하게 만들었는데요, 재료의 가짓수를 더 줄였습니다.
오늘 재료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네 식구가 딱 한끼 먹기 좋네요.
재료
프랭크소시지 ½봉지(300g), 런천미트 작은 것 1캔(200g), 콩통조림 ½캔(200g), 베이컨 80g, 김치 1컵,
우동사리 1개, 육수 4컵, 대파 ½대
양념장: 육수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½큰술, 국간장 1작은술, 후추 조금
보통 곱게 다진 쇠고기를 뿌려주는데요, 저는 오늘 넣지 않았어요.
대신 육수를 진하게 우려냈습니다. 육수 재료는 멸치 디포리 표고버섯 고추씨를 넣었어요.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슬라이스 치즈 한장을 넣어도 좋은데요, 이 역시 오늘은 안넣었어요. 좀 개운하게 먹고싶어서요.
자, 만들어볼까요?
1. 우선 뜨거운 육수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국간장, 후추를 넣어 잘 개어 둡니다.
![](http://www.82cook.com/2009/1221-1.jpg)
2. 소시지와 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데쳐줍니다.
이 과정이 참 중요한데요, 소시지와 햄의 기름기도 제거해주고, 식품첨가물도 어느 정도 없애주는 과정입니다.
3. 베이컨과 김치도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4. 대파도 어슷어슷 썰어두어요.
![](http://www.82cook.com/2009/1221-2.jpg)
5. 전골냄비에 우선 베이컨을 볶아서 기름을 내줍니다.
![](http://www.82cook.com/2009/1221-3.jpg)
6. 베이컨에 기름이 빠지면 썰어둔 김치를 넣어서 달달 볶아줍니다.
![](http://www.82cook.com/2009/1221-4.jpg)
7. 김치와 베이컨이 볶아지고 나면, 전골 팬의 한쪽에 밀어놓고 빈 곳에 햄과 소시지를 가지런히 담아요.
8. 햄과 소시지 위에 통조림콩을 얹고 대파도 얹어줍니다.
![](http://www.82cook.com/2009/1221-5.jpg)
9. 육수를 부어 끓으면 끝!
육수를 부을 때 처음부터 4컵 다 붓지 말고 3컵만 붓고, 준비된 양념장을 일단 절반 정도만 얹어줘요.
한번 끓으면 간을 봐서 싱거우면 양념장을 더 넣고, 그렇지 않으면 더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먹으면서 육수를 더 붓고, 준비된 우동사리를 넣어 끓여먹어요.
사리는 우동도 좋고, 당면도 좋고, 라면도 좋고, 떡국떡도 좋고...기호에 맞게 넣으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베이컨에서도, 햄에서도, 소시지에서도, 김치에서도 짠맛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양념장 너무 많이 넣지 마시구요, 양념장 만드는 걸 잊고, 안넣으셔도 아무 이상 없습니다.
부대찌개 만드는 거..참 쉽죠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