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정말 왜 이렇게 빨리 가는 지 모르겠어요.
어느새 11월도 다 갔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다녀오고, 김장해넣고 나니, 한달이 다 지나간 느낌!!
또 며칠 눈 껌뻑껌뻑하면..새해가 올 것 같아요.
해놓은 것 없어서 늘 마음만 바쁜 계절입니다.
저녁에는 굴전을 부쳤습니다.
한동안 시어머니께서 저녁까지 노인정에서 드시고 오시는 바람에,
저희 집 밥상이 부실했었습니다.
확실히, 집안에 어른이 계시면 반찬 하나라도 신경을 더 쓰게되고,
안계시면 의도했든 아니든 좀 소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제부터 다시 집에서 저녁을 드시는 어머니,
반찬 뭐 하나라도 더해야할 것 같아서, 서대 굽고, 메추리알 장조림도 하고, 굴전도 부쳤습니다.
굴은 봉지에 물과 함께 담겨있는 걸 샀기 때문에,
맛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질이 괜찮은 걸 샀나봐요. 향이 꽤 좋으네요.
굴에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거...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죠?
굴로 다양한 요리 한번 만들어보세요, 굴밥도 좋고, 굴전도 좋고, 굴튀김도 좋고, 굴무침도 좋고...
요즘같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에는 잘 먹고 잠을 푹 자는 최고의 예방약입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유자차가 아직 남아있어서, 올해는 유자차를 안만들려고 했어요.
그랬는데, 오늘 뜻밖에도 유기농 유자 3㎏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선물이 더욱더 감동스러웠던 건 유기농설탕도 3㎏ 들어있더라는 거.
지금부터 유자껍질 썰어야 해요. ^^
오늘 밤에 유자껍질 썰어서 설탕에 재우고, 내일 병소독해서 담아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