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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두가지 돼지고기요리

| 조회수 : 13,180 | 추천수 : 269
작성일 : 2009-11-18 20:17:53


저만큼, 아니 저보다 훨씬더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kimys가 가장 즐겨찾는 몰은,
우체국쇼핑입니다.

며칠전에도 우체국 쇼핑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돼지고기를 주문했던 모양입니다.
도착한 걸 보니까,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등등..5㎏짜리래요.
남자들이 이렇습니다..한꺼번에 5㎏씩이나 주문하면 어쩌라고..그래도 돈은 자기가 냈으니까..
저야 뭐 생활비 굳었다 이러면서, 싫은 기색은 안했습니다.

목살은 고추장양념을 했습니다.
요즘 고추장양념에 꼭 배를 갈아서 즙을 꼭 짜서 넣어줍니다.
이거 하나만 더 들어가도 맛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돼지갈비는 물에 담가서 핏물을 쫘악 뺀 다음에, 생강구이 양념했습니다.
'칭찬받은 쉬운요리' 책 가지고 계신 분들은 돼지고기 생강구이편을 펴보시면 될거에요.
이 레시피 얇게 썬 전지 같은 부위로 하면 정말 맛이 좋아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오늘 저녁엔,
어제 김장에서 남겨온 김치속에 굴을 좀 넣어서 버무렸습니다.
배채를 깔고 굴무침을 얹었어요.
절인 배추에 배와 굴무침을 얹어 먹었는데..배를 넣어먹으니 훨씬 입맛이 개운했어요.
배채를 함께 버무려도 되지만, 넉넉한 양의 굴을 버무릴때 배까지 넣으면 물이 많이 생기고,
그렇다고 먹을 때마다 배채를 넣어 버무리기도 귀찮고, 그래서 배채를 까는, 편법을 쓴 거죠. ^^;;




낮에 재운 돼지갈비는 양념이 푹 배이도록 내일쯤 먹어야하는데,
그냥 저녁에 구웠습니다.
가스렌지에 달려있는 그릴에 구웠어요.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뼈쪽 부분은 좀 과하게 구워진 느낌이 있어,
떼어내고 먹어주는 센스!!

앞으로 며칠동안, 매일 돼지고기만 먹어야할 것 같아요.ㅠㅠ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iring
    '09.11.18 8:22 PM

    전에 우체국 다녔는데도 전 고기 같은건 사먹을 생각을
    안해봤어요. 김. 고사리.. 곶감은 정말 많이 시켜먹었는데..
    돼지고기 귀한데서 사니 질 좋은 돼지고기 맛 그립습니다.

  • 2. 할로나
    '09.11.18 8:22 PM

    두가지다 끌리네요~^.^

  • 3. 지진맘
    '09.11.18 8:24 PM

    헉! 평생 처음 한자리수 안에 드는 영광을...ㅎㅎ

  • 4. 0172
    '09.11.18 8:37 PM

    모두모두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저희는 세식구 모두 고기 킬러..특히 남편이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반찬 없을 땐 고기 구워 먹자고들 하거든요 ^^
    고추장 불고기 너무 먹고싶어요~~~

  • 5. 깔깔마녀
    '09.11.18 8:51 PM

    아웅~~늦었당 ㅋㅋ

  • 6. yuni
    '09.11.18 9:39 PM

    저는 오늘 저녁에 돼지고기를 조리해 먹지 않고
    딸이 사줘서 족발을 먹었습니다 ㅎㅎㅎ
    다음에는 꼭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해서 딸아이에게 먹일테야요 ^^

  • 7. 베버리맘
    '09.11.18 11:27 PM

    저도 한가지 종류의 고기를 좀 거하게? 많이 사서 이런양념 저런양념 한꺼번에 합니다. 그런데 저희집은 식구가 워낙 없어서 가끔은 남들? 좋은 일도 해 봅니다. 저도 생강구이 먹고 싶네요

  • 8. 한결한맘
    '09.11.18 11:43 PM

    고추장 양념한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당장 집에 있는 고기 재워서 내일 먹어야 겠네요^*^

  • 9. 체리양
    '09.11.19 12:13 AM

    저는 요즘 거의 매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돌아가면서 먹는데요 자꾸 고기가 먹고 싶네요.
    아이가 좀 아프고 유치원도 신종플루다 뭐다 일주일 휴원하고 그러느라 거의 2주간 추운날씨까지 겹쳐 방콕을 했더니 힘든지 혓바늘도 돋고 ..삭신이 쑤셔요...

    지난주에는 일주일 사이에 혼자서 쵸코파이 세박스를 먹어치웠답니다...힘들면 먹는걸 찾는 저....고기도 너무 자주 먹으면 안좋고 쵸코파이도 마찬가지인데....살려니 자꾸 땡기네요...
    갈비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요....
    잠이 안올듯...

    저도 돼지갈비찜은 나름 조미료도 안넣고 맛있게 하는 편인데...그놈의 계량이 안되서 키톡에 올리질 못하겠어요...ㅋㅋㅋ

  • 10. 깜동동
    '09.11.19 6:13 AM

    독일입니다. ㅠㅠ
    다른 음식들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만..
    김치속과 굴...은 침만 고이네요.
    김치속이야 만들면 된다지만.. 여기선 굴을 구할 수 없거든요 ㅠㅠ
    아.. 정말 눈물나게 먹고 싶네요~ ㅠㅠ

  • 11. 입큰
    '09.11.19 8:19 AM

    고추장 양념 넘 맛있어 보입니다.
    신랑이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전 육류를 싫어한단 이유로
    매번 못들은척 하죠..^^
    저두 고추장 양념에 함 도전해봐야겠어요..
    엄청 좋아하겠죠..ㅋㅋ

  • 12. letitbe
    '09.11.19 9:10 AM

    돼지고기 생강구이, 아직도 벼르고만 있는 메뉴중 하나.ㅎㅎ

  • 13. SilverFoot
    '09.11.19 9:13 AM

    샘, 고추장 양념이 어쩜 저리 촉촉하죠???!!!
    혹시 배즙을 넣으면 양념양이 많아져서 저리 되는 건가요?
    간 맞춰서 분량대로 양념하면 고기에 양념이 된건지 안된건지 완전 말라보이게 되서요.
    생강구이도 따라해보고 싶지만 생강즙을 어떻게 내야 할지 용기가 안나요. ㅠ.ㅠ

  • 14. 다물이^^
    '09.11.19 10:22 AM

    꼬르륵!!!!
    배가 미쳤나봐요!
    아침에 밥 든든히 먹었는데!!!!

  • 15. 김혜경
    '09.11.19 4:47 PM

    Silverfoot님,
    고추장에 간장이며 맛술이며 섞으면 어느 정도 촉촉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요즘 배즙을 넣는 통에 더욱 수분이 많은 양념장이 되긴하지만요.^^
    생강즙은요, 생강을 저며서 커터에 갈때 물을 약간 넣거나, 아니면 청주를 조금 넣어서 간 다음 꼭 짜서 사용하세요.
    청주에 생강을 담가뒀다 써도 좋구요.

  • 16. 행복한토끼
    '09.11.20 2:40 AM

    저...
    돼지고기 요리 하나 추천해 드리고 가도 될까요?
    바로바로 집에서 만드는 족발!

    에스더님 족발 요리법으로 만들었는데
    사 먹는것 보다 훨씬 더 맛있는 족발이 되었어요.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건강한 노인분들의 건강장수 음식에 족발이 들어가 있다고 이야기해 주네요.

    족발도 살짝 추천해 드리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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