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동지도 아닌데..[팥죽]
어제 오후부터 날이 풀릴거라고 하더니,
풀리기는 커녕, 오늘은 날씨가 더욱 스산합니다.
특별히 밖에서 약속도 없었던데다가, 약속이 있어도 있는 약속 깨고, 집안에 틀어박혀있고 싶은 그런 날씨인지라,
오늘 하루 '방콕'하기로 했습니다.
뭐하고 놀까하다가,
팥이 생각나길래, kimys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팥죽을 쑤었습니다.
전, 쌀알이 보이는 그런 걸 팥죽이라고 하는데,
kimys는 가루를 넣어서, 일본식 단팥죽처럼 보이는 그런걸 팥죽이라고 하지요.
어쨌거나...
팥을 한번 삶아낸 다음 다시 물을 붓고 푹 삶았습니다.
이때...압력솥을 쓰니까 쉽게 삶아지네요, 최고압력으로 오른 후 20분동안 뒀더니 잘 삶아졌어요.
체에 내려서 팥물을 받아내고,
쌀가루를 넣고 죽을 쑤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어 간해주구요.
팥죽 쒀놨고,
냉장고 속에 반찬 이것저것 있고...저녁은 또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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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망메세지
'09.11.20 3:49 PM다른님들 하는것 보고 일단 저도 일등 찍고..
2. 왕돌선생
'09.11.20 3:52 PM단팥죽 먹고싶어요...
3. 희망메세지
'09.11.20 3:53 PM대구입니다...이번주부터 저는 가게에 연탄난로 피웁니다..따뜻한 군고구마가 익어가고 있는데
앞에 노점할머니께서 생강차 주셔서 대신 저는 군고구마로 답해드렸습니다
팥죽도 먹고싶어요..겨울맞나봐요..군고구마 동치미 팥죽 이런것들이 그리워지니~~4. vow
'09.11.20 3:54 PM전 팥죽은 별론데 팥칼국수는 좋아하는데~
오늘이 임신16주라 심한입덧은 아니지만 속이 메슥--;
마니먹으면 또 속이 안좋은거같아요 ㅋ5. 박쥐
'09.11.20 3:58 PM볼때마다 쌤 사진 찍어서 올려 놓은 그릇들은 너무 예뻐요!!
6. 상큼마미
'09.11.20 4:35 PM저도 저런 팥죽이 좋아요^^
먹고싶다~~~~~~~
동지때나 저는 해야겠어요^^7. 귀여운엘비스
'09.11.20 6:55 PM아....
맛있겠따...
^___^
오늘은 조금 살만해지니
음식도 맛있어 보여요.
크크크8. 은석형맘
'09.11.20 8:06 PM어제부터 스트레스를 쫌 받아서 그런지..^^;;;
따끈한 단팥죽이 많이 생각나는 하루였어요.
오늘은 여기저기 일보며 뛰어다니느라 먹지 못했지만
내일 한 그릇 맛나게 사 먹으려구요...
남편과 애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혼자 먹으렵니다^^
분당 어디에 맛난 단팥죽집이 있을까요?
아님 삼청동의 그 집으로 먹으러 가는 게 낳을까요^^*9. 예쁜솔
'09.11.21 2:43 AM어머나~
저도 저런 팥죽 좋아하는데...
울 신랑은 팥죽 안좋아해서
1년에 한 번 동짓날 먹는 것도 눈치 봐가며 해야 해요.ㅠㅠ10. 커피번
'09.11.21 8:09 AM제눈엔 찐~~한 초코시럽으로 보이네요.^^
그릇도 너무 이쁘고 팥죽도 엄청 맛있어 보이고..
kimys선생님이 너무 부럽습니다~~11. 날개
'09.11.21 8:41 AM어머나...저희 집하고 똑같아요.
저도 쌀이 들어간 것을 팥죽이라 하는데..울 남편은 일식 같은 것을 팥죽이라 해요.
저도 오랜만에 남편이 좋아하는 단팥죽을 만들었어요.
아주..진하게 만들어 먹는 맛이 집 팥죽 맛이 아닌가 싶어요.12. 다물이^^
'09.11.21 11:54 AM배고파서 미칠거 같아요.
저도 팥죽 좋아하는데... 팥칼국수가 무지 당기는데요~
호박죽도 먹고 싶고....
따끈따끈하게요~13. 미조
'09.11.21 10:08 PM쌀가루 넣어서도 하는군요. 전 한번도 안해본것 같아요.
사실 그러고 보면 쌀가루를 사본적도 없는것 같네요^^;;
쌀까지도 잘 갈아지는 커터기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만 드네요.
넘 맛나보여요.14. 베고니아
'09.11.21 11:01 PM어릴적...
추운겨울에 새알넣은 팥죽...
얼음 사각사각거리면 먹던 생각이나네요~~~
그때는 냉장고도 흔치 않았던 시절...뒷뜰 장독대위에서 하얀눈을 맞으면서~~~^^15. 입큰
'09.11.23 6:50 AM유난히 팥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팥죽을 보니 꿀꺽 먹고 싶은 생각이..
올해 동지에는 꼭 해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