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분위기내다가..ㅠㅠ...[오징어볶음]

| 조회수 : 14,029 | 추천수 : 226
작성일 : 2009-11-21 20:08:42


며칠전에, 냉동실에서 오징어 두마리 꺼내, 잘 해동한 다음에 고추장양념해 김치냉장고에 넣어 뒀더랬습니다.
볶을 때 양파, 풋고추 같은 채소들을 좀 넣지 싶어서,
평소보다 더 칼칼하게 양념을 했어요.
그래놓고는, kimys가 주문한 돼지고기 세트가 오는 바람에 먹는 걸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꺼내서 볶았습니다. 양파 같은 채소들 준비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볶았는데, 꽤 맛이 괜찮았어요.

제가 오징어볶음용 오징어 양념하는 방법은,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일단 맛술에 고추장을 풉니다. 거기에 고춧가루도 조금 넣어서 칼칼함을 더해주고,
맛간장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파,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을 더 넣어주는데요,
저는 이런 고추장이 들어간 볶음류는 약간 달달한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설탕도 조금더 넣어줍니다.

이걸 팬에 볶았는데,
먹는 동안 따뜻하라고, 모처럼 워머도 꺼내고 티라이트도 찾아서 불을 붙여서 근사하게 상에 올렸습니다.
그런데...망했습니당..ㅠㅠ...
티라이트에서 원래 그렇게 그을음이 많이 생기나요? 제 티라이트가 불량이어서 그런거겠죠??

저 옹기접시 바닥은 하얀데 시커먼 그을음자국이 남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뿐인가요? 멋모르고 주방 싱크대에 저 접시를 올려놓았다가 싱크대에 그을음이 묻어 행주로 닦았는데,
싱크대의 검은자국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그을음을 닦은 행주에 검은 것이 잔뜩 묻어 옥시크린을 넣고 폭폭 삶았는데도 전혀 지워지지 않고 그래로 있어요.

세상에...워머에 넣는 티라이트들, 원래 이런가요? 아니죠? 전에 썼던 것들은 괜찮았는데..ㅠㅠ...
이제 그릇이며 행주 버릴까봐 티라이트 쓰지도 못할 것 같아요.
등산용품점에 가서 고체연료를 사와야하는 건가..쩝...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 달림이
    '09.11.21 8:15 PM

    워머가 모양은 참 앙증맞고 이쁘네요^^

  • 2. Hara
    '09.11.21 8:28 PM

    헉 2등 !!!! 맛있어보여요 티라이트라니 신기하네요~
    근데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ㅎㅎㅎ

  • 3. 고소미
    '09.11.21 9:20 PM

    선생님~~!정말 오랜만이죠??? ^^;
    백만년만에 로긴 했어요...헤헤
    티라잇이 문제가 아니구요, 그릇이 너무 깊어 불꽃이 그릇에 닿아서 그래요....
    워머를 쓸때도 불꽃이 주전자에 닿으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답니다.
    그릇 아랫부분이 좀 더 평평하면 불꽃이 닿지 않아 그을음이 없답니다~!

  • 4. 또하나의풍경
    '09.11.21 9:26 PM

    워머가 정말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오징어볶음 팁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 5. 미조
    '09.11.21 10:07 PM

    저 전골팬이랑 워머 셋트로 된거 저도 똑같은거 있어요 ㅋ
    전 워머 한번도 안켜보고 팬만 썼었는데 같이 쓰면 곤란하군요^^;;
    저 워머엔 다른것만 써야할까봐요.
    더 큰 전골팬을 사야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므흣;;

  • 6. 꽃순이
    '09.11.21 10:31 PM

    선생님 저 전골팬이랑 워머셋트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여쭈면 실례가 될까요?

  • 7. 엘도라도
    '09.11.21 11:36 PM

    카 저도 저워머 있지요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가물가물^^
    이마* 자연주의에서 산건 괜챦던데요
    그을음 없이 자알 쓰고있죠

  • 8. 쪼매난이쁘니
    '09.11.21 11:36 PM

    티라이트 아주 가~끔 불량이 있더라구요. 100개짜리 사서 아로마 켜놓고 지내는데 계~속 괜찮다가 딱 1개 그을음 생겨서 지저분해졌던 적 있거든요..

    운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 9. 소박한 밥상
    '09.11.22 5:22 AM

    보기만 해도 따뜻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저도 워머와 티라이트를 한 가마니는 사 놓은 거 같은데 ^ ^
    한번 사용해야겠어요 !!
    식탁이 좁으니 ㅠㅠ
    널너리한 식탁부터 구입해야겠는데......... 추천 좀 해주셔요 ㅎㅎ

  • 10. yuni
    '09.11.22 5:35 AM

    오징어 볶음이 아주 먹음직하게 잘 볶아졌네요.
    티라이트 문제는 저도 고소미님 생각과 같이
    그릇하고 워머 사이가 너무 좁아 그렇다고 생각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몇번 있어서요 ^^

  • 11. 좋은소리
    '09.11.22 3:35 PM

    와우..맛나겠다...늘 선생님의 음식에는 사랑이 듬뿍 느껴져서...마음이 참 따뜻해지는거 같아요.

  • 12. 울아들
    '09.11.23 8:23 AM

    오징어볶음은 저도 할때마다 좀 태우게 되던데요??ㅋㅋㅋ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시 도전~ㅋ

  • 13. 하백
    '09.11.23 10:00 AM

    ㅎㅎ 울아들님~~
    혜경님의 고민은 오징어볶음 태운것이 아닌거 같은디....
    사진만 보지말고 글도 읽어보시고 댓글을...^^
    집에서도 워머를 쓰는지 첨 안 일인입니다 ㅠㅠ

  • 14. 야호
    '09.11.26 9:40 PM

    오늘저녁메뉴로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양파1/4 넣고 청양고추 두개 썰어놓고 설탕대신 매실액 넣고 무쇠팬에 볶았는데
    물도 많이 안생기고 아주 맛있게 되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자신있는 요리 하나 추가되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272 시장 안가고 차리는 저녁밥상 1 15 2009/12/16 17,151
2271 소소한 일상 이야기 14 2009/12/15 12,712
2270 이맘때 생각나는 [매생이국] 14 2009/12/14 10,639
2269 슬로 푸드 3 [도가니탕] 12 2009/12/13 10,110
2268 알로에와 매운맛 베이스 10 2009/12/12 8,007
2267 오늘 우리집 저녁밥상 13 2009/12/10 13,636
2266 메밀묵, 도토리묵, 그리고~ 13 2009/12/09 10,145
2265 꾸물꾸물한 날 먹기좋은 [배춧국] 17 2009/12/08 11,735
2264 실험정신이 발동하여~~ [도토리 김치전] 17 2009/12/07 9,468
2263 팔각과 정향 21 2009/12/06 28,478
2262 [돼지고추장불고기] 완전정복 21 2009/12/06 27,971
2261 슬로 푸드 2 [삼겹살찜] 17 2009/12/03 16,507
2260 굴 넣어 부친 [비지전] 16 2009/12/02 9,594
2259 슬로 푸드 1 [갈비탕] 15 2009/12/01 11,552
2258 요구르트 드레싱은요~~ 24 2009/11/30 15,482
2257 비오는 11월 마지막 주말 17 2009/11/29 12,133
2256 이맘때 꼭 한번 먹는 [굴전] 9 2009/11/27 12,676
2255 언제 먹어도 물리지않는 [김칫국] 20 2009/11/26 13,070
2254 유자씨 스킨 걸렀어요!! 16 2009/11/25 18,339
2253 한때는 최고의 반찬이었던 [장조림] 21 2009/11/24 15,617
2252 다시 시도한 [배추전] 43 2009/11/23 11,926
2251 모처럼 분위기내다가..ㅠㅠ...[오징어볶음] 14 2009/11/21 14,029
2250 동지도 아닌데..[팥죽] 15 2009/11/20 10,316
2249 처음 만들어본 [배추전] 49 2009/11/19 13,099
2248 두가지 돼지고기요리 16 2009/11/18 1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