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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떡으로~~[매생이 굴떡국] [치즈 떡볶이]

| 조회수 : 10,17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1-25 23:21:57



명절을 쇠고나니,
완성된 음식도 이것저것 남아있을뿐 아니라, 재료들도 조금씩 남아있어,
냉장고 안도 비좁을 뿐아니라,
알뜰하게 모두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제 마음도 자꾸 바빠만 집니다.


해서, 오늘 아침에는 떡국을 끓였습니다.
설날 아침 끓이고 조금 남은 떡국에,
역시 조금 남아있던 매생이도 넣고, 굴도 넣고...

그런데, 끓이는 방법이 잘못 되었습니다.
굴 먼저 참기름과 국간장을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육수를 낸 후, 떡국떡 넣고 어느 정도 끓이다가,
매생이를 마저 넣고 끓여야하는데요,
어디선가 본 요리법대로, 끓는 물에 굴과 떡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매생이를 넣는 방법을 써봤는데요,
깊은 맛은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생이를 좋아하는 우리집 김작가, "그저 그렇다" 이렇게 한마디 뿐입니다.

 

 





밤에는 역시 조금 남아있던 떡볶이 떡으로 떡볶이를 했습니다.
진짜 우리집은 고추장이 맛있어서 떡에 고추장과 설탕, 그리고 물과 파만 넣어도 맛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떡이 너무 적어서 떡볶이를 한 다음, 역시 빨리 구제해줘야할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200℃ 오븐에 5분간 넣어 치즈를 녹였습니다.
역시 치즈가 들어가면, 뭐든 맛있어 지는 것 같아요. 떡볶이도 그런 것 같아요.

아직도 냉장고안에 조금씩 남은 재료들이 이것저것 많이 남아있습니다.
내일도, 자투리 재료들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는 계속됩니당~~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현정
    '12.1.25 11:35 PM

    1 등?

  • 2. 구현정
    '12.1.25 11:38 PM

    신기해라...
    선생님이 글쓰고 바로 제가 열어봤나보네요...
    어느 프로그램에서인가 '내 마음의 마스터쉐프는 누구인가?' 묻는 게 있었어요.
    친정 엄마도 시어머니도 다 음식은 잘 하시지만 제 마스터쉐프는 선생님이세요.
    선생님 아러뷰

  • 김혜경
    '12.1.26 9:30 AM

    하하..올리브채널이에요. ^^
    전 울 엄마 쓰려고 들어갔더니 회원가입도 해야하고..복잡해서 말았어요.
    그런데 구현정님의 마스터쉐프가 저라니...영광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3. 파란물고기
    '12.1.26 12:03 AM

    썰렁~한 거실겸 서재에 이불뒤집어 쓰고 혼자 앉아
    습관적으로 인터넷 열고 초록냄비아이콘을 누르게 되네요 ㅎㅎ

    뜨끈한 매생이떡국의 온기가 느껴져요...
    치즈떡볶이의 고소쫄깃매꼼함두요..

    좋은꿈 꾸세요, 선생님~

  • 김혜경
    '12.1.26 9:31 AM

    파란물고기님의 모습이 눈에 생생하게 그려져요..^^

    좋은 하루 되세요.

  • 4. Erinne
    '12.1.26 12:58 AM

    으.. 이 시간에 고문입니다.. 치즈 떡볶이...
    집고추장이 맛있게 담아졌나봐요..(직접 담으신거죠?)
    저도 예전에 고추장 만들기 시도했다가 아무도 안 먹으려고해서 난감했던 기억이..ㅠ
    그래서 홈메이드 고추장은 어쩔수없이 비빔밥이나 볶음할때만 넣고
    떡볶이는 무조건 시판 고추장으로 만들었어요..
    이제 구정도 지났고 저도 슬슬 냉장고 탐험해야겠네요..^^

  • 김혜경
    '12.1.26 9:32 AM

    고추장은...재료도 함께 사고, 만드는 것도 같이 만들지만...그래도 제가 만들었다고 할 수는 없구요,
    친정어머니가 만드신 거 퍼다 먹지요.
    진짜 울엄마 고추장은 ...예술입니당...^^

  • 5. 황대장짝꿍
    '12.1.26 9:40 AM

    매생이만 넣어도 맛있는 떡국
    굴까지 넣어주니 정말 맛있을것 같은데~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는군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정말 맛나보이는데..ㅎㅎ

  • 6. 수박나무
    '12.1.26 9:51 AM

    제 고향이 매생이의 고향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매생이의 고향의 매생이국은 이곳 수도권의 매생이국이랑 쫌 다르답니다.
    매생이의 고향에서는, 매생이를 아주 많이 .. 넣어요.
    여기 수도권에서처럼 훙덩하게 끓이지 않고, 얼라리오??? 할 만큼 되직하게 끓여냅니다.
    물론, 굴도 듬뿍.. 넣구요..
    매생이의 고향에서는, 매생이국 한대접에 밥 두 숟가락 정도만 넣어서 뚝뚝 떠 먹어요..
    매생이는 푹푹 끓이면 안되는데... 저희 어머니 말씀으로는 매생이가 녹는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식었을 때는 데워먹지 않고, 그냥 먹기도 해요.. 저는 그 맛도 아주 좋드라구요...

    매생이 떡국.. 침 넘어가네요. 떡국도 좋고, 매생이도 좋고... 다 좋아하는 식재료들이라서.. ^^

  • 7. 루시짱
    '12.1.26 10:10 PM

    몇년 전 겨울 먼 곳에서 온 조카들이 너무 맛있어해서 3일 밤을 치즈떡볶이를 해줬더니 조카들은 전부 키로가고 저는 살로만 ㅠ.ㅠ
    그 때 찐 살이 지금도 남아서 저를 괴롭힌답니다.
    맛있는 건 만들어만 주고 먹는 기쁨은 나누지 말아야함을 그 땐 왜 몰랐는지...

  • 8. 타락천사
    '12.1.27 12:56 AM

    ㅎㅎ 수박나무님 맞아요. 저도 집에서 엄청 되직하게 끓여요.

    엄마가 매생이국은 끓이는게 아니라 덖는거라고 강조하세요.
    물도 거의 안들어가고, 굴이랑 간장 참기름 넣고 볶는 식으로 해요.
    매생이가 비싸져서 윗지방에서 양을 늘이려고 국물 많이 넣고 하는 거라고..

    그렇게 먹는 매생이국 정말 맛있죠 아 먹고 싶어라~

  • 9. 수박나무
    '12.1.27 11:06 AM

    오우... 빙고네요..
    제가 생각 해 내지 못한 표현... 덖어먹는다...
    제대료 된 표현입니다..
    덖어먹지요... 덖어서...
    ...
    참기름도 좀 느끼하리만치 넉넉히... 넣고...
    저도 먹고싶네요..

  • 10. 나마스떼
    '12.1.29 12:12 AM

    저희 친정엄마도 그렇게 되직하게 끓여주시는데
    저는 훙덩하게 물 많이 잡고 해먹어요. 그리고 청량고추 송송 썰어 넣어서 먹으면
    개운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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