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구들,
좋아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꼬막이고, 또 하나가 매생이 입니다.
특히 제사나 차례 때 꼬막은 꼭 상에 올라가야하는데요,
명절 때가 아니면 의외로 참꼬막 구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 거래하는 꼬막집이 있습니다.
우체국 홈쇼핑에서 ' 벌교 몇번 수산'이라고 단골집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가끔씩 3㎏ 혹은 5㎏씩 사서 먹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황이 안 좋은 건지,
아님, 좋은 걸 안보내 준건지...알맹이가 없는 빈깡도 많고, 뻘흙만 가득찬 것도 많고..
무엇보다 삶기는 제대로 삶았는데, 맛이 없는 거에요.
보기는 맛있어 보이죠?
속살이 탱글탱글한 것이...
그런데 보기보다는 별로 맛이 없었어요.
설에는 ㎏ 단위로 사지 말고, 그냥 조금 사서 차례상에나 올려야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