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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11년 마지막 밤

| 조회수 : 14,89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2-31 22:15:30



냉장고를 열어보니,
⅔개쯤 남은 애호박, 당근 조각, 무 조각, 잡채랑 떡볶이 하고 남은 양념한 쇠고기, 콩나물 한봉지, 가지 두개 등등,
이런 저런 재료가 남아있어서,
비빔밥을 했습니다.

애호박은 채썰어 소금에 잠시 절였다가 소금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쳐서 볶고,
당근은 채썰어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볶고,
무채는 역시 소금에 잠시 절였다가 고춧가루 파 마늘 매실액 넣어 무치고,
가지는 찜솥에 찐 후 젓가락으로 쪽쪽 찢은 후 물기를 좀 짜내고 맛간장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넣어 무치고,
콩나물은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휘리릭 헹궈낸 후 파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 넣어 무치고,
이럭저럭 6가지 재료를 준비해서 비빔밥을 했습니다.

묵은 재료들을 볶고 무치고 해서 밥에 비벼먹음으로써,
해묵은 근심 걱정은 올해 다 떨쳐내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으로 비빔밥을 했다고 하면,
소박한  비빔밥 한그릇에 너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걸까요?




사실, 올해 제 개인적으로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업무적인 면에서도 시련과 변화가 적지않았었는데요,
나름 잘 견뎌왔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두시간도 채 남지않은 2011년 잘 보내고,
희망찬 2012년을 맞을까 합니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살아야하지는 각오도 해봅니다.

여러분 이제 얼마 남지않은 2011년 잘 마무리하시구요,
2012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n
    '11.12.31 10:25 PM

    올한해에도 편안히 82쿡을 이용할수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내년 내후년에도 늘 한결같은 82쿡이 되길 바랍니다.

  • 김혜경
    '11.12.31 10:31 PM

    Jen님께서 계속 사랑해주시면 늘 한결 같은 82쿡이지 않을까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 remy
    '11.12.31 10:29 PM

    2012년 건강하고 힘찬 한해 되세요~

  • 김혜경
    '11.12.31 10:31 PM

    remy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한해, 복많이 받는 한해가 되시어요~~

  • 3. 배꼽숨막혀
    '11.12.31 10:29 PM

    선생님께서도 용띠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바래요^^ 더불어 우리 82식구들 모두모두 새로운 해에 희망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거 아시져??!!묵은 해 싹 보내고 우리 99%를 위한 한 해를 기쁘게 맞이해보아요^^

  • 김혜경
    '11.12.31 10:32 PM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4. 표고
    '11.12.31 10:31 PM

    올해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82...
    그래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2 회원 여러분!!!

  • 김혜경
    '11.12.31 10:32 PM

    표고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5. 반짝이
    '11.12.31 10:36 PM

    임진년에는 모든일 술술 잘 풀리시고 건강하세요.

  • 김혜경
    '12.1.1 10:52 PM

    고맙습니다, 반짝이님께서도 새해에는 기쁜 일만 가득하세요.

  • 6. 행복한생각
    '11.12.31 10:46 PM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개인적바램으로는 어떤 역경에서도 희망수첩을 놓지 않으셨음 합니다..

  • 김혜경
    '12.1.1 10:53 PM

    고맙습니다.
    행복한 생각님께서도 항상 건강지키시길 바랍니다.

  • 7. shining
    '11.12.31 10:53 PM

    선생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선생님도 저도 그리고 여기 82쿡 모든 분들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홧팅해요!~

  • 김혜경
    '12.1.1 10:53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활기찬 한해를 위해 아자!!

  • 8. 아뜰리에
    '11.12.31 11:19 PM

    올해도 멋진 이야기의 장을 굳건히 지켜 주시 쌤 고맙습니다.
    내년에도(40분만 있음 2012년) 지금처럼만 계셔주셈~

  • 김혜경
    '12.1.1 10:54 PM

    아뜰리에님께서도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세요.

  • 9. 상큼마미
    '11.12.31 11:49 PM

    선생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혜경
    '12.1.1 10:54 PM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0. 플럼스카페
    '12.1.1 12:06 AM

    방금 올해가 시작되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참...달걀부침이 노른자가 예쁘네요. 이 밤에 여전히 침 흘리다 가요 ㅎㅎㅎ

  • 김혜경
    '12.1.1 10:54 PM

    플럼스카페님께서도 늘 행복하세요.

  • 11. 변인주
    '12.1.1 5:11 AM

    퇴근해서 가끔 아무 생각없이 들어와 회원님들 맛있는음식들 보며
    스트레스 해소로 눈팅만 하는 회원인데요.

    간단 버전부터 고수케잌들까지 많이 보고 배웁니다.

    내년에도 회원모두 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길 바라고

    님 가정에도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

  • 김혜경
    '12.1.1 10:54 PM

    변인주님 가정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 12. 봄봄
    '12.1.1 5:43 AM

    김혜경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2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지금처럼 82쿡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b

  • 김혜경
    '12.1.1 10:56 PM

    봄봄님, 고맙습니다.
    봄봄님께서도 항상 행운이 함께 하는 한해가 되시길~~

  • 13. 해바라기 아내
    '12.1.1 10:11 AM

    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지난해의 걱정거리 비빔밥처럼 쓱쓱 비벼 한입에
    꿀꺽할게요 ㅎㅎ

  • 김혜경
    '12.1.1 10:57 PM

    해바라기 아내님,
    올 한해는 마음 상하는 일 하나도 없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할게요.

  • 14. bistro
    '12.1.1 10:54 AM

    새해 아침 인사를 드리러 왔어야 하는데 아침이라고 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네요 ^^;
    올 한 해 가정내 행복한 일로 가득하고 무엇보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부님(?) 새 책도 대박나시길 ^^*

  • 김혜경
    '12.1.1 10:57 PM

    아..떡국은 드셨나요?
    올 한해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김작가의 대박을 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15. 동그리
    '12.1.1 11:58 AM

    쌤! 올 한해 댁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또한 웃는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1.1 10:58 PM

    동그리님댁도 건강과 행복이,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6. 코발트
    '12.1.1 1:20 PM

    새해 복많은 받으세요.
    지난해 82쿡 요리때문에 즐거웠습니다.

  • 김혜경
    '12.1.1 10:58 PM

    2012년도 82cook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 17. 보미
    '12.1.1 3:49 PM

    저도 지난 해 82쿡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복 많은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1.1 10:59 PM

    2012년도 여전히 82쿡 사랑해주실거죠?? ^^
    복많이 받으세요.

  • 18. 해피위니
    '12.1.1 4:41 PM

    소박한 비빔밥 한 그릇이라고 하시니,
    언젠가 남편이 간단하게 비빔밥이나 먹을까? 라고 해서 저를 당황하게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올해로 결혼 10년차 82쿡 9년차인데, 왜 저에겐 아직 비빔밥이 간단하고 소박한 음식이 아닌걸까요? ^^;;;
    비빔밥 재료 모두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김혜경 선생님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새로운 해에는 제가 사랑하는 82쿡에 좋은 소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1.1 10:59 PM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9. 수박나무
    '12.1.2 10:18 AM

    "새해 더 큰 복을 누리소서"

    82쿡을 알게 된 2003년 3월에 태어난 제 큰아이가 새해 덕담으로 써 온 글귀입니다...
    이 아들이 벌써 10살이 되었답니다.
    우리 82쿡도 이제 10살 남짓한 나이가 되었지~~ 싶은데...

    우리 82쿡 식구들과 김혜경샘께도 새해 더 큰 복을 누리는 기쁨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 김혜경
    '12.1.2 10:31 AM

    맞아요, 올해 10월이면 만 10주년이지요. ^^

    아드님이 벌써 10살이군요, 정말 세월이 빠르지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되세요.

  • 20. 스노캣
    '12.1.2 11:00 AM

    김혜경 선생님,
    저는 요리책 뒤지면서 처음 선생님의 책들을 알게 되고, 이 싸이트를 알게 되어서.. 햇수로 이제 5년째 도움을 받고 있네요. 이것저것 살아가는 이야기들과, 살도록 만들어가는 살림의 이야기가 소록소록 재미있고 힘이 되었습니다.

    임진년 한해도 좋은 소망 많이 꿈꾸시고 이루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김혜경
    '12.1.2 3:29 PM

    스노캣님께서도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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