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자고 일어나보니 오른쪽 등짝이 너무 아픈 거에요.
좀 움직이면 나아지겠지, 파스를 붙이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어제 밤에 찜질에 뭐에 하고 잤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더 많이 아픈거 있죠?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동네에 요즘 생긴 관절전문 병원에 진료 시작 시간 훨씬 전에 도착해서,
X레이도 찍고, 진찰도 받고, 의사선생님이 권하는 체외충격파치료 받고 먹는 약도 지어가지고 왔어요.
너무 아프니까, 이러다가 설에 차례도 못지내게 되나 싶었는데,
병원에서 돌아와 밥 먹고 약 먹고, 낮잠도 한잠 자고 나니, 완전히 거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차례는 지낼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이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
저녁에는 기운 나라고, 한우 안창살 구워먹었습니다.
참나물 무쳐서 곁들이고, 된장찌개도 끓였습니다.
된장찌개는 멸치육수 아주 진하게 끓여서,
된장 풀고, 감자, 두부, 양파, 풋고추, 파, 마늘, 그리고 냉이를 넣어 끓였습니다.
작은 냄비로 딱 한 냄비 끓여서 앉은 자리에서 싹싹 먹었습니다.
냉이 맛이 얼마나 좋은지..^^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소금, 참기름 , 파, 마늘, 깨소금으로 무쳤어요.
참나물 향은....언제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이건 뭘~~까요??
지난번 마트에서 발견한 것데요, 바로 두부랍니다, 동그란 두부.
두부에 달걀만 입혀서 프라이팬에 지졌는데요, 강추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지난번 마트에 가보니, 진짜 여러가지 두부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동그란 부침용 두부도 있구요,
한모를 4등분해서 나눠놓은 두부도 있었어요, 오늘 한쪽 뜯어서 된장찌개에 넣어 3쪽만 남았어요.
식구 적은 집, 한번에 적은 양의 두부만 필요한 경우에는 꽤 유용하게 쓰이겠죠??
설 전 기운 비축차원에서 한상 잘 차려먹은 오늘 저녁 저희 집 저녁 밥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