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초복날 꼭 먹어줘야하는~[영계백숙]
특히 저녁식사 무렵에 쏟아지던 비,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곳곳에서 물이 넘치고, 길이 끊어지고, 사람 목숨마저 앗아갔다니...
다들 별 일 없으신거죠??
오늘 초복날의 영계백숙은 다른해와 조금 달리 했어요.
평소보다 어린 닭으로 했고, 그리고 특별히 가족수대로 전복을 넣었어요.
전복을 넣었더니..음...약간 개운한 맛이 도는 것도 같은데,
뭐 극적으로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개운한 것도, 미리 황기, 가시오가피, 엄나무를 넣어 푹 끓인 육수에 한 것이라,
꼭 전복 덕분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하도 요즘 TV에서 닭에다 전복, 낙지 등등 별거별거 다넣고 하길래 따라해본 건데,
다음에는 닭 따로, 전복 따로 먹을래요.
꼭 같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메밀부침 가루를 담아 놓은 통이 거의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 되어서,
메밀호박전을 부쳤어요.
호박채 좀 썰어넣고, 반죽 메밀에 넣어 부치면 끝!
일요일날 사온 컬러미니토마토에 발사믹소스를 부어놓았던 거에요.
발사믹 식초 색깔때문에 음식색깔이 볼품있지는 않지만...맛이 좋았어요.
특히 토마토 색깔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더 신 것도 있고, 더 달콤한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그중에서 주황색이 제일 맛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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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니
'09.7.14 9:04 PM저도 백숙먹었는데~ 영계 말구요~ ^^
2. 노혜영
'09.7.14 9:05 PM정말 맛있겠어요~~
일욜 시댁에서 미리 초복닭을 먹었지만.. 아.. 또 먹고싶어요~~3. 백김치
'09.7.14 9:31 PM아~82에서 난생 첨 순위 안에^^
4. 시아시아
'09.7.14 10:17 PM어머 저도 순위 안에~^^ 신랑에게 미리 주말에 전복넣고 영계백숙해줬는데
전복만 먹은거 있죠..어흑흑5. 설탕과자
'09.7.14 11:42 PM초복이라 저녁메뉴 주문받는다고 했더니 비빔국수를 말하더군요.
푹 신 열무김치 넣고 비빔국수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보니 복날에 닭 안먹은게 좀 서운해서 중복을 기대하려구요. *^^*6. mulan
'09.7.15 12:38 AM저는 오늘 종일 열무김치에 비벼먹고... 한끼는 짬뽕 한그릇 시켜서 남편과 나눠 먹고 ㅋㅋ 내일은 사태찜 한번 해볼라고 밤새 고기 재우느라 손 아픕니다. 밤까고... ㅎㅎ ^^ 오늘 먹은 짬뽕 너무 맛있어서 잊을수가 없을거예요. 근데 그 덕에 빠진 살이 도로 붙었는지 ... 저울이 좀 올라갔더라구요. ㅎㅎ ^^
7. 또하나의풍경
'09.7.15 4:48 AM저도 백숙 먹었어요 ^^
요즘 무한도전 노래 종류별로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네요 ㅋㅋ
쯔유쯔유강...ㅋㅋ 메밀리아 공주 ㅋㅋ8. 레드썬
'09.7.15 9:50 AM영계백숙~ 오오오오~
선생님 제목보고서도 또 이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ㅎㅎ
전 게으름에 치킨 시켜먹는걸로 때웠답니다.
중복에는 꼭 가족들에게 백숙을 선사해야겠어요.
저도 전복 넣고 해볼까 굉장히 고민중인데, 선생님 글 보니까 그냥 재료비 절약할까 싶네요...^^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9. 소금별
'09.7.15 4:58 PM영계백숙... 맛나보입니다.
인천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궁중삼계탕, 서문통닭, 그리고 부천의 강원토종삼계탕집의 그것보다 맛나보입니다..
중복엔 꼭 한번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영계백숙...
그런데, 질문인데요.. 홍삼을 삼계탕에 넣으면 안되는걸까요?? 헤헤.
친정엄마한테 여쭸더니, "홍삼이 넘치면 냉큼 택배로 보내거라!!"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