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녁식사 무렵에 쏟아지던 비,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곳곳에서 물이 넘치고, 길이 끊어지고, 사람 목숨마저 앗아갔다니...
다들 별 일 없으신거죠??

오늘 초복날의 영계백숙은 다른해와 조금 달리 했어요.
평소보다 어린 닭으로 했고, 그리고 특별히 가족수대로 전복을 넣었어요.
전복을 넣었더니..음...약간 개운한 맛이 도는 것도 같은데,
뭐 극적으로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개운한 것도, 미리 황기, 가시오가피, 엄나무를 넣어 푹 끓인 육수에 한 것이라,
꼭 전복 덕분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하도 요즘 TV에서 닭에다 전복, 낙지 등등 별거별거 다넣고 하길래 따라해본 건데,
다음에는 닭 따로, 전복 따로 먹을래요.
꼭 같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메밀부침 가루를 담아 놓은 통이 거의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 되어서,
메밀호박전을 부쳤어요.
호박채 좀 썰어넣고, 반죽 메밀에 넣어 부치면 끝!

일요일날 사온 컬러미니토마토에 발사믹소스를 부어놓았던 거에요.
발사믹 식초 색깔때문에 음식색깔이 볼품있지는 않지만...맛이 좋았어요.
특히 토마토 색깔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더 신 것도 있고, 더 달콤한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그중에서 주황색이 제일 맛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