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야...지난주에 원주 암소 고기를 주문했지요.
1++ 등심 1㎏,
딸랑 1㎏ 주문하면서 배송비 5천원 내는 것이 무지 아까워, 뭔가 더 살것이 없을까 망설였으나..
그냥 등심 1㎏만 주문넣었습니다.
배송비 아깝다고 이것저것 사서 냉동실에 넣으면 그게 더 아까울 꺼 같아서요.
배송비를 내도, 서울 정육점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싸니까..하는 걸 위안 삼는거죠.
(그런데...아무리 안그러려고 해도, 왜 이렇게 배송비에 목숨걸게 되는 건지...)

토요일날 저녁에 한끼 잘 구워먹고, 달랑 한쪽이 남았습니다.
이럴때 딱 좋은 것이 스테이크 샐러드입니다.
고기에 소금 후추 뿌려서 어슷 썰어 채소 위에 얹고 드레싱 뿌려먹는 건데...
채소는 영양부추, 깻잎, 붉은 양파가 어울리는데, 붉은 양파는 없어서 빼고 영양부추 깻잎만 넣었지요.
드레싱은..좋아하는 걸 뭐든 뿌려도 됩니다.
오리엔탈도 괜찮고, 발사믹비니거 드레싱도 괜찮고..
저는 오늘 들깨드레싱을 얹었습니다.
칭찬받은 쉬운요리에 나오는 드레싱으로, 들깨가루, 물, 식초 설탕, 소금을 잘 섞어 뿌리면 됩니다.

브로콜리가 한송이 있어서 데쳤는데, 오늘 왠지 초고추장에 찍어먹기 싫었어요.
그래서 조금 남아있던 생모짜렐라치즈를 얹어서 잠시 오븐에 넣었는데,
아주 잠깐 한눈 팔다가 오븐에 너무 오래 넣어뒀어요.
치즈가 녹아내릴 정도로만 오븐에 넣어야하는건데...그래도 맛있었어요.
브로콜리 , 물에 데치기만 하고, 치즈 얹어서 구우면 끝!
아무 간을 하지 않아도 먹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