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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꽃 구경 하세요!

| 조회수 : 10,556 | 추천수 : 177
작성일 : 2009-06-17 21:25:12
오늘 아침...드뎌 개정판 '칭찬받은 쉬운요리'의 삼교지(세번째 교정지)를 봐서 넘겼습니다.
이제...제가 할 일은...다 끝난 것이지요.
출판 경기가 너무너무..사상 최악이라고들 해서...판매에 큰 기대는 걸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는데...모르겠어요...이젠 그냥 기다리는 일밖에는 할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일 하나 털어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꽃구경 갔습니다.
오늘 꽃구경...정말 강추입니다...당장 내일이라도, 별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구경 한번 가보세요.




어디냐 하면요...
파주 출판단지 끄트머리에 있는 심학산 돌곶이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자유로를 타고 가시다가 출판단지로 나가서, 메인 도로를 따라 가면 그냥 보입니다.
찾기 너무 쉬워요.

이렇게 꽃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곳을 꽃대궐이라고 부르는데,
며칠전만 해도 입장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메인 꽃대궐의 꽃이 다소 지고있는 까닭에 오늘은 입장료를 받지 않아요.
돈을 냈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만한 풍광이었습니다.




3천원을 내면,
야생화축제장은 한바퀴 도는 전기 자동차가 있어요.
(돈이 아깝지 않아요, 해설도 그렇고, 코스도 그렇고...)
전기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해설해주시는 분 말씀이,
이 꽃대궐이 꾸며진 곳은 출판단지을 조성하면서 나온 흙을 쌓아뒀던 곳인데,
그곳에 파주시가 예산 9억원을 들여서 이렇게 꽃잔치를 벌인거래요. 올해가 세번째구요.
대부분 일년초로, 올 봄 꽃씨값만 2억원을 들여서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운거라고 하네요.
9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정말 볼만했습니다.




노랑나비가 팔락이는 것 같은 이 꽃은 금영화.
무리지어 피어있는 곳도 많은데, 꽃 감상에 정신이 팔려서 촬영을 소홀히 했더니,
이 사진 밖에 없네요.





이건 꽃 양귀비.
너무너무 예뻤어요. 드물게 분홍이나 흰색꽃도 있는데 주홍빛 꽃양귀비의 화려함은 당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수레국화.
수레바퀴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대요.




끈끈이 대나물

그리고 따로 찍은 것이 없는데요...하얗게 피어있는 게 안개초에요.
해설하시는 분 말씀이 안개꽃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제가 똑딱이카메라 들고 나가서 이렇게 밖에 찍어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리고..점심으로 먹은 장어구이.




장어 찍어먹으라고 주는 특이한 소금, 삼지구엽초 소금.


제가 미처 촬영을 하지 못했는데요...꽃대궐 옆을 끼고 꽃밭길을 걸으면,
너무 예쁜 개인집 정원들을 볼 수 있어요.
이 마을분들이 꽃구경 온 사람들에게 모두 마당을 개방해놓았는데요, 특히 락정원 같은 곳이 정말 볼만해요.
그리고 주차장 부근의 갈대숲도 꼭 구경하고 오세요.
아직 갈대가 제철은 아니지만, 갈대숲의 갖은 새소리가 정말 머리를 맑게 해주거든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NY
    '09.6.17 9:31 PM

    예쁘네요~~~~ ^^

  • 2. 제이맘
    '09.6.17 9:33 PM

    아! 2등~~
    저도 나이를 먹어가는지 이렇게 꽃을보면 좋네요^^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해요.

  • 3. bluecat
    '09.6.17 9:34 PM

    머리에 꽃달고 마구 휘젓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ㅋㅋ
    정말 이뻐요~

  • 4. 티파니
    '09.6.17 10:12 PM

    고양소식지에 돌곶이 축제 매일 광고해도
    관심도 없었는데,,,
    등잔밑이 어두웠어요..
    하긴 봄에 하는 고양 꽃축제(행사 명칭이 뭐더라? ...가물가물)도 한 번도 안가봤어요...
    10년을 살면서도....
    꽃이 지기 전 서둘러 가야겠어요..
    우리 동네는 여기저기 여백이 많고 숨 쉴곳이 많아 좋은 동네랍니다..^^

  • 5. 이층집아짐
    '09.6.17 10:37 PM

    앗! 저도 오늘 여기 잠시 들렀었는데....
    구산동에 청국장 잘하는 집이 하나 있거든요.
    남편이랑 같이 점심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일부러 여기 들르려고
    자유로 말고 구길로 오자고 했어요.
    키가 너무 커서 쓰러져있는 꽃들도 좀 있지만, 아직 이달 말까지도 꽃구경하기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 마당엔 분홍색 양귀비가 더 많은데, 내년에는 한쪽엔 빨간색만 함 심어볼까봐요.
    꽃이 지고 한참 후에 한번 더 가셔서 꽃씨 받으셔도 괜찮아요.

  • 6. 소박한 밥상
    '09.6.17 10:41 PM

    매력적인 곳이네요 !!

  • 7. 시울
    '09.6.17 11:14 PM

    오~ 저 파주 살아요~
    이번에도 가자고 하는걸 안갔어요. 작년에 축제 때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에서 기겁하고 그냥 돌아왔던 기억에...^^;;;
    샘처럼 평일에 가면 좋았을것을.. 왜 일요일에 가자고 하는지...^^
    거기가는 버스들도 많은데 내일은 딸 데리고 한번 나가볼까요...^^
    눈으로 구경 잘하고가요 샘~
    근데 칭쉬 내용 많이 수정하셨나요? 저 예~전에 이벤당첨되서 받은 샘 싸인 있는 칭수 있는데...

  • 8. 봄향기
    '09.6.17 11:27 PM

    너무 아름다워요~~사진으로나마 이렇게 감상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9. 뽀로로
    '09.6.18 12:15 AM

    장관이네요. ^^

  • 10. 좋은소리
    '09.6.18 12:27 AM

    우와...덕분에 사진구경만 해도..눈이 호강하네요..
    정말 이뻐요..꽃들이..

  • 11. 시네라리아
    '09.6.18 12:45 AM

    어머...
    글을 보다 장어가 이리 누워져 있는 모습이 어디서 본것 같다 했죠...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에 텔레비젼에서삼엽초 소금과 삼엽초를 넣어 만든 장어 소스.소금구이만 판매한다는 장어집이네요...ㅎㅎ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근데 여기 상호가 뭐래요??? ㅎㅎ

  • 12. 아이사랑US
    '09.6.18 7:58 AM

    애쓰셨어요^^
    기회가 된다면 칭찬받은 쉬운요리 책도 보고 싶어요.
    예쁜 꽃들을 보고나니 내마음에도 꽃이 활짝피어나듯 기분이 좋아져서 갑니다.

  • 13. 안개꽂
    '09.6.18 10:14 AM

    이번주에 저도 파주가는데--,친정아버지 모시고 다녀와야겠네요,,,
    넘 아름답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4. 발상의 전환
    '09.6.18 11:21 AM

    양귀비의 화려함은 당할 수가 없습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랄까요?
    저건 마약성분이 없다지만서도...
    (마약성분이 있는 건 더 예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스물스물~)

    아, 저도 다녀왔어요.
    근데 저는 일년초라는 게 좀 아쉽더라구요.
    매년 축제를 벌일 거라면 다년생으로 잘 키워서 하지.. 싶어서요.
    돈이 얼맙니꺄~
    (아줌마는 남의 돈도 아깝다. ㅠ.ㅠ)
    저건 뭐 키운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갖다가 묻은 거...
    (심은 것도 아니고 묻은 거...)

  • 15. 예쁜솔
    '09.6.18 11:53 AM

    히야~~~
    모네의 그림보다 아름다워요.
    모네가 여기 와 봤으면 더 아름다운 그림이 나왔을텐데...ㅎㅎ
    정말 모네의 '개양귀비' 그림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 마음도 아름답구요.
    또 시어머니께도 어쩜 그리 마음을 쓰세요...

  • 16. 델몬트
    '09.6.18 3:41 PM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운영하는 글라스 하우스인가 하는 레스토랑 밖에도 양귀비가 활짝 피었더라고요. 그 앞은 바다였구요. 정말 장관이었는데 여길 보니 여기또한 장관이네요. 너무 잘봤어요.

  • 17. 상큼마미
    '09.6.18 3:47 PM

    저도 시간내서 가보고 싶네요^^ 꽃구경 자알 했습니다~~~ㅇ

  • 18. 어주경
    '09.6.18 3:53 PM

    꽃도 그 무엇도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혜경님, 안녕하셨지요? 돌아왔습니다.^^

  • 19. 레먼라임
    '09.6.18 5:06 PM

    오랬만에 댓글을 올리네요
    사진 올리는 방법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잘 안되는 것 같구요,
    그러다 보니 소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멋진 꽃밭이에요.
    저희 동네에서 약 1시간 정도를 가면 랭카스터라고
    양귀비로 상당히 유명한 지역이 있는데,
    이상기온으로 몇해째 꽃들이 활짝 펴주질 못하고 있어요.

    아,
    지난 5월말 방문했을때,
    교보문고에서 선생님의 "칭찬 받은 쉬운 요리"책이 눈에 띄이는 곳에
    진열된 것을 보았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전, 미국에서 일부러 주문해서 더비싸게 주문을 해서 구입을 했지만,
    그래도 기분만 좋았읍니다.

  • 20. 니키
    '09.6.18 7:48 PM

    지난주말에 친구들과 가려고 약속했던 곳이었는데, 다른 사정때문에 못갔거든요.
    대신 선생님의 사진으로라도 보니 정말 좋네요.
    꽃이 다 지기전에 어떻게든 시간 내봐야 겠어요.

  • 21. 봄(수세미)
    '09.6.18 9:42 PM

    저...선생님 글보고..오늘 다녀왔어요.
    저희 우슬초 창고하고 가까워서 점심먹고 금방 다녀왔어요.
    정말 예뻤구요.
    저도 어머님 모시고 한번 더 가야겠어요.

    그 밑에서 화초도 판매하는데 저렴해요.
    산호초인가? 빨간 열매 맺히는거..크고 소담스러운게 6천원예요.
    저희 동네 화원에서는 15.000원 하던데...

    그리고 7월초에 가면 씨를 받을 수 가 있데요.
    그때가서..씨 많이 받아와야지~~^^
    좋은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 yozy
    '09.6.18 9:48 PM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덕분에 꽃구경 잘하고 갑니다^^

  • 23. 안나돌리
    '09.6.18 11:24 PM

    작년에는 뚜벅이로 혼자 가서 버스 기다리다가
    너무 힘들었었는 데....
    그래도 사진을 맘에 드는 것 몇점 건졌었지요..ㅎㅎ

    올해는 벼르다 못 갔는 데~
    시간 한번 내어 봐야겠네요^^

  • 24. 슈페
    '09.6.19 1:08 AM

    넘 이쁜곳이네요.
    가보고 싶어요,

    흑흑!! 너무멀다~
    전체 펌해야쥐^^~.

  • 25. 소금별
    '09.6.19 12:38 PM

    와우...
    정말 멋지네요.
    모처럼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이번주말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26. 제리
    '09.6.19 8:50 PM

    애들이랑 가고 싶어요~~

  • 27. 멜라니
    '09.6.20 2:42 PM

    레먼 라임님 저도 랭 카스터 가 본적 있어요,
    황홀한 아름다움이었어요.
    활짝 핀 거 보기 힘들다던데, 저희 갔을 때는 어찌 아름답던지..

    혹시 사진 있으면 올려주세요.

  • 28. 백김치
    '09.6.21 12:35 PM

    작년에 돈 안받았는데 그 때도 쩜 늦어서였나??...
    암튼 넘 멋져요...
    우리에게 여유가 생긴 것 같아 기쁘고
    꽃이 넘 아름답고요...

    트윽히
    해질녁에 가셔서 일몰도 보고 오셔요~

  • 29. 짱가
    '09.7.15 9:47 PM

    아기 키우느라 너무 지쳐있었는데 꽃을 보니 좀 나아지네여... ^^

  • 30. 벌개미취
    '09.8.5 3:44 PM

    산소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보고 들렸는데 넘넘 예뻤어요.
    양귀비라고 해서 아편나오는 줄 알았는데...흐흐흐(밤에 꽃서리하러올까 잠시 고민^^)
    돈내기 아까워 주변만 한바퀴 돌았는데 안도 장관이었다니 조금 아쉬운 맘이....
    내년에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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