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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토야에서 산 [그릇]구경하기!

| 조회수 : 12,751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7-11-18 20:55:51
물론 공모전에서 상을 탄 테이블 세팅들을 구경하러 간 것이 제일 큰 목적이었으나...
아마도, 거기에서 그릇을 팔지 않는다면...아마도 안갔을 지도 모릅니다..날도 춥고...^^;;

이천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예쁜 그릇을 건질 수 있다는 일념하에..ㅋㅋ...
불원천리 마다 않고 달려가는 이 갸륵함....꺼질 줄 모르는 저의 이 뜨거운 그릇사랑...

그리고, 저의 그릇보는 안목을 칭찬해주시는 몇몇분들 때문에..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랑질에 나서는 이 철없음!!
(친정엄마가 철이 덜 들었다고, 우리 딸 결혼 못하는 건 아닌지..쩝...)




이건...수저받침입니다...정말 특이하죠??
앞의 글 여덟번째 사진, 테이블의 중앙에 대봉시가 놓여있는 사진에도 이 수저 받침이 나옵니다.
수저받침으로 써도 되고 컵받침으로 써도 된다는 설명...
하나씩만 샀는데..약간은 후회가 됩니다..그냥 두장씩 살껄하는...
사면서, '욕심을 버려야 해' '최소량만 사야해'하고 최면을 걸어, 그냥 하나씩만 샀는데..최면 괜히 걸었나봅니다.




이 그릇은..이천의 산아래샵에도 있는 그릇입니다.
그때부터 꽂혀서...들었다놨다 하면서..참았던 그릇입니다.
왜냐하면..한두장 사기 시작하면..또 계속 사서 모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오늘 이 작가의 그릇이 부스 하나 가득 있는데..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욕심을 꾹꾹 눌러담으며 두장만 샀습니다.
사각은 그렇다 해도..원형 접시는 두장 있어야 좋을텐데...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데..카드도 받더구만...지를때 더 지를 껄...ㅠㅠ...




저랑 안면이 있는 작가의 그릇입니다.
청자의 색깔이 좀 흐린 것이 개성이 있고, 또 청자치고는 값도 비싸지 않아서..두장  질렀습니다.
더 큰 것과 더 작은 것이 있는데..사이즈가 맘에 안들어서...
맘에 드는 사이즈, 같은 걸로 두장 샀어요.




행사 마지막날이라고..50% 세일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벤트 무대에..각 공방에서 내놓은 몇몇 그릇을 늘어놓고, 선착순으로 골라 사게 하는 행사였는데..
저는 일찍 줄을 서서, 다섯번짼가, 여섯번짼가로 고를 수 있는 행운이 있었음에도..
앞엣분들이 이쁜 건 다 골라가시고..(큼직한 사각접시며...큰 볼이며...ㅠㅠ)
전 겨우 이거 한장 건졌니다. 가격은... 아마도 들으시면...모두 기절할 만큼 싼 가격...
이 접시의 길이가 무려 48㎝나 되는 롱~~접시거든요.

전시장 입장료 5천원 말고도, 주차비가 7천5백원이나 나왔지만...
이쁜 그릇들을 건져..특히 롱~~접시를 건져서....아주 뿌듯합니당....^^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민옥
    '07.11.18 9:06 PM

    휴일이라 다들 바쁘신가 허걱 1등! 저도 백화점가도 그릇코너부터 구경하는데 너무 멀어요 여기는 서귀포 암튼 선생님 덕에 눈팅만으로도 흐뭇하네요

  • 2. chatenay
    '07.11.18 10:06 PM

    2등이요!!
    ㅎ~롱~~~접시 정말 좋은데요?근데...뭘 담으면 좋을지는 잘 모르겠어요...초밥?
    오늘 숙제 다 마치고 이제야 컴앞에 앉았습니다.....*^^*

  • 3. 카프치노
    '07.11.18 10:11 PM

    저 댓글 처음 달아보아요..부끄부끄..
    항상 느끼지만 정말 안목있으시요..
    부럽습니다!!~^^

  • 4. 카프치노
    '07.11.18 10:12 PM

    앗!죄송합니다...
    떨리는맘에 한자 적고 보니..안목있으시요...헐...
    안목있으세요..입니다~^^

  • 5. 글로리아
    '07.11.18 10:34 PM

    제일 위에 그릇이 전 제일 예쁘네요.
    저도 저녁에 창고속에 쳐박아놓은 귀한 그릇들 꺼내놓고
    만져보면서 기분전환 좀 했는데...여기엔 언제 올리려나...
    여전히 휴가중이시죠? 부러버요.
    저희집 안팎으로 완전히 사무실로 들어앉았습니다.
    남푠 해외출장쾌만 생기면 등떠밀어 보낼텐데.

  • 6. 르플로스
    '07.11.19 12:01 AM

    조만간...그릇보관창고를 마련하셔야겠어요. ㅎㅎ

  • 7. 6층맘
    '07.11.19 12:36 AM

    행복해 하실 모습을 그려보며 저도 행복해 집니다.
    롱접시 갖고 싶네요.
    예전 수정과 그릇을 보며 선생님 생각 많이 합니다.
    맛난 음식 먹으며 흐뭇해 하실 식구들이 부럽습니다.

  • 8. 아따맘마
    '07.11.19 1:03 AM

    마지막에 나온 긴 접시...
    무지 탐나요..
    요즘 저는 김치를 길게 놓는 게 더 좋은거 있죠..
    김밥집의 천원짜리 김밥도 그 접시에 놓으면 더 품위있어보일꺼 같아요..
    선생님은 역쉬 센스만점이세요..

  • 9. 귀여운엘비스
    '07.11.19 8:36 AM

    동그란접시너무이뻐요~~~ ㅠ;ㅠ
    토야가야지했었는데.시간에다가 모터달았나봐요 -.-;;
    부럽싸옵니다~~ 헤헤

  • 10. 꽁지부인
    '07.11.19 12:03 PM

    두번째 그릇
    질그릇에 꽃무늬 참 정겹고 좋아요

  • 11. 강혜경
    '07.11.19 12:42 PM

    마지막 그릇을 보는데
    쑥절편...이 생각이 나네요..^=^
    함께 구경가고싶을만큼....부럽습니다...샘님~~^=^

  • 12. rose
    '07.11.19 4:21 PM

    긴 접시 탐나요. 저런 접시 두개만 있었으면....

  • 13. sora
    '07.11.19 7:46 PM

    전 개인적으로 두번째 사진에 한표^^

  • 14. 스프라이트
    '07.11.19 9:20 PM

    특히 롱접시 넘 맘에 들어요. 이번에도 토야를 또 놓치고 말았네요. 정보에 어두운..
    우리나라 그릇들은 넘 아름다운 것 같아요..

  • 15. 유니진
    '07.11.20 6:33 PM

    그릇들이 너무 멋져요.
    뭘 담아도 맛나게 보일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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