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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요즘 쓰는 우리집 국자

| 조회수 : 13,121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7-11-04 21:42:37
잡지사 같은 곳에서..'제일 많이 쓰는' 혹은 '꼭 추천하고픈' 주방기구를 한두개 추천해달라는 연락을 자주 받곤 합니다.
잡지 기사의 기획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리와 관련된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가정에서 쓸모있는 주방도구를 다룸으로써 도움을 주겠다는..

그런데 그런 주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하기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닙니다.
그 많은 주방용품 중 단 하나라??
무인도에 갈 때 꼭 가지고 가야할 물건도 아니고,
주방용품 중 이거다 하며 단 하나 추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대부분은...다른 분들은 뭘 추천했냐 묻고, 다른 분들이 추천하지 않은 물건을 대거나,
아니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건데 게중에서 성능이 개선된 것을 추천하거나,
아니면 비싸지 않은 물건중에서 하나 있으면 편리함직한 것을 고르거나...그럽니다.
얼마전에도 그랬는데..생각해보니...그때 이걸 추천할 걸 그랬다 싶습니다...




업소용 주방용품 중 잘 고르면 가정에서도 아주 잘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생선파는 아주머니들이 쓰시는 비늘칼은 값도 싸고, 칼로 비늘을 긁는 것보다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죠.
비늘이 사방으로 튀기는 하지만..(요즘 비늘 안튀는 비늘칼도 있다는데 아직 장만 못했습니다..^^)
저번에 보여드렸던, 나비 스티커를 붙이다 만 테이블 냅킨통도 업소용이구요.

가장 최근에 산 업소용 주방용품이 바로 이 스텐 국자입니다.
추석전에 마포 농수산물시장 안 다농마트의 업소용 주방용품코너에서 발견하고, 얼른 카트에 담은 국자입니다.
살때는 식혜국자 하려고 했어요. 들통안에 걸어두고, 쓰기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번 써보니까, 다른 국자를 쓸 수 없는 거에요.

제가 쓰던 국자중 넉넉한 것이 있어서 국뜨기 좋았는데, 부러져버리고,
다른 것들을 쓰다보니, 너무 용량이 작아서, 국 한그릇 뜨려면 두세번 국자질을 해야합니다.
그런데..이 업소용은, 단 한번으로 O.K.입니다.

곰탕처럼 뚝배기에 넉넉하게 먹는 것은 한국자 가득,
보통 분량으로 먹는 국은 국자로 칠부나 팔부 정도하면 보기좋게 국그릇으로 한그릇 담아집니다.
국자에 가득 채우면, 딱 200㏄ 입니다.




게다가 끄트머리는 봉에 걸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보관도 간편하고,
또 곰통이나 들통에 걸쳐놓아도 안으로 빠져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길이가 너무 길어서,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길이가 무려 29㎝나 되거든요..

이 국자를 쓰면 약간 급식소에서 국배급하는 기분은 들지만,
그래도, 식구들 국뜨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줘서...요즘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
이 국자에 작은 소망이 있다면 좀 짧았으면 하는 겁니다.
그때는 분명히 모두 이 길이 한가지만 있었는데, 혹시 제가 못본걸지도 몰라서,
다음에 업소용 주방용품 파는 곳에 가게 되면, 짧은 것이 있나..뒤져볼 생각입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pi
    '07.11.4 9:51 PM

    200cc면 그렇게 크지도 않구 좋네요.
    선생님 눈이 진짜 보배세요.

  • 2. pipi
    '07.11.4 9:52 PM

    다음에 저두 업소용 그릇 파는곳 한 번 구경 하러 갈까봐요.
    너무 편해 보여요.

  • 3. 코코샤넬
    '07.11.4 10:00 PM

    캬...고놈 참 물건이네요!
    식탁위에 러너인가요? 아니 테이블보 같은데 차암 이쁘네요!^^*

  • 4. 봄무지개
    '07.11.4 10:02 PM

    ㅋㅋ 저도 저거 한번 눈독들였다가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배급하는 기분 들까봐 안샀는데 편하겠어요. 한방에 퍼진다는거~ 맘에 드네요. ^^

  • 5. 키아라
    '07.11.4 11:10 PM

    오!! 요즘 남편이 너무 질러만(?)댄다면서 카드금족령을 내렸는데,
    이건 정말 내게 딱이다 싶게 필요한것 같아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주문했어요.
    이눔의 지름신은...ㅠㅠ
    하지만 이런 주방용품은 후회없이 너무 편할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 6. lyu
    '07.11.4 11:25 PM

    큰 국 냄비에 넣고 휘휘 저어 보고 싶네요.
    손이 큰 제게 딱이네요.ㅋㅋㅋ

  • 7. 짱가
    '07.11.5 12:43 PM

    http://www.cookpro.co.kr/front/php/category.php?cate_no=160
    여기에 다 있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다가 마음에 드는 그릇이나
    주방도구류가 있다면 여기로 가보세요.

  • 8. 꽃게
    '07.11.5 3:08 PM

    저도 저 국자 사야지 하고 있어요.
    두번세번 국 푸기 싫어서~~ㅎㅎ

    비늘 긁는 칼이요.
    싱크대에 물을 받아두고 물속에서 비늘 긁으면 밖으로 비늘 튀지 않아요.
    저는 늘 잠수시켜서 생선 다듬어요.....

  • 9. 하미의꿈
    '07.11.5 3:14 PM

    나두 이 국자 있는데 반갑네요 열심히 써야지 ㅎㅎ

  • 10.
    '07.11.6 4:35 AM

    길이문제는 간단히 해결가능합니다(공구가 없을땐 결코 간단하지많은 않을수도 있겠네요 ㅎㅎ)
    비슷한 국자며 조리도구 몇개 길이를 잘랐습니다
    절단기로 적당하게 자르고 그라인더로 매끈하게 다듬어서 처음부터 그랬던것처럼 감쪽같이 휘어주면 내손에 딱맞는 그런국자로 재탄생되는거지요
    주택에 살다보니 이런저런 공구들이 즐비한터라 손쉽긴한데 ..가까이 계시믄 어여쁘게 줄여드릴터인디..여그가 지리산이다보니..-,-;

  • 11. 김혜경
    '07.11.6 9:32 AM

    수님....가까이 계시면 당장 달려갈텐데....ㅠㅠ...너무 멀리 계세요...

  • 12. 하얀책
    '07.11.6 10:05 PM

    저희 어머님도 저 국자 쓰고 계세요. 정말 한번에 떠진다고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울 어머님 내공도 혜경샘에 버금가시는군요. ^^;

  • 13. 가을잎
    '07.11.7 10:57 AM

    제가 닥 찾거 잇는거네요. 곰국이나 식혜뜰대는 그만이죠. 짱가님 이 추천 해주신 사이트에

    함 가봐야 겠네요.^^

  • 14. 프로방스
    '07.11.8 9:29 PM

    저도 국 담을때마다 좀 큰 국자 없나 늘 생각합니다. 특대 사이즈 가정용 국자 좀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 15. mimi
    '07.11.12 10:10 PM

    짧은면 저도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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