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조카를 위하여~~ [우리 집 밥상]

| 조회수 : 12,327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7-10-29 18:23:18
제가..드뎌...KTX를 타볼 모양입니다...므흣...^^
지난번부터, 시어머니 모시고 KTX 타고 부산 한번 가서, 회도 먹고, 자갈치시장도 구경했으면 했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선뜻 저지르지 못하고 있다가...
우리 큰 시누이 덕분에...가게 됐습니다.

우리 큰 시누이가 부산 왕복표, 그것도 특실로 끊어서..조카편에 오늘 보냈네요.
그런데..
제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건지..KTX  요금이 그렇게 비싼지는 몰랐어요..편도가 6만여원,허걱...
이렇게 비싼 줄 알았으면 시누이가 표 끊어서 보내준다고 할 때 사양해야 하는 건데...
kimys는 한번쯤 받아도 괜찮다고 하는데...전 영 부담스럽네요...
우야든둥...우리 시누이 덕에 코에 바람 제대로 넣을 것 같아요..^^

표를 들고온 대학교 2학년짜리 조카가 오자마자 다시 학교에 가야한대요.
그래서 허겁지겁, 허둥지둥, 헐레벌떡, 대충 밥 해서 먹여 보냈어요.
조카아이, 칠리새우 좋아하는데...사실 냉동실 안에 새우도 있고 해서, 새우 녹이기만 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새우 녹일 시간이 없어스리...




요즘 시험기간 이라는 조카.
입맛이 돌 만한 반찬이 없는지라, 있는 재료 때려넣고 만든 샐러드입니다.
사과, 배, 단감, 그리고 오이에..슬라이스 아몬드를 토핑으로 얹었어요.
소스는 마요네즈에 식초와 연유를 넣어 만들었구요.




남해에서 올라왔던 생선 꾸러미 안에 들어있던 생선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얼핏 보기에는 옥돔 비슷했는데..먹어보니, 옥돔 맛은 아니고...

닭 튀기느라 만든 튀김옷( 녹말앙금 + 달걀)이 좀 남아서, 그 튀김옷 묻혀서 튀겼어요.




냉동했던 닭 튀기면, 아무리 잘 튀겨도 뼈부분에 응고된 피가 보여서,
냉동했던 닭으로는 튀김을 잘 하지 않는데...
이 닭 날개도 해동하려고 냉장고로 옮겼을 때에는 간장양념으로 닭찜을 하려했었어요.
그런데...조카 주려고 그냥 튀겼어요.

명란젓이랑 오징어젓 해서 밥 줬는데...어찌나 이쁘게 잘 먹던지...
조카 아이 밥먹는 거 보면서...저도 그렇지만..우리 큰 시누이, 이렇게 이쁜 딸 결혼 어찌 시키려나...싶었습니다. ^^


p.s.

아....아침에 일찍 갔다가 저녁에 올라온 건데...
하루에 점심 회 먹고, 자갈치시장 구경하고, 태종대도 볼 수 있을까요??
자갈치시장에서 어떻게 회를 사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날지..ㅋㅋ...
부산분들..좀 가르쳐주시와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LIC☆
    '07.10.29 6:27 PM

    자갈치서 회를 드시면 하루만에 충분합니다^^ 자갈치시장이랑 태종대는 가깝거든요~
    해운대나 광안리 가시면 조금 움직이는데 불편하실꺼구요~

  • 2. 짱아
    '07.10.29 9:37 PM

    저도 안즉 못 타보았어요. 수험생 엄마 3년째입니당. 수능 끝나면 탈 수 있으련지...
    즐겁게 보내고 오삼

  • 3. marcellin
    '07.10.29 10:20 PM

    선생님~저 KTX타고 부산 댕겨와봤어요~
    전 그때 여행사에서 하는 당일관광상품으로 부산도착해서 단체고속버스 타고(깃발따라ㅋㅋ)
    해운대(동백섬) 태종대 자갈치시장 댕기는 코스였는데... 부산이 꽤 넓더라구요 차도 막히고...
    아즉 삼십대인 저희부부도 꽤 힘들어 했습죠^^;; 해운대쪽만 안가시면 괜찮으실거에요~
    맛난회 드시고 재미나게 댕겨오세요~~

  • 4. yunii
    '07.10.30 11:50 AM

    ktx역에서 버스투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거하시면 좋을것 같은데..

    그냥 자갈치 시장구경하시고 태종대 다녀오시기엔 시간이 빠듯하진 않아요..
    부산역에서 자갈치시장까지는 넉넉히 15분이면 가구요.. 자갈치시장에서 태종대까지도 30분정도 걸려요...
    그리고 자갈치시장 앞 남포동이 부산국제영화제 하는곳이예요...^^
    그리고 그 옆으로 도깨비시장이 있지요~
    해운대쪽 안가시면 하루에 충분하실것 같아요~^^

  • 5. 홍시
    '07.10.30 12:23 PM

    선생님 잘다녀오세요. 3년전겨울에저희가족,부산여행다녀왔었는데...자갈치시장에서 먹은 국수가 가끔그리워져요. 선생님도 드셔봤음좋겟네요....

  • 6. 유리공주
    '07.10.30 3:41 PM

    선생님!
    진작부터 맨 아래줄의 일반문의로 글올리려다
    결국 포기하구요
    고민고민하다가 이렇게 시도해 본답니다.
    제가 룸바 570을 너무너무 사고 싶은데
    넘 비싸서요
    지난번 스쿠바 행사적처럼
    행사 주선해 주시면 머리조아려 감사드릴께요
    스쿠바 회사에 문의하니 회사차원의 세일이 아니고
    선생님께서 주선하신 거라고 답변해서요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세일없나 들어오고 있답니다.^^

  • 7. 쭈야
    '07.10.30 3:43 PM

    하루 충분하죠~
    오늘 벌써 와 계신거래요??
    답이 늦었네요....자갈치가셔서 회 드시고 태종대 구경하시기 충분하세요
    날씨가 쪼매 추바서 외투 잘 입고 스카프하나 질끗매고 오셔요
    참고로 근데 설분들은 안 춥다고 이기 므시 춥냐고 하세요...으~샘님 보고싶네요
    울집 부산역맞은편 바로고 회사 부산역 바로 옆 중앙동인디...뛰 나가까요??ㅋㅋ

  • 8. 정현숙
    '07.10.30 4:14 PM

    어매 좋으시겠네요 일정은 빡빡하겠지만 자갈치가서 회도 먹고 싱싱한 생선도 사고 태종대도 구경할수 있겠읍니다. 태종대 지금가면 넘좋지요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자갈마당가서 해물도 드셔보셔도 태종대 입구에 있는데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멋진 스카프목에 두르고 다니시면 눈에띄기도 하겠네요. 평일이라 사람들도 많이없도 시간이 나면 관광선도 타면 영도 일대는 돌거든요 오륙도도 코앞에서 보고요 신나게 구경하시고 올라가셔요...

  • 9. 아마미
    '07.10.30 5:09 PM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네요...
    부산출신은 아니지만, 자갈치시장에 부산명물횟집이라고 있어요. 활어가 아닌 숙성회를 하는 곳인데 가격은 좀 쎄지만 맛은 매우 좋습니다. 생선뼈로 끊인 국도 함께 주는데 이것만 따로 메뉴만들어도 될 정도로 개인적으론 만족도가 높았어요. 몇년전에 KTX처음 나왔을 때 일부러 특실로 예약해서 부산다녀왔었는데 그 때 완탕 못 먹고 온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 10. 유리공주
    '07.10.31 2:10 PM

    혜경선생님!!
    11월 중이라구요??
    우와 빨라요
    이악물고 구정까지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넘 감사드려요^^
    항상 행복하시기 빌어요~

  • 11. 정원사
    '07.10.31 4:14 PM

    앗..11월 중이라니..
    메일매일 눈치보던^^ 이글을 ㅎㅎ 잽싸게 볼 수 있었던 저도 더불어 감사드리며..
    선생님 탱큐여요~

  • 12. 다소
    '07.10.31 9:37 PM

    명물횟집에..한표요~~

  • 13. 레몬사탕
    '07.10.31 10:36 PM

    저도 아직 못 타봤어요~~
    부산도 아직 못 가봤어요~ 우어어어

    닭튀김밑에 도일리 넘 이뻐요 ^^
    즐겁고 행복한 여행되세요~

  • 14. mimi
    '07.11.12 10:24 PM

    역시 조카도 자식같아요 그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672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핫도그] 16 2007/11/08 10,828
1671 즐거운 수요일~♬♪ [저녁 밥상] 16 2007/11/07 11,431
1670 고정관념 깨보기 [멍게 미역국] 19 2007/11/05 10,302
1669 요즘 쓰는 우리집 국자 15 2007/11/04 13,121
1668 오늘 꺼내본 [갓김치] 11 2007/11/03 9,551
1667 부산의 한 횟집 유감!! 30 2007/11/02 12,428
1666 당일치기 부산 여행~~~ 16 2007/11/02 10,227
1665 요즘 쓰는 우리집 양념병 16 2007/11/01 14,372
1664 통만 봐도 뿌듯한~~ [돌산갓김치] 16 2007/10/31 9,055
1663 두가지 기름~~ [토란대 볶음] 7 2007/10/30 7,702
1662 조카를 위하여~~ [우리 집 밥상] 14 2007/10/29 12,327
1661 오늘은 얼마짜리 일까?? [우리집표 정식] 12 2007/10/27 11,717
1660 저, 시사회 갑니당~~ [간장 게장] 18 2007/10/25 10,173
1659 때 아닌...제비꽃....눈물의 제비꽃... 20 2007/10/24 7,834
1658 요리가 재밌는 날~~[저녁 반찬] 18 2007/10/23 12,209
1657 또 한가지 숙제! [버섯 불고기] 16 2007/10/22 8,916
1656 싼 재료를 고급스럽게~~ [홍합 와인찜] 13 2007/10/21 10,834
1655 주말 강추요리 10 [부대찌개] 16 2007/10/20 15,578
1654 이런 날 먹으면 더 맛있는 [떡볶이] 21 2007/10/19 10,709
1653 아...가을....[저녁 밥상] 10 2007/10/18 9,534
1652 으스스할 때는~~[버섯전골] 12 2007/10/17 8,562
1651 하루 종일 어벙벙 [삼겹살 조림] 12 2007/10/16 9,566
1650 오렌지 마멀레이드 열심히 먹기!! 6 2007/10/15 6,752
1649 냉장고 속 과일 정리 [오렌지 마멀레이드] 5 2007/10/13 7,657
1648 소음에게 이긴듯~~ [현미국수] 9 2007/10/12 7,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