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올 여름들어 젤 더운 날인가요?
엄청 덥네요.(헥헥)
오늘, 점심때 늘 신세를 지고 있어 꼭 '신세의 일부나마 갚아야지' 하고 맘먹게 하던 후배를 만나 맛있는 점심 먹었습니다.
통일동산 부근 프로방스의 바로 앞 한식집에서 정식 먹었는데, 맛이 괜찮더이다.
이게 별나더라, 저게 특징있더라 하고 콕 찍어 얘기할 순 없지만 나물이며 반찬들이 정갈해서 밥 한그릇에 누룽지까지 싹싹 비워버렸어요.
점심먹고 프로방스의 벤치에서 잠시 놀다가 그릇 구경이랑 가구 구경이랑 하고 빙수 한그릇, 둘이 나눠먹었어요.
그릇들, 그냥 보기에는 이쁜데, 사고 싶다, 이렇다 쓰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이다. 심지어 50% 할인매대의 그릇도 돌보듯 하고 돌아섰다는...
낮에 이렇게 시원하게 지낸 탓인지...와...저녁하는데...정말 덥더이다.
밥 먹을 때는 더 덥고...비가 오려는지...
이렇게 더운날 어쩌자고 감자전은 시작했는지...
아마도 점심 때 나온 감자전이 맛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감자를 4개나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부쳤어요.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맛은 아주 좋더이다. 아무리 감자부침가루가 훌륭하다고 한들, 어찌 강판에 갈아부친 감자전만 하오리까?!
자~ 감자전 만들기~~
1. 감자의 껍질을 벗겨요.
2. 강판에 감자를 갈아요.
3. 갈아진 감자에 소금은 ½~1작은술 정도 넣어요.
4. 기름두른 팬에 노릇노릇하도록 부쳐요.
여기서..커터에 갈아도 돼요? 하고 분명히 물으실 분이 계실텐데..커터에 잘 안갈아지옵니다,
핸드블렌더, 더욱 안갈아지옵니다. 다소 힘들더라도 강판, 이용해주시옵소서.
몇분이나 부쳐야 돼요? 하고 물으실 분, 거죽이 노릇노릇해서 입에 군침이 돌 때까지 중간불에서 부치옵소서.
p.s. 혹시 내일 남대문시장에 가실 분 계신가요?
1시반쯤, 때비누 찾아 헤매는 절 보시거든 아는척 해주세요. 제가 노천카페에서 냉커피 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