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졸립다 졸립다 하니까 어쩌면 그렇게 졸린 지~~
어제 낮에 점심 약속이 있어서 점심 먹고,
아버지 병원에 잠깐 들려왔어요.
가는 길에 kimys 만나서 둘이 같이 갔더니, 그러지않아도 노부부 둘이 얼굴 마주 보고 앉아서 좀 심심하셨대요.
아부지 욕심은....
삼남매와 그의 짝지들이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은 꼭꼭 병문안 가요. 사실 뭐 이러기도 그리 쉬운 건 아니잖아요. 엄마가 병실 지키고 계시니까...
저야 딸이라 매일 간다손쳐도, 직장 다니는 큰며느리나 초딩딸있는 작은며느리, 이틀에 한번도 자주 오는 거잖아요...
그래도 은근히 기다리세요. 아무데도 안가고 자손들이 딱 붙어있길 바래시는지...큭큭...
울 아부지 젤 좋아하시는게 자식들이 모두 둘러싸고 있는 거죠...
암튼 잠시 아버지 병실에서 위문공연하고...제가 웃긴다나요...
귀가해서 육개장을 끓였어요.
어제는 '사우나하면서 밥해먹기'였답니다.
육개장 끓이고, 샐러드하고, 부추전부치고...바람이 불어서 그리 덥지는 않는데도, 왜 그리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지...
밥하다말고 찬물에 얼굴 씻고, 또 밥하다말고 찬물에 얼굴 씻고...
자꾸 그러다보니 얼굴이 땡기고 아픈데 스킨이며 로션 찍어바를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요기서 밑줄 쫙입니다...
제가 식용유 얼굴에 바른다는 얘기는 했었죠?
지성이 아니라면 식용유 얼굴에 조금 바르고 물로 닦은 후 수건으로 닦지말고 그냥 말려보세요...아, 밤에요, 낮엔 곤란하죠...
피부가 아기피부처럼 되요. 물론 자주 하시진 마시구요...
지난번 코스트코 번개때 이 얘기를 했더니, 고소미님이 그러시네요...포도씨오일 발라보라고...
아, 그렇겠다 싶더라구요...포도씨오일의 점성이 거의 물과 같아 식용유보다 피부가 느끼는 부담감이 훨씬 적을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포도씨추출물이 들어있는 화장품이 대 히트를 했다면서요?
여태까지 안해봤는데... 어제 저녁밥 하면서 그 생각이 나서...
포도씨오일을 아주 약간, 반작은술 정도 되려나, 아주 조금 발랐어요. 바른 후 물로 씻어서 자연건조하고...
저녁 해먹고, 어제 도착한 우먼센스랑 쿠캔 보는데, 우째 그리 졸리는 지...
뉴스 간신히 보고, 걍 잠에 빠져들었어요...컴퓨터도 못 켰다는 거 아닙니까?
원고는 커녕, 82cook에도 못들어와봤어요...어흑..
간신히 이닦고 샤워는 했는데...귀찮아서 스킨도 바르기 싫어서 그냥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정말 피부가...파리가 제 얼굴에 앉다가 미끄러질 것 같아요...ㅋㅋ...
먹다가 바르다가...포도씨오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만 같아요. 사랑해도 될까요? 포도씨오일님...
어제밤엔 너무 시원해서, 감기 걸린 것 같은데, 오늘은 아침부터 덥네요...
잠시후 10시30분부터 또 촬영이 시작될텐데..어찌해야 좋을지, 더워서...
피서 떠나시는 분들은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