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비교체험 극과 극
하기 싫은 집안일, 무지 많지만 그중 하나가 걸레질입니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걸레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걸레질을 하다보면 서글픈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특히 저희 집 거실 끝에서 맞은 편 부엌을 끝을 바라보면...여기가 좀 긴 편이거든요...
짜증이 확 밀려오죠, 걸레질을 해서 저기까지 가야한다는게 어찌나 괴롭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동원하는 것이 전기물걸레청소기, 대걸레, 부직포 등등...
오늘 아침은 문득 온집안으로 손으로 걸레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가끔, 일년에 한두번씩 自虐증상을 보여요, 괜히 스스로를 못살게 굴죠, 그것도 육체노동으로.
특히나 머리속이 복잡할 때 몸이 아주 힘들도록 육체노동을 하죠.
그러면 뭐랄까, 정신도 맑아지고, 삶에 대한 새로운 의욕이 솟구친다고나 할까?
오늘의 自虐증상은 그런 차원이 아니었구요, 온몸에서 땀이 흐를 정도로 일하고 난 다음 샤워를 하면 얼마나 시원할까, 그 시원함의 극치를 한번 맛봤으면 하는 맘에서 시작했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kimys 사무실로 내보내고, 청소기 돌리고, 집안구석구석 걸레질을 했습니다.
전통한증막에 들어간것 처럼 온몸의 땀구멍에서 땀이 솟구치더이다.
이렇게 청소를 한판하고, 더운 물로 샤워하고 나니...그후로 지금까지 땀 한방울도 안흘렸습니다.
뭐 어제보다 시원한 탓도 있지만, 극과 극을 왔다갔다해서 그런건 아닌지..
지금 부엌에서는 꼬리를 고고 있네요, 비교체험 극과 극을 한판 더 하려구요. 이따 저녁하려면 얼마나 덥겠어요? 꼬리를 고죠, 밥해야죠...오늘은 반찬도 가스불로 하려구요...또 땀 한번 확 낸 후 샤워하고 자면, 열대야 같은 거 문제없겠죠?
찜질방을 몇주째 결석했다고, 이렇게라도 땀을 내고야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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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드니댁
'04.8.2 3:34 PM우와 제가 일등이네요 일등이신 분들 기뻐하시길래 그렇게 좋은가 했더니 이런기분인가봐요^^
2. honey
'04.8.2 3:38 PM제가 싫어하는 걸레질....ㅠ.ㅠ
걸레질 하구 그 걸레 빠는것...그걸 젤루 싫어하지요~ ^^
게으름쟁이라~ ㅋㅋㅋ
결혼전에는 청소하는거 싫어했는데
걸레질은 못하더라도 먼지 털고 청소는 꼭해요...
먼지가 몸에 안좋자너요~~ ^^
^^
청소를 깨끗이~~ 와우~~~~3. 수경맘
'04.8.2 3:41 PM3등~~!! 오늘 가입했어요 쯔비 넘 기다려져요~
4. junomi
'04.8.2 3:42 PM꼬리 싫습니다.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자라보고 놀란다고.
불조심 하세요. 오늘 냄비 닦다 팔 다빠지고 아직도 사골 탄내가
집안을 진동한답니다.5. jesuslove
'04.8.2 3:52 PM대문에 배너 걸리기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죠.^^
아까 아이 데리고 교보에 갔다가 습관처럼 쿠켄 집어들고 왔는데
혜경선생님 사진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미소짓는 선생님 정말 아름다워요 ^0^6. 공작부인
'04.8.2 3:52 PM맞아요 걸레질이 젤 힘들어요 .. 잘 하지도 않지만 ..
그런데 걸레질 하고 나서 마루 밟으면 너무 기분 좋죠 ? 흐흐흐
땀 확 빼고 샤워 한판 하고 .. 깨끗한 마루에 벌러덩 누웠을때의 그 만족감이란.. 정말 ..
공구 .. 기다리고 있었는데 늦어지는 이유까지 친절한 답변 역시나 세심하세요7. 써니
'04.8.2 3:52 PM저도 어제 모처럼 신랑이랑 대청소를 했네요~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했던 청소, 샌님처럼 샤워로 마무리를 하니 어찌나 개운하던지...
지금은 아가 재워놓고 바나나 얼려 두웠던거 꺼내 먹고 있어요
입안이 얼얼~~~
울아가 빨리 커서 이 맛나는거 먹여 주고 싶네요. ㅋㅋ
김혜경 샌님! 저도 쯔비 구입하게 되믄 좀 도와주세용~
뭘 어케 사야할지 몰라서...8. bluejuice
'04.8.2 4:26 PM저도 배너 무지하게 기다립니다.
82cook에서 뭐한다 하면 그렇게 아이들처럼 기다려지네요.
날씨 무지하게 덥네요. 햇빛도 짱짜하구요.
저도 해야할일 많은데 이렇게 컴퓨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네요...
아이고 한심해라....언제 모든일 다하려는지....ㅋㅋㅋ9. 뚜띠
'04.8.2 4:38 PM지난주말에요..
낯엔 도저히 청소할 엄두가 안 나게 더웠잖아요? 청소기 휙 돌리는데도 넘넘 더워서...
그래서.. 밤되서 시원해 지길 기다렸는데.. 12시 되니까 조금 시원해 지더라구요..
결국..그 때부터..걸레질하고..담날 시댁 가져갈 콩국 만들고 어쩌고...
새벽 4시 넘어서 잤어여...
이눔의 열대야가 사람 잡네요.... -.-10. 환이맘
'04.8.2 4:47 PM다들 무지 깔끔하신가 봐여..전 그냥 대걸레로 쓱쓱..
무릎 꿇고 걸레질 하는건 신랑이 ㅋㅋㅋ하거든여..
거실만 좀 신경 써서 청소 해여..아기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라서여..
그래도 선생님 넘 몸을 혹사 시키지는 마셔요..11. 디저트
'04.8.2 4:54 PM꼬리 고시는 선생님
저녁 준비 하시는 82.맘
저는
전화 버튼 눌렀습니다.
대관령 자락에서
토종닭하시는 분께
‘저녁 6시에 갑니다. 하고요 ∼ ’
계곡에서 저녁 먹고 경포대로 나가
경포 호수(4.35㎞) 한 바퀴 걸으면 저도
비교 체험 하는 것 이지요. 산과 바다
울트라 체험은 아니어도 수퍼 정도로12. 바다
'04.8.2 6:16 PM걸레질 진짜 힘들지요. 그래도 제가 요즘 사용하는 걸레 쓰고 나서 정말 편해졌어요.
"아젤리아 극세사 청소기" 저는 cjmall에서 구매했는데요. 이 걸레도 밀때는 좀 힘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닦여요.. 주변사람들한테 추천했더니 다들 고마워합니다.
저 이걸레랑 아무 상관없어요. 저도 엎드려서 청소하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걸레 혹시나 하고 사서 써봤는데 정말 좋아요..
참고로 저는 일렉트로룩스 스팀청소기도 써봤어요..13. 솜사탕
'04.8.3 2:36 AM아.. 정말 존경스러운 샌님입니다!!! 가족사랑... ㅠ.ㅠ 엄청 감동이에요..
14. 모니카
'04.8.3 6:39 AM저두 가끔 우울할 때 걸레질하거나 혼자 가구 재배치 하면서
땀 흘리면 오히려 더운 것도 잊고
샤워하면 시원해져서 좋고 그렇더라구요.
선생님 열심히 일하고 주무셨으니 그냥 잠이 소올솔 잘 와 열대야도 없으셨겠어요15. 나너하나
'04.8.3 8:49 AM저희집도 대로변에 있어 정말 정말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ㅠㅠ
걸레에 잔뜩 묻어있는 먼지를 볼때마다 정말 짜증입니다.
전 청소전 우선 샤워한판하고,(웬지 그래야 흘리는 땀이 깨끗할것 같은 생각에)
땀 한솥 흘린후 샤워하고 가뿐한 몸으로 tv볼 때 절 좋습니다...^^16. 훈이민이
'04.8.3 8:52 AMㅎㅎㅎ
저도 요새 일부러 불앞에서 부침개 한판 거하게 부치고
곰국 끓이고 ㅋㅋㅋ 샤워한답니다. 히~~17. 꾸득꾸득
'04.8.3 9:49 AM세상에나...선생님 저도 어제,,철수세미와 매직블럭을 들고 부엌에서 시작해 거실바닥까지 나갔다는거 아닙니까...이것고 찌찌봉 맞죠?....ㅎㅎㅎ
끝내고 샤워하니 정말 시원하더라구요..18. 꾸러기
'04.8.24 1:59 PM저도 신경질나거나 스트레스 싸일땐 집안대청소 합니다.
그러고나면 기분이개운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