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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의 저녁밥상 [섭산적]

| 조회수 : 11,49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14 23:22:58

지난 금요일날 제가 차린 밥상 앞에 둘러앉은 이후 닷새만에 저녁들을 같이 먹었습니다.

토요일날은 김작가와 제가 지인 결혼식에서 같이 밥먹고 온 후,
김작가, 날이면 날마다 저녁약속이 있었던 지라, 같이 밥상을 받을 수 없었던 거죠.

모처럼의 밥상인데, 그만 제 컨디션이 바닥인지라....잘 차려내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샐러드 한 접시 올렸습니다.
샐러드용 모둠 채소 한봉지를 사왔었는데요,
먹을 만큼 씻어서 샐러드 스피너로 물기 쫘악 빼고,
위에는 어제 선물 받은 석류농축액만 뿌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석류 농축액에 단맛이 좀 있긴 했지만 신맛이 더욱 강해서,
새콤한 정도가 아니라 시큼했습니다.
담에는 포도씨유 조금 넣고, 올리고당 조금 섞어서 드레싱을 만들면 맛있을 것 같아요.
소금 후추는 안넣어도 될 것 같았어요.





며칠전에, 수입육 등심을 조금 샀었습니다.

요즘 저희 집 쇠고기는 100% 원주고기였는데요,
맛있는 원주고기만 먹다보니 입이 한없이 높아져서 한번쯤은 수준을 떨어뜨려줘야할 것 같아서 한번 사봤는데요,
물론 저녁을 안해먹은 것도 있지만,
우리집 식구들, 수입육은 먹어볼 생각도 안하는 거에요.

해서 고기를 집에서 갈아서, 불고기를 양념을 해서 섭산적을 했는데요,
너무 맛있다고, 담양에서 먹은 떡갈비보다 훨씬 맛있다고 김작가가 한마디하네요.

햄버거 스테이크도 그렇고,
난자완쓰도 그렇고,
섭산적도 그렇고,
다녀놓은 고기를 사는 것보다, 집에서 다져서 하는 것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로라꽁주
    '11.12.14 11:44 PM

    와.. 맛나보여요.. 무엇을 해도 어떠 재료를 드려도 참 맛나게 뚝딱!!
    요술방망이는 어디에 두고 쓰시나요? ㅎㅎㅎ

  • 김혜경
    '11.12.15 1:08 AM

    별 말씀을요..
    요즘은 어찌나 집안 일 하는 거 꾀가 나는지...

  • 2. 변인주
    '11.12.14 11:46 PM

    석류농축액은 희석해서 쥬스로 마시기만 했었는데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 넣어 드레싱으로 해도 되겠군요.
    이곳은 늘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

    섭산적은 먹음직하고요 ^ ^

  • 김혜경
    '11.12.15 1:09 AM

    그런데요, 이 터키산 석류 농축액은 점성이 강하고, 신맛이 강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것과 좀 다른 게 아닌지 싶어요.
    제가 우리나라에서 파는 석류농축액을 사먹어본 적 없어서...

  • 3. poopoo
    '11.12.15 9:07 AM

    집에서 고기는 어떤 도구로 다지시나요? 읽다보니 궁금해져서요.

  • 김혜경
    '11.12.15 9:39 AM

    고기 다지는 거, 적을 때는 칼로 다지는 경우도 있구요,
    어제의 섭산적은 푸드 프로세서로 굵게 갈았습니다.
    고기를 좀 잘라서 넣으면 잘 갈아집니다.

  • 4. 진선미애
    '11.12.15 9:45 AM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 독후감 학교대표로 나가고 했던 전력도 있는데^^;;
    요즘 바쁜일이 좀 많아서 이벤트에 응모는 커녕 책도 그때까지 다 못읽을듯 싶어요ㅎ

    샘은 바쁘고 체력 딸린다 하시면서도 하실일은 다 하시는듯 ...요즘 집에서 고기다져서 섭산적
    만드는 사람 절대 없다고 혼자 외치며 혼자 위로해봅니다 ^^;;

  • 김혜경
    '11.12.16 10:58 AM

    저도 매번 집에서 다져 섭산적을 하는 건 아니랍니다. ^^
    그런데...해보니까 간 고기 사다 하는 것보다는 훨씬 맛이 좋네요.
    날씨가 추운데 부산날씨는 어떤지요?
    차가운 날의 바다가 그립습니다.

  • 5. 잎새바람
    '11.12.19 1:55 AM

    섭산적 어떻게 하는지 레시피 부탁드려요, 제가 제사지낼때 이런 요리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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