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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 나홀로 집에~~

| 조회수 : 14,03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2-13 19:07:43

저만 남겨두고, 우리 식구들 다나가고, '나홀로 집에'상태입니다. 

저녁을 먹긴 해야겠는데...생각도 없어요...오늘은 달걀밥도 싫어요...
확 굶어버릴까 싶기도하구요, 김치도 새로 썰어서 잘 차려먹을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 나홀로 집에 고적하게 있는 가운데, 선물 자랑 좀 해볼랍니다.





저희 집 주소는 어떻게 아셨는지, (제가 알려드리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얼마전 82cook 식구 한분이 택배로 커다란 박스를 보내셨어요.
전, 정말 그분께 해드린데 없는데 고맙다는 카드와 더불어, 달력, 양산, 헤어팩, 그리고 차 세트!
영국 여행중에 제 생각이 날때마다 하나씩 사서 모으셨다는데,
특히 이 차는 너무 이뻐서, 어떻게 헐어서 먹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겠죠?? ^^





며칠전 쪽지로 20년만에 미국에서 귀국하신 82cook 가족분이라면서, 차나 한잔 하자고 하시는데,
뭔가가 찌릿하고 통하면서, 뵙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연희동에서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요, 알고보니, 제 고등학교때 은사님의 따님!

물론 그분은 제가 친정어머니의 제자라는 걸 모르고 연락주신거구요,
저는 처음 뵀을 때 어딘지 낯이 익다싶었는데, 제 은사님과 붕어빵인거에요.

참 반갑게 점심식사와 차를 3시간 반이 넘도록 했는데요,
82cook  가족을 만나면 좋은 건 처음 만나는 사이라도 82cook이라는 공통점때문에 10년지기 20년지기처럼 친근하다는 거!


그분께서 주신 선물인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후추갈이인데요, 건전지를 6개나 넣어야하는데, 재밌는 건 그냥 기울이기만해도 후추가 갈아서 나옵니다.
얼마나 신기한지, 요즘 매일매일 쓰고있는 한데 이렇게 나홀로 집에 신세라 요리를 많이 하지않아,
많이 쓰지는 못합니다.

가위는 가늘게 세줄로 잘라지는 가위.
김이나 다시마 자를때 딱 좋을 것 같아요.





후배가 터키 여행간다고 하길래,
"거기 타일로 만든 냉장고자석이 이쁘다고 하던데 냉장고 자석이나 하나 사와라" 했더니,
너무 세련되고 예쁜 자석과 함께 석류농축액을 사왔어요.
샐러드 드레싱 같은데 이용하면 맛있다네요.
샐러드에 뿌리게 되면 한번 보여드릴게요.


그나저나 시간이 벌써 7시가 넘었는데...저녁을 먹어야할 지, 그냥 건너뛰어야할 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답니다.
여러분들은...맛있는 저녁 드세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유맘
    '11.12.13 7:12 PM

    헉 1등!!!!!

  • 김혜경
    '11.12.13 9:03 PM

    ^^ , 저녁 드셨어요??

  • 2. 크레센도
    '11.12.13 7:19 PM

    어여 드세요...

    더 늦기 전에....

    몇일전까지의 제 모습...

    이젠 아들과 함께랍니다. 랄라~~~

    한끼한끼 제 깜냥(?)에 최선을 다하는데...

    벌써...실력이 바닥나려구 하면서...마구마구 꾀가 나면서....ㅋㅋ

    어여 더 늦기전에 기본 밑바탕으로 갖고계신 반찬들 꺼내서 드세요...네?

  • 김혜경
    '11.12.13 9:04 PM

    아, 방학했나부죠??
    축하드립니당~~

  • 3. Merlot
    '11.12.13 7:48 PM

    냉장고가 텅~비어서 신랑이 테이커웨이해온 칠리포크랑 칠리치킨으로
    저녁해결했고^^
    혜경샘은 무엇으로 저녁드셨나 궁금해지네요
    갑자기 예전 샘책(칭찬받은 요리?)에서 저녁약속없던날
    친정엄마와 오붓이 저녁드셨단 부분 ( 아마도 해삼탕이였던것같은데)
    생각나네요
    그글보면서 가슴이 짠했었는데...
    요담엔 친정엄마랑 드세요^^

  • 김혜경
    '11.12.13 9:04 PM

    그러지 않아도 엄마랑 하고 싶었는데,
    오후 내내, 광고집행결과보고서에 계약서 초안에...바빠서 그러지도 못했답니다...ㅠㅠ...

  • 4. 수수꽃다리
    '11.12.13 7:52 PM

    저도 혼자예요..ㅠㅠ
    남편은 오늘 출장갔구요,너무 보고싶은 딸은 기숙사에 있구요...
    야옹이랑 둘이서 있는데 밥을 해야할지 건너뛰어야할지 아직도 왔다갔다하고있어요.
    선생님께선 지금쯤 저녁을 드셨을까요?

  • 김혜경
    '11.12.13 9:05 PM

    저, 어제 코스트코에서 사온 피자, 식어빠져서 맛도 없는 거,
    절반을 잘라서 데워서 간신히 때웠습니다.
    오늘 이상하게 배가 안고프네요.

  • 5. 초록하늘
    '11.12.13 8:42 PM

    나홀로 집에를 보고
    나홀로 뜨라풰~를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

    선생님 선물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제가 드리지는 못했 축하드려요.

  • 김혜경
    '11.12.13 9:06 PM

    그쵸..선물들이 다 알차죠..^^
    물건도 물건이지만 마음이 더 고마운 거 있죠??

  • 6. 행복한 우리집
    '11.12.13 8:53 PM

    ㅋㅋㅋ 초록하늘님 댓글보고 로긴해서 댓글다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전 그 프로안봤는데 아까 자유게시판에서 그 글읽고는 계속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네요.
    지금도 이글 제목보고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더라는. ㅋㅋㅋㅋ

  • 김혜경
    '11.12.13 9:06 PM

    ㅋㅋ....나가수 효과인가요??

  • 7. 행복한 우리집
    '11.12.13 8:55 PM

    아~~~ 요즘 차에 푸우 빠진 제게 저 홍차세트 너무나 귀한거네요. 어쩜 저렇게 통도 이쁘데요? 맛도 궁금하지만 통이 너무 이뻐서 갖고 싶어요.ㅠㅠㅠ

  • 8. 파란창문
    '11.12.13 9:52 PM

    움움... 차세트... 너무 예뻐요.. 차는 모두 마셔도.. 케이스는 남으니까 뭐... 부럽부럽 ♥.♥

    그런데~~ 좌측메뉴에 쌤이 그때그때 메뉴 몇개씩 걸어두시는... 히트레시피 링크가 안보이는건... 저뿐인가요? ^^;;

  • 김혜경
    '11.12.14 9:09 AM

    아, 김혜경의 추천메뉴 말씀이시군요..
    별로 보시는 분들도 없는 것 같고, 리뉴얼 하면서 잠시 빼뒀는데 찾는 분도 안계시고 해서,
    안하고 있는데...그거 없어진 걸 아시는 군요...^^

  • 9. 호리
    '11.12.13 10:02 PM

    어머 저는 홍차나 초콜릿 틴 (일명 깡통^^) 모으는 게 취미인데 위타드 티 세트 너무 예뻐요! 모유수유기간만 아니라면 당장 예쁜 틴에 담긴 홍차 사서 마시고 싶네요.

  • 김혜경
    '11.12.14 9:10 AM

    저도 한때는 이쁜 깡통 모으는 것이 취미였는데,나이 먹어갈 수록 관심이 멀어지네요.
    그 바람에 몇개는 관리소홀로 녹슬어 버리고, 몇개있는 거 예쁘게 진열도 못하고, 여기저기서 울고 있습니당...ㅠㅠ...

  • 10. 물레방아
    '11.12.14 12:58 AM

    어머 석류농축액 ==물에 타먹기만 했는데 요리에 쓴다는 생각은 못했네요

  • 김혜경
    '11.12.14 9:11 AM

    터키에서는 샐러드에 뿌려주더라네요..그래서 한번 해보려구요...

  • 11. 김현경
    '11.12.14 10:20 AM

    중동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샐러드외에도 닭고기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 12. 중국발
    '11.12.14 5:38 PM

    꼭 저녁 거르지 말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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