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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배추볶음, 그리고 풍경사진 몇장

| 조회수 : 14,04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26 20:21:54




장본지가  꽤 오래되어,냉장고 속에 영양가있는 재료가 별로 없습니다.
저녁 준비하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눈에 띄는 거라곤 배추 조각뿐.

며칠전 배추쌈 먹으려고, 소금에 살짝 절여뒀던 건데 안먹고 그대로 있었어요.
살짝 절여진 배추를 꺼내서 한번 물에 씻은 후, 팔팔 끓는 물에 삶아 냈습니다.

삶아진 배추를 먹기좋은 크기로 썬 다음 물기를 꽉 짜서,
된장과 들기름, 표고가루를 넣고 조물조물해서 잠시 재워뒀더랬어요.
간이 배었다 싶을 때 프라이팬에서 파 마늘을 넣어 달달 볶았습니다.
완성됐다 싶을 때 통깨 좀 뿌리고, 들기름을 조금 더 넣어 불에서 내렸습니다.

식탁에 올렸더니,
우리 집 식구들, "참 묘한 맛"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맛있다고는 하지않지만 그래도 연신 집어 먹습니다.
들기름에 볶은 게 아니라 들깨가루를 넣은 것 같다고 하면서,
이상하게도 자꾸 끌린다네요.
맛있지는 않아도 자꾸 끌린다! 그럼 된거죠, 뭐. 날이면 날마다 음식을 맛있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저께랑 어제, 1박2일로 제주도엘 다녀왔습니다.
kimys 볼 일 보러 가는데 동행했던 건데요, 제주도에 머무른 시간이 불과 26시간 밖에는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역시나 제주도는 언제가도 좋은 곳입니다.
가볍다는 이유로 조금 멀리 갈때면 늘 지참하는 제 똑딱이 카메라로 제주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눈이 시원해지니까 한번 보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바우
    '11.11.26 8:26 PM

    어머!! 일등이네요.

  • 2. 감자바우
    '11.11.26 8:27 PM

    지난 여름 저도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어디를 봐도 눈이 시원한 곳이 제주도예요.
    나이 먹으면 제주에서 살고싶어요.

  • 3. Jen
    '11.11.26 8:28 PM

    다들 나가셨는지 제가 일등하네요 ^^
    김장끝내고 엄마가 배추를 많이 얻어오셨던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표고가루 없으니까.. 들깨가루로 대신 해도 비스무리한 맛 나오겠죠..?

  • 4. 딱따구리
    '11.11.26 9:10 PM

    시원한 바다도 보기 좋고 탁트인 넓은 들판도 멋지네요
    배추볶음은 저도 첨보는 음식인데 한번 시도해봐야 겠어요
    어떤맛일지 궁금한데요

  • 5. candy
    '11.11.26 9:29 PM

    제주 3번째 사진은 어디인지요?
    멋진곳인듯....

  • 6. sing
    '11.11.28 6:36 AM

    제주도 멋지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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