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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매일 밥상 5

| 조회수 : 13,34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05 20:55:10

   


오늘, 김작가가 자기 책 출판한 출판사에 볼 일이 있었습니다.
뚜벅이 신세인 김작가, 파주 출판단지에 가려면 합정동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렇게 하라고 하는게 참 그렇잖아요...아무리 바빠도 마음씨 착한(?) 김기사가 운전해야죠..ㅋㅋ...


김작가 태우고 파주 출판단지내 출판사에 갔다가,
거기에 새로 문 열었다는 아울렛에도 다녀왔습니다.

김작가 콤비재킷도 하나 새로 사고, 패딩 재킷도 하나 사고, 따뜻해보이는 티셔츠도 한장 샀지요.
요즘 매일매일 하루에 두어건씩 약속이 잡혀있는 사람, 입성이라도 번듯해야하잖아요.

그리고 돌아왔더니,또 밀린 업무가 잔뜩,
밥만 한술 해서 대충 차려먹었습니다.
먹던 시금치나물에 묵은 김치에 구운 김과 생선, 그리고 사진엔 빠졌지만 국 한 그릇.






이 생선은 지난번에 마트에서 냉동상태로 파는 '성대'라는 생선이에요.
해동도 하지 않고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웠습니다.

성대라는 생선, 검색해보니 쏨뱅이과의 생선이라고 하는데 맛이 은근히 괜찮아요.
냉동했던 것 같지않고...

이렇게 해서 또 대충 차리는 저녁밥상이 또 한끼 차려졌습니다.


그 아울렛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들고 선물로 주는 상품권을 받으러 올라갔더니,
구매고객에게 커리커쳐를 그려준대요.
저는 별로 그릴 생각이 없었으나 김작가가 한번 그려보자고 해서, 이렇게 그렸습니다.

김작가, "내 얼굴은 싱크로율 몇프로야?"
김작가 마눌, "30%쯤???"
김작가, "그럼 당신 얼굴은?"
김작가 마눌, "나도 30% 쯤???"

눈은 좀 닮은 것 같은데..다른데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해보자고 권했던 김작가 덕분에...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11.12.5 9:10 PM

    캐리커쳐...좋은 추억이 되실 듯 하네요.
    아울렛 나들이 즐거우셨겠어요...

  • 김혜경
    '11.12.7 12:31 PM

    네, 추운데 돌아다니까, 김작가 얼굴 마주보며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 마시면서,
    이게 행복이지 싶더라구요. ^^

  • 2. 행복맘
    '11.12.5 9:10 PM

    잔잔하고 애틋한 부부사랑이 항상느껴집니다. 어렸을적 아버지 어머니 모습이 겹쳐지기도 하고요 정감가는 밥상이 참 좋습니다

  • 김혜경
    '11.12.7 12:31 PM

    매일밥상인지라...너무 부실하지요..^^;;
    이런 날이 아주 많답니다.

  • 3. 토끼
    '11.12.5 11:30 PM

    늘 먹은 반찬이라도 그릇 색상이 한결 맛나게 보이네요 ..
    커리커쳐에 선생님 활작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따라서 활짝 웃었어요 ..^^* ..

  • 김혜경
    '11.12.7 12:32 PM

    제가 웃는 얼굴로 그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꾸 웃으라고 해서..얼굴에서 쥐날뻔 했습니다. ^^

  • 4. okbudget
    '11.12.5 11:37 PM

    웃음자아내는 캐리커쳐^^
    느낌상으론 많이닮으신듯한데요(?)

    우린 늘 매일밥상인데~~~!!ㅈㅈ

  • 김혜경
    '11.12.7 12:32 PM

    눈은 좀 닮은 것 같은데요..전체적으론...글쎼요...ㅋㅋ..
    느낌은 비슷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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