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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피렌체- 아카데미아에서 만난 미켈란젤로

| 조회수 : 1,849 | 추천수 : 35
작성일 : 2011-01-18 14:46:50



29일,처음에 고민하던 시외로 나갈 수 있는 날이 있을까는 아무래도 무리다, 여기서도 가야 할 곳이

많이 남았는데 벌써 내일이면 떠나야 하니,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아침 일찍 민박집 앞에 있는 아카데미아에

갔습니다. 이 곳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있는 바로 그 곳이랍니다.



이 곳도 역시 촬영이 금지된 곳, 집에서 이미지를 찾아서 보고 있는 중이지요.

로마에서보다도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를 더 여러 점 만나고 그 때의 심정을 담은 기록이 수첩에 남아 있네요.

라파엘로, 반 다이크,티치아노 그림의 홍수속에서도 역시 이번 여행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홀리다

그의 조각들이 준 인상을 능가하는 작품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조각의 물질감,물질감을 뛰어넘어버린 정신성

돌이 말이 되고 침묵이 되고 다시 천둥이 되어 육박하는 기분이라니!!

물론 그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서 뭔가 감상적인 기분도 들지만 실제로 그 때의 기분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웃으면서 혼자 읽어보게 됩니다. 소리내서



산 로렌초의 신성구실에서 만난 메디치 마돈나를 기억하면서 찾은 도판입니다.



팔레스트리나의 피에타라고 이름붙인 이 작품은 아카데미아에서 만난 것인데요 이 작품이 진짜

미켈란젤로의 작품인가에 관한 논란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있다는 기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아에서 실제로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비드 상이 아니라 오히려 노예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조각들을 찾다보니 오래 전 처음 루브르에서 만난 미켈란젤로가 생각납니다..그 때 처음으로 조각에 매력을

느껴서 언젠가는 그의 작품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지요.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으로

전부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고맙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주 그의 작품과 만났군요.



이 작품이 바로 루브르에서 만난 작품중의 하나이지요.



촬영이 금지된 것만이 아니라 개인 성당인 곳에서 마치 박물관에 들어가는 것처럼 검열이 있어서 혼란스러웠던

곳인데 들어가서 보니 보물에 해당할 정도의 작품이 많더라고요. 그래서인가? 그래도 개운하지 않던 기분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29일 하루 동안 볼 곳이 많은데 팔라토 베키오궁에 있다는 미켈란젤로의 승리를 보러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만 바로 그 승리, 도판으로 보고 있자니 그래도 무리해서라도 보러 갔어야 하나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인상이 강렬해서 다른 것은 무엇을 보았나도 거의 기억나지 않는 아카데미아,그런데 출구를

찾아서 나오다 만난 샵의 책들이 발길을 잡았고  그 곳에서 일행들이 여러 권의 책을 산 곳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미술 전반을 다룬 좋은 도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겐 도록이 너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만

추천하고 저는 다른 것을 골랐는데요 나중에 숙소에 와서 보니 전 날 피티궁전에서 만난 화가들,그리고 밀라노의

미술관에서 만난 화가들이 그 도록의 후반에 다 나와 있더라고요. 앗 이럴 수가!!

다음에 빌려서 제대로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위로를 했지요.



제가 구한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바로 이 작품을 소개하는 작은 소책자인데 영어판 하나 그리고 프랑스어

판 하나 그렇게 구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서 영어를 참고하면서 읽는다면 사전 찾아가면서 더듬거리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스페인어판도 있었지만 아직 그것을 사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결국 두 권만 사들고 왔습니다. 언젠가 여행길에 스페인어로 된 미술책을 사게 될 날이

있게 될까요?

그러고 보니 어제 두 번째 수업이 있었던 스페인어 시간, 새로 참석한 세 명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우리에게 발음을 알려주는 일종의 리더인 영서의 동생인데 누나가 집에서 인터넷 강의 듣는 사이에

옆에서 함께 듣다가 관심이 생겨서 나도 가도 되는가 물어서 환영한다는 말을 듣고 등장한 중학교 1학년생

그리고 두 명은 친구이기도 한  두 명의 여학생인데요 각각 이야기를 듣고는 나도 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된 경우랍니다. 사실 일산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인 의사로 스페인어를 하고 싶다는 것이 너무 신선하네요.

더구나 말에 관심이 많은 김 미라씨가 갑자기 우리들에게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걸어서 처음에는 다들 혼비백산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니 서로에게 간단한 말로 이야기를 걸어서 즐거운 시간으로 돌변하게 되었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서는 평생 읽을 일이 없겠거니 하고 그림만 가끔씩 보는 도록이 한 권 있습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에 갔을 때 마침 영어 도록을 다 팔린 상태이고 , 스페인어로 된 도록은 대폭적인 할인을

하던 중이라서 고민 고민하다가 글을 못 읽어도 그림이라도 보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마음을 먹고 구한

책이지요. 최근에 다시 꺼내서 아직은 그저 그림에 불과한 글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사이에 조금 알게 된 글씨들이 그림속에서 가뭄에 콩나듯 슬며시 존재를 드러내더군요.



이 작품은 밀라노에서 만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인데요 역시 이 작품도 동영상으로 여러 곳을 비추어준

덕분에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코덱스를 정리해놓은 공간을 지나가면서 느꼈던 감정도

다시 살아나네요.

그러고 보니 2011년 1월은 지난 시간과 지금이 혼재되어 기묘하지만 재미있는 그런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판을 보다 보니 루브르에서 이 작품을 처음 만났던 날, 모나리자보다 더 강력한 자장으로 저를 끌어들이던

에너지를 지금도 기억하게 되네요. 아 이렇게 계속 찾다가는 일어날 순간을 포착하지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1.1.18 11:19 PM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바라보면서
    힘 있고 당당한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각들을 보니
    마치 생명을 불어 넣어 살아있는 듯 보여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느끼기도 되구요.

    인투님~
    이젠 스페인어까지 공부 하시는 거에요?
    제가 한때 알았던 사람이 서반아어 전공이라서
    그당시 그 말을 들으면서 참 어려운 언어구나 생각했었어요.
    저는 감히 도전해 볼 엄두조차 못 냈었는데
    인투님이시니까 가능한 일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도전이 저는 왜이리 안될까요?
    항상 미리 겁부터 먹는 성격탓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게으르고 머리 나쁘고 ㅠ.ㅠ

    항상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인투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2. intotheself
    '11.1.19 12:06 AM

    반대든 찬성이든 자유겠죠.
    엄마들이 많은 이 공간에서 반대가 공감을 못얻는 이유도 있을거구요.
    공산주의,사회분열,질이 낮아진다,도시락 등등 친근한 표현들이 듬뿍 담긴 글이네요.

  • 3. intotheself
    '11.1.19 12:07 AM

    열무김치님

    everymonth에 열무김치님 하고 크게 부르면서 글을 하나 썼답니다.

    들어와 보시고 역시 큰 소리로 답장 주실래요?

  • 4. intotheself
    '11.1.19 12:12 AM

    coco님

    첼리니, 그 자리에 서서는 친구들에게 첼리니와의 첫 인연에 대해서 길게 설명해놓고도

    사진을 보면서는 까마득히 생각이 날라가버렸군요.

    고등학교때 서울의 대학을 갓 졸업한 세계사 선생님이 부임을 해왔어요.

    그런데 그녀가 제게 빌려준 책이 바로 첼리니 자서전, 그 당시에는 제법 글을 읽는다고

    자부하던 제게 글읽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도대체 무슨 말인지 좌절감을 안겨주었던

    책, 그래서 대학시절에 다시 찾아서 읽어보았지만 역시 어려웠지요.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서 미술사 공부하다가 다시 첼리니를 만났고 아하, 그래서 그 선생님이

    내게 그 책을 빌려준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너무 빠른 자극은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했던 잊지 못할 이름이랍니다.

  • 5. coco
    '11.1.19 4:11 AM

    그렇군요. 저도 고등학교때 좋은 세계사 선생님께 배웠었는데 세계사 선생님들이 좋으신 분들이 많나 봅니다.ㅎ 아마 번역이 어렵게 되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글 내용은 아주 쉽게 써져있거든요.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비슷하게 흥미진진하게 읽을 거리로 가득합니다. 살인, 로마의 포위, 전투, 교황과 추기경들의 정치, 귀족들과 추기경, 교황의 돈을 받고 예술작품을 받쳐야 했던 예술가 자신이 자존과 자긍심을 견지기 위한 벌인 치열한 내부투생, 피렌체, 로마, 빠리, 당시 유럽 궁정의 정치와 문화배경등,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가득차 있어요. ㅎ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의 투쟁등은 물론이고요. 이 책을 죠지오 바사리의 책, 예술가들의 삶이라고 1550년에 나온 책과 함께 읽으면 당시 예술가들의 배경, 그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이런 엄청난 예술작품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쏟아져 나왔는지 그 미스테리의 자그만 실마리를 만져볼 수 있는 느낌인거지요.

    미켈란젤로가 그보다 당시 이십 세나 연상이었고 지적으로 재능으로 세련됨으로 앞섰던 레오나도 다빈치를 공개경선에서 이겨서 베키오궁전의 벽화를 그리게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오모 성당을 제축하는데 경선에서 뽑힌 브르넬레스키, 천국의 문을 만든 기베르티 모두 경선에서 뽑힌 이들입니다. 어떤 건축, 예술작품 프로젝트가 있으면 무려 일년이 걸려 출품자들의 아이디어를 돈을 주어 모형을 만들어내게 하고 설명하게 해서 엄선된 심사위원들이 각고의 심사를 거처 최종 함격자을 정해서 성당, 건물, 조각, 회화등을 만들게 한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우리의 경우, 청계천 디자인이라든가 광화문 미화 프로제트 같은 것을 한다면 경선을 통해서 많은 쟁쟁한 예술가와 건축가들이 그들의 아이디어를 출품케하고 그것을 엄정하게 발촉된 심사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선정하게 했어야 한다는 거지요. 프랑스의 경우에 제가 사는 지역의 작은 분수의 조각을 세우는데 무려 몇 년에 걸쳐서 네가지 최종 선정 도안을 그 주변 주민에게 다 돌려서 주민 투표로 결정을 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는 민주 경선이었던 거지요. 한 정치 지도자나 힘있는 사람들이 삽시간에 전 시민과 후세의 웰빙에 큰 영향을 줄 공공 건물과 공간을 자신들 맘대로 삽시에 쓱싹 처리해 놓을 수는 없는 거지요!

    피렌쩨의 예술작품의 관람은 이처럼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미켈란젤로나 첼리니 모두 귀족 정치에 반해서 당시 공화국편에서 서서 시의 전투에 참가했었습니다. 조각가들은 주로 성담을 짓고 지키게 하더군요. 하지만 공화국이 쫓겨갔다가 다시 치고 들어온 메디치에 지자 미켈란젤로는 잠시 베니스로 도망가고 첼리니도 슬쩍슬쩍 피하고 아슬아슬하게 지내다가 다시 메디치 공작에게 사과하고 그들을 위해서 일하게 됩니다. 아마 이런 저런 이유로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일을 맡아 죽는 날까지 로마에서 시스틴 벽화를 그리면서 첼리니가 찾아와서 코지모 일세의 강력한 초대에도 그의 고향 피렌쩨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에서 죽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의 유해는 피렌쩨로 돌아와서 바사리가 그의 장례식을 거대하게 기획하고 전 시민의 애도속에서 팔라죠 베키오앞의 광장 시뇨리아에서 큰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모든 피렌쩨 시민의 영원한 사랑을 안고 성 크로체 성당에 잠들게 된 거지요. 인투님말처럼 미켈란제로는 피렌체의 확고한 예술가이고, 그들의 신이고 가슴속에 가장 깊이 있었습니다.

    위의 레오나도 다빈치의 마리아 그림은 우피치에서 봤어요. 레오나도 다빈치는 프랑소아 일세의 초청으로 프랑스에 가서 그곳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의외로 피렌쩨엔 별 큰 자취가 없지요. 참고로 첼리니의 자서전을 보면 그가 교황의 미움을 받아 죽을 처지에 있다가 프랑소아 일세의 초청으로 프랑소아 일세를 위해 일했던 한 추기경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빠리로 가서 프랑스 왕을 만나 그를 위해 일하게 되었을때 연봉을 결정하게 되는데 당시 교섭을 잘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받는 연봉과 대우를 똑같이 받게 되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ㅎㅎ 이렇듯 여러가지 다양한 삶의 실용 정보도 그득한 책이니까 기회가 닿는 분들은 꼭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ㅎ

  • 6. intotheself
    '11.1.19 9:49 AM

    coco님

    지난 번 글쓴 시간이 새벽 5시가 넘은 시간, 나보다 더 올빼미인 사람인가 했더니

    한국에 사시는 것이 아니로군요.

    바사리의 글, 바사리에 대한 평전은 읽어보았습니다.

    1527년 로마 약탈을 기점으로 얼마나 많은 것이 변했을까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저도 아마 첼리니를 지금 읽으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의 숲으로 들어가겠지요?

    바르젤로에서 만난 첼리니, 강한 인상을 받기도 했고요.

    요즘 저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중국사 그 중에서도 고대사를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데

    김태권이란 젊은 저자가 쓴 한나라 이야기 3권을 읽고 나니 사마천의 사기가 쑥쑥 읽히는 (열전만

    이 아니라 오제본기부터 시작하는 본기조차도 )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예비지식이 주는 효과란 얼마나 대단한지요!!

    한 편에서는 중국의 고대사, 다른 한 편에서는 서양의 현대사, 그리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서양의 고대사 이렇게 시대를 넘나들면서 역사를 읽고 있는 이번 겨울은 어쩐지 여러 세상을

    한꺼번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드는 묘한 시기네요. 그런 시기에 만난 coco님

    여행기를 통해서 이렇게 교감하는 것에 기운이 상승하는 그런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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