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째 아들 이재욱이 생일날이다.
참 재미 있게 어렵움을 이겨내고 잘 커준 재욱이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2001년 유학시절 태어난 아이 이재욱...
9월 13일이 생일이다.
아빠와 떨어져 5개월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공무원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들어와서
잠시 한국에 들어와 순천에서 태어나 국제학회 다녀온 후 1개월만에 다시 일본으로 들어온 아이...
재욱이는 환경의 변화에서인지 아토피가 심했다.
아빠가 박사과정, 엄마는 석사과정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했다. 아울러 책을 좋아한다.
태어나서 기어다니면서 제일 먼제 만지는 것이 재혁이 형의 책이었다.
한글도 형의 일기장을 보면서 연필로 쓰고 형이 읽고 있으면 따라 읽다 글을 터득했다.
한국에 돌아와 아토피가 더 심해져 피범벅이란 별명을 얻었었다.
그래서 친환경농업과 면역학 그리고 암연구를 공부했지만
직접 친환경농산물을 먹고 그 일인 친환경농산업에 뛰어든 계기도 되었던
재욱이는 지금 내가 농촌에서 정착하고 사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 아이다.
좋은 먹을거리와 좋은 자연환경에서 스트레스 주지 않고 지내다 보니
아이는 지금 아토피에서 해방되었고 아이는 짜증내지도 않은 밝은 아이로 변했다.
그리고 공교육만 받고 있는 아이는 책읽기를 너무 좋아하며 강아지들과 놀기도 좋아한다.
그리고 성적은 남들이 좋아하는 올 100점을 자주 받는다. 공부보다 행복해하는 아이만을 꿈꾸는
우리 부부 재욱이에게 나눔가 기부 그리고 자연속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재욱아 10번째 생일 축하한다. 엄마, 아빠가...
너무 사랑스럽고 밝게 자라 준 사랑하는 재욱이...
13일 날 재욱이 생일날이라고 엄청 기대했는데...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분들과 4년간 연구한 결과물이 친환경벼 품종 보급 농가 현장 방문하고 식사하고 오는 바람에 밤 10시에 집에 들어왔다. 외삼촌이 케잌을 사놓고 가서 늦은밤 생일 축하케잌에 불을 붙였다.
다음날 이른아침부터 전남 고흥에 농촌진흥청 관계자분들과 벼 포장 둘러보고 순천대에서 강의 끝내고 남대리에게 순천역까지 올때 같이 와달라고 해서 함께 도착
오늘은 재욱이가 좋하하는 곳에서 식사하기로 하구....온곳이 순천 그랑비아또 레스토랑이다.
두 녀석 엄마 아빠가 너무 바빠서 살피지도 못했는데 금새 이렇게 커버렸다.
재혁이는 엄마 아빠가 출장도 많다보니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밥을 해서 동생을 먹이고 있다. 밤 늦게 오면서 늦어서 마음 안달일때마다. 엄마 아빠 제가 참게장에 계란밥해서 재욱이 먹였어요~라고 통화를 하는 재혁이에게 늘 감동을 받는다. 항상 행복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우리 큰아들 재혁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두 녀석들 보살핌도 없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재혁이와 재욱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엄마 아빠보다 형을 더 좋아하는 재욱이...둘이 있을때는 좋아서 죽고 못산다. 두 아이의 미소는 아마도 학부모의 마음보다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가르치는 우리 두 부부의 교육 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자는 것이 우리 부부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철학이다.
너희들 살아가면서 가장 좋은 친구이며 동반자이며 힘이 될 형제란다.
우리도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담아본다.
10월 17일에 결혼할 아이들의 하나밖에 둘도 없는 외숙모가 될 정수연...8년간 내 처남 남현우 대리(미실란 직원)를 행복하게 기다려 준 그녀가 아름답다.
처남댁과 처남의 두 사랑을 보면 참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두 사람 영원히 행복할것이다.
유학시절 참 큰 꿈을 꾸었다.
일본 BT(Bacillus thurigiensis) 관련 학문으로 1대 Ishiwata교수, 2대 Aizawa교수, 3대 내지도교수인 Michio Ohba교수 그리고 4대인 나 이동현박사(정교수가 되어 첫번째 박사학위 제자, 외국인으로도 첫번째다). 하지만 지금 난 잠시 전공을 뒤에 놓아두고 먹고 사는 일과 농촌현장에서 나름 희망을 위해 달리고 있다.
선생님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전공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잠시 도약을 위해 준비중입니다.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최초라는 논문을 3편이나 발표한 그 시절 항상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도전하는 그날 스승님께 인사드리게습니다.
욱이의 아토피로 온가족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학문보다 이 아이의 건강만을 위해 세상을 달렸다.
이런 재욱이가... 그래서 친환경농산업과 좋은 먹을거리를 위해 활동하다보니 이젠 이것이 내 사업이 되었다.
우리 재욱이 이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