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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프랑스 남부 몽쁠리에 1탄 -Montpellier

| 조회수 : 2,766 | 추천수 : 118
작성일 : 2010-01-24 11:46:36
프랑스 북부에 살고 있지만,
처음 도착해서 1년 반을 산 몽쁠리에는 또 다른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도시랍니다.

매번 남프랑스 남프랑스 노래를 하는데, 얼라 ? 저의 사랑 몽쁠리에를 빼 먹었군요.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서 지도로 보편 왼편으로...가면 Arles 아흘르가 있고, 또 몇 센티(?ㅋㅋ) 가면
거기에 몽쁠리에가 있답니다. 지중해를 몇 밀리미터 눈 앞에 두고 말이죠, (지도 상으로요 ㅎㅎ)

제가 어학 공부를 위해 고른 도시가 몽쁠리에입니다.
이유는...................기후 ! 일년 중 해가 나는 날이 300일 입니다 !
제 생각에요, 저는 전생에 나무였나 봅니다. 저는 늘 광합성이 필요합니다. 태양~ 나 좀 구워죠~~~





2008년 1월에 도착했는데도 가마니 같은 두꺼운 겨울 외투가 필요치 않았습니다.
첫 날 해가 지도록 돌아 다녀도 발이 시렵거나 얼굴이 언다거나 ?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왜 냐하면 한겨울 1월 기온이 13-14도!!!, 영상으로 말입니다 ! 허허허허허




프랑스에 왔으니...녜..거리에는 표현의 자유가 넘칩니다.
싱글인 유학생들이 가장 분하게 여기는 생활 환경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고대 유적은 아니지만, 이 도시에도 물을 흘려 보내는 다리가 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이에 좀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부터 주변 국가들과 교류가 빈번했고,
지중해의 혜택을 받아 마을이 커져 커져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가 됩니다.
그 옛날 소금 중계 무역으로 돈 좀 솔찬히 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흘러 서울을 둘러싼 성벽이 눈을 좀 뜨고 찾아 봐야 보이 듯,
여기도 성벽이 흔적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아래 사진↓ 성벽에 초소인 탑 부분만 남았습니다.




학생용 기숙사 창 밖으로 지중해 같은 파란 하늘이 빛납니다.
하늘이 일 년 중 300일이 이렇게 파랗다면 믿기십니까 ? 믿으시지요, ... (도를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몽쁠리에 한가운데 코메디 광장 La place de la Comédie  입니다.
바로 앞에 대극장이 있어서 이름이 그렇습니다.
프랑스에서 8번째 큰 도시라고는 하나 서울에서 온 저에게는 읍내 단위로 느껴지는 규모와 크기입니다.
좋은 것은 젊습니다. 청년층이 많아 도시 인구의 평균 연령이 34세라고 합니다.
특히나 대학교가 많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
얏호 ! 보세요, 애들이 바글 거려요 호호호  (에너지 흡수 !!!!!!!!!!!!캬캬캬)




몽쁠리에도 역시 프랑스답게 하루가 멀다하고 대중의 의사를 표시합니다.
삼엄한 분위기 하나 없이 축제 같기도 합니다.
경찰은 시민의 보호자 ! (여기도 가끔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젊은 도시니 매일 매일 뭐가 있습니다. 봄에도 겨울에도~낮에도 밤에도~~
이 도시는 저에게 라는 뜻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 곳입니다.




그렇다고 이 곳이라고 인간사 걱정 근심이 없겠습니까 ?
아래 청년이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장 받았나 봅니다 ㅋㅋㅋㅋ




5월 밖에 안 되었는데 더위가 시작입니다. 여기는 습기가 낮기 때문에,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한국 여름 보다는 아주 아주 상쾌합니다.
보세요 ! 이 고냥이를 !!!
상쾌(?)하게 길바닥에 드러누버서....ㅋㅋㅋ 저를 째리 봅니다.
아, 예, 제가 비켜드려야지요, 돌아서 갔습니다 ㅋㅋㅋ








i'll be back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10.1.24 11:49 AM

    저 너무 도배인가요 ? ㅎㅎㅎ

  • 2. pug
    '10.1.24 12:21 PM

    마지막 고양이 누워 있는 사진
    엄쩜 저리 제 안방처럼 편하게 누워 있는지....ㅋㅋ

  • 3. 하늘재
    '10.1.24 2:04 PM

    앞으로도 계속 도배해 주세요,,,,ㅎ
    먼지 쌓인 지구의를 지금 앞에 갖다 뒀습니다,,,
    도저히 깨알 글씨가 뵈지 않아 구글맵 일단 검색 하고서 본문으로~~ㅎ
    지중해 물빛이 맑다 했으나,
    톡톡 열무김치님 성품이 몽쁠리에 활기찬 분위기와 딱 이었겠는걸요,,,ㅎ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자기 주장을 축제처럼 하는 모습도 보기 조하요,,,
    촛불이 아닌 횟불을 들어도 귀를 막고 있는걸 생각하면 말이죠,,,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과,태양이 만나 광합성 작용이....
    열무김치님 성향과 딱 맞는 곳이었군요,,,,, (사주에 나무가 분명했을듯.... 제가 좀 볼 줄 압니다...ㅋ)
    아주,아주,아주 오래전에 그 곁을 살짝 지나간 적이 있었건만,,,
    지금 생각하면 암것도 모르고 지나쳤으니 억울하기 그지 없군요,,,,,ㅎ

    암튼 열심히 하셔서 적재적소 소금 같은 역할을 하시길...
    배추에 뿌려져 나긋나긋하게,,,
    미역에 뿌려져 미역을 팔팔 살아나게~~~~

  • 4. wrtour
    '10.1.24 2:06 PM

    네,전생에 나무이기도 하셨겠지만 개그 우먼도~ㅎㅎ 글이 잼나서 두번 읽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젊은이 다울수있는 저들이 부럽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건물도 보이고~ 태평성대를 누리고있는 괭이도 부럽고~~글값으로 뭤을 드려야하나 하나 생각하다 카르멘 '간주곡'입니다.
    스페인 안다루시아 세비야 배경이니 그리 멀지는 않겠네요. 몽쁠리에가 스페인~이탈리아 소금 중계지역이라~일류 최초의 길은 솔트 루트 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는 군사력 측면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은 길을 먼저 닦았습니다. 로마를 중심으로 9개(?)의 사통팔달로를. 그 길로 로마군단이 출병 영토를 개척했고,그 길로 한니발등 외침도 받았습니다. 첫 길이 기원전 5세기(?) 로마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솔트 루트입니다. 솔트는 당시 로마병사 월급이기도. 동해 삼척과 정선을 갈라놓은 백두대간을 넘는 길이 백봉령입니다. 백봉령도 솔트 루트이기도 했습니다. 삼척서 지게에 소금,바닷물,건어물 실어 백봉령을 넘었으니까요. "~우리댁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내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 나무지게 위에 엽전 석냥 걸머지고 강릉,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 다녀오세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아리랑 고개고개로 잘 넘겨 주게~" 정선아리랑의 한 구절입니다. 삼척 사람들은 정선의 임계장과 여량장으로 동해의 생선과 소금을 지고 가서 영서 지역의 삼베와 곡식을 교환했습니다. 특히나 '두부'를 만들기 위해 간수(바닷물)를 옹기독에 담아 지게에 지고 힘들게 넘었습니다.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 한강 유역에 진출하려한 것도 서해안 소금 확보가 한 원인이였구요.꼭 성공해 돌아오시길~~~~~^^

                카르멘 간주곡(  Intermezzo )

     

  • 5. 겨울내기
    '10.1.24 7:06 PM

    전 몽뻴리에를 유레일 타고 지다나 산불피해로 기차가 더이상 가지 않아 하룻밤 머문 기억있어요. 도심은 도보로 주로 움직이는 것도 인상적이고 예쁜 시내 전철 너무 좋았죠. 도시에 주로 학생들과 은퇴한 여유로운 중년들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이주해온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골목골목 열무김치님이 보여주신 고풍스런 골목을 누비며 구경하던 생각나네요.
    열무김치님은 참 좋은 곳만 골라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들른 도시가 준 기쁨은 지금도 절 미소짓게 하네요. 맛난 음식점도 많아 보아 보이고 ,,,, 여름에는 댄스 페스티벌도 크게 열린다 하던데,,,, 바르셀로나에서 아를 가는 중간에 있던 도시였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페스티벌 기간에 젊은 열기를 느끼고 싶네요.

  • 6. nayona
    '10.1.24 11:26 PM

    넘 멋진 곳에서 사시네요...
    와.....언젠가 전 파리에서도 생활 해 보고 싶은 생각이.....
    프랑스는 가는 곳마다 과연 프랑스구나,라고 감탄하게 된다던데....
    웬지 가면 안 늙을 것 같은 착각이?
    파리의 연인을 찍든....프라하의 연인을 찍든....
    뭐 저야 지금 싱가폴의 연인이나 찍어야하나 넘 더워서 모두 사방 30센티 이상 접근 금지하고 싶음.(3명 빼고-누군지는 영원히 비밀임)

    길가의 체스판.... 부럽습니다.

    마지막 고양이 사진 ....한참 웃었습니다.
    쥐포 좀 뜯어 주고 싶구나...야옹~~~

  • 7. CAROL
    '10.1.25 1:14 AM

    글 언제나 환영입니다.
    결혼 전 근무할때 프랑스 지사 근무를 지원한 적이 있었어요.
    보기좋게 물 먹긴 했지만 언제나 레이다가 뻗어있는 프랑스거든요.
    사진에 프랑스의 느낌이 그대로 배어 있어서 좋아요.

  • 8. 캐드펠
    '10.1.25 2:29 AM

    이런 도배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글 읽으면서 전생에 나무 맞나 보네요 하고 생각했네요 광합성 작용이 아주 잘 이뤄진 ^^*
    글을 재미나게 잘 쓰셔서 전생에 글쟁이 였을것도 같아요.
    체스판에 훈수 두러 가고 싶어집니다 ㅎ~!

  • 9. 열무김치
    '10.1.25 10:36 AM

    pug님, 저래 뵈도 쟈가 길냥이가 아니라 어엿한 주인과 같이 사는 고냥이인데요,
    그래서 그런가 주인 말고는 다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촘 계급 높은척 하는 계열이어요.

    wrtour님께서 구겐하임 미술관 ? 하셔서, 다시 올라가 살펴 보았는데요...ㅋㅋ 아하~
    분홍 둥근 건물요 ? 주차장이어용 ㅎㅎ
    맞습니다. 이 동네가 바르셀로나도 버스로 가능합니다. 이태리는 저가 항공으로..
    그러면 안다루시아 세비야 편도 구상해 봐야 할까봐요.

    저녁으로 두부를 부치다가 간수를 항아리에 담고 백봉령을 넘었을 장사들을 생각하니,
    두부가 갑자기 최고급 향신료 들어간 여타 프랑스 음식보다 비싸게 느껴져서
    감사하게 째끄맣게 조각내서 양념 간장 꾹꾹 찍어 천천히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 소중히 덧붙혀 주신 카르멘 간주곡이 플레이가 안 되는는 모양이어요 !
    저만 그런가요 ???

    겨울내기님, 여행 중 뜻하지 않은 사고+행운을 겪으셨군요 !
    몽쁠리에 댄스 축제가 촘 알아 줍니다 ^^
    뜻하지 않게 들린 여행자들은 이 도시를 "별로네~ 볼게 없네~ (←미운 부류들)"하시는데
    알아봐 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nayona님, 제가 "싱가폴의 연인"을 찍다가 중간 어디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 왔답니다.
    지금 어디 사시는지요 ? 뽀삐야랑 락사가 너무나 먹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쥐포있으시면 고냥이 말고 제게 좀 뜯어 주심이 어떨런지요 ? ㅎㅎㅎ

    CAROL님 레이다망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당...위~~잉...
    저도 가고 싶은데 못 가는 나라는 그리움이 더 해져서 더 애틋해져요 -..- 눈물이...

    캐드펠님, 전생에 도배사라고 해 주실 줄 알았는데, 휴,. 히히 고맙습니다.

  • 10. 수늬
    '10.1.25 12:41 PM

    저도 계속 도배 요청합니다~!^^
    감사히 잼나게 잘 감상했습니다...

  • 11. 화양연화
    '10.1.26 7:27 AM

    보던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도배지인 걸요^^

  • 12. 열무김치
    '10.1.26 11:10 AM

    아, 진정 도배사로 나가야 할까봐여 에헤헤헤헤 이런 품위 없이.

    고맙습니다,
    수늬님 ! (아이디가 특이하고 예쁘시네요),
    화양연화님 (학,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첫사랑에 (킥-)실패하고 펑펑 운 영화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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