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 정독 도서관에서 마르크스 나머지 부분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나번 한번 정리했던 부분과 겹친 부분도 있고 새로이 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번정리부분은 여기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on&divpage=3&sn=on&s...
두번째로 이어가는 시간....
마르크스와 소련공산주의와 연결을 짓는 선입관이 이제는 어느정도 풀려 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선입관이라는것 , 이미형성된 이미지속에 모든것을 판단하는것이 어떤 오류를 낳는가를
마르크스를 공부하면서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고있습니다.
오늘 발제는 intotheself님과 줌마나님이 해주셨는데요.
intotheself님께서 수유공간너머에서 이미 자본론을 읽어나가시면서 정리를 이곳에서 다시해주시니
추가적인 몇가지것들을 알려 주시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자본의 속성은 잉여가치를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대목에서
이때 개개인의 자본가의 인격은 따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인격이 성숙된 자본가라도 자본의속성 잉여 가치창출을 목적으로 함에는 변함이없다라는...
자본가는 잉여가치 창출을 목표로
절대적 잉여가치(노동시간에따른 9시출근 18시퇴근)와
상대적잉여가치(노동생산성에따른 시간을 줄이고 노동강도를 높이는, 생활의 달인과 같이)
를 높이기위해 노동력 착취를 (착취란 단어에 아직도 논란이 있는데요) 해야 한다는점
자본을 축적 해야만 확대재생산을 이룬다는점
특별잉여가치(노동생산성향상으로 저렴한비용으로인한 잉여가치)를 얻기위해
불변자본에 (기계설비등)대한 투자비율을 높이게되고
(노동자1인이1시간에 1개의 스웨터를 만든다면,
자동화 기계를 설치하고 노동자1인이 기계를 돌려 1시간에 10개를 만들어 특별잉여 가치를 높이는)
마르크스는 모든 이윤의 원천은 노동자의 노동으로 보는데...
기계를 설치함으로서 가변자본비율( 노동자의 노동력비율)이 감소 함에따라
이윤의 원천이 줄게 됨에 따라 이윤율이 줄게 된다.
또한 자본가들은 잉여가치의 양을 증가시키기위해 생산규모를 확대 하는데
(1000원의 이윤을 남기는 스웨터 한개생산보다는 10원의 이윤을 남기는 스웨터 1000개생산이
더많은 이익을 남기므로)
이는 과잉생산으로 이어져 공황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자본주의의 모순은 결국 붕괴할수밖에 없는상황이 온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마르크스는 사적소유가 철폐되고,
자유로운 노동을 통해 공산주의를 역사 발전의 목표로 제시했으며,
사회의 변화는 혁명적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극단으로 가면....
프로레탈리아 혁명이 일어난다고 보았는데,
소련의 공산주의 혁명은
사실은 공산주의 제반 여건중 하나인 생산력 발전도 이루어지지않은 상태이었고,
(사회주의 일한만큼 가져간다, 자본주의 일한만큼 못가져간다, 공산주의 필요한만큼가져간다.
라는 전제하에, 공산주의를 이루려면 생산력 발전은 필수이므로)
과도기적인 플로레타리아 독재가아닌 개인의 독재가 이루어진,
마르크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공산주의 였으며,
사실 마르크스가 생각한 자본주의극단까지간 자본주의는 존재하지않았고
수정을 계속한 자본주의만이 존재하는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르크스를 요즈음 더욱더 관심을 갖고들 보게 되는것은
오늘날 마르크스 자본론에 쓰여진 상황들이 계속적으로 일어 나는데에 있습니다.
자동화 , 대량해고, 청년 실업, 소규모 사업자와 상인의 몰락....
이런 대목에서 모이신 분들 모두들 큰 한숨들을 내쉽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이런 한숨속에서....
제주변의 소규모 상인들의 몰락의 문제들을 이야기하면서....
울컥하는 사태를 보이게 됬는데요....
글쎄요....제눈물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누구를 위해 앞에 나설 입장도 못되면서
그렇다고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말입니다.
왜그랬을까?
오늘 이야기중 20:80론을 이야기도 하시고 ,
사실 상위 몇%만이 필요한 세상이 올지도 모르는 즈음
(저의 약간 긍정적이지 못한면이 강한면때문에 이런 예상을 하는지는 몰라도,
대졸 취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않는 상황에서 본다면 )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제자신을 돌아 볼때,
가장먼저 저의 가족들이 떠오르지 않았나 싶더군요.
상위 몇%안에 과연 아이들이 들어 줄수 있을까?
우리아이들이 청년실업이나 소규모상인의 위치에 서지말란 법도 없지않은가?
오늘 아침 큰아이에게 문자를 보내며, 공부에 좀더 매진할것을 당부했는데....
사실 매일 무한경쟁의 사회를 주지시키며 아이들을 내모는 저의모습
마침 제바이오리듬 하강 주기이면서....^^
뭐이런 생각들과 소규모상인의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 보던 상황과 오버랩되면서
울컥했나 싶기도 하고
신경쓰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의 발동이
악어의 눈물정도의 눈물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런 날이었습니다.^^
줌마나님께서 발제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했는데요.
이렇게만 살아와서 이렇게만 살아야 되는줄 알지만
요즘 말하는 좋은소비?
좀더 모든사람들이 도움이 되는(노동자편에서) 생산과정을 거친 상품을 소비하는 운동이라든지,
덴마크에 세계적 기업이 없어도 세계적인 복지 국가를 이룰수있는 기업환경같이
대기업살리기만이 살길이라는 두려운 생각으로부터의 탈출?
(이부분은 다른 회원님은 대기업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소기업이 탄탄히 바쳐주는것의 중요함의 강조로 이해 하면서...)
좀더 삶에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의 대탈출이 필요한 시기, 또다른 상상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말씀에 다같이 공감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화이트칼라들도 사실은 노동자인데도....
알튀세르가 말하는 허위의식에 빠져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도심에 나오면 높은 빌딩숲과 전광판의 현란함에 빠지면서 이것이 자본주의 매력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도 제가 직접 누리는것은 없으면서 허위의식에 빠진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