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익이란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리학자 장회익의 공부도둑을 읽고는 앞으로 그의 책이 나오면 더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서점에 가서 다윈의 식탁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무심코 장대익을 장회익으로 읽고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을 책 목록에 올려놓아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다음에 가서 보니 장회익이 아니라 장대익이라 모르는 이름이기도 하고,다윈의 식탁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의구심도 생겨서 그만 그 책을 밀쳐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에서 장대익교수가 나와서 발언하는 내용을 보다보니 흥미가 생겼지요.
그래? 그렇다면 하고 다윈의 식탁을 읽다보니 도정일과 최재천 두 사람의 대담에서 만난 내용들이
연결되면서 흥미있는 책읽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진화론자들 사이에서도 진화에 관한 논의가 분분하다는 것을 알고
도킨스와 굴드란 이름에 주목하게 되었지요.
책소개 잠깐 읽어보실래요?
책 소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을 이끄는 21세기 지성의 입구, 진화론!
상상불허, 흥미만점의 가상 논쟁으로 진화론이 한층 더 맛있어진다!
2002년 5월 20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뉴칼리지 예배당. 급작스레 사망한 20세기 최고의 진화생물학자 윌리엄 해밀턴의 넋을 기리는 이곳에 ‘그들’이 왔다. 리차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를 비롯해, 리차드 르원틴과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닐 엘드리지, 대니얼 데닛, 수잔 오야마, 킴 스티렐니, 션 캐럴, 데이비드 윌슨, 그리고 노엄 촘스키까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 꿈의 진풍경은 오래지 않아 BBC가 엿새 동안 온 세계에 생중계하는 세기의 대토론으로 진화하기에 이르는데….
『다윈의 식탁』은 『종의 기원』이후 150년 논쟁 속에서 진화해온 진화론을 다윈의 후예들이 어떻게 ‘식탁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지성의 만찬이다. 진화생물학계를 양분해온 두 유파의 좌장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를 필두로 내로라하는 진화론 고수들이 장장 엿새에 걸쳐 벌이는 지적 용쟁호투를 통해, 화석화된 교과서 속 과학 지식은 유머와 위트, 격정과 곡절이 깊이 배인 맛깔스런 먹을거리들로 탈바꿈한다. 뿐만 아니라 황우석 스캔들, 광우병 쇠고기, 한반도대운하 논쟁처럼 갈수록 첨예해지는 과학기술 지식 논쟁이 지닌 사회철학적 함의를 짚는 데도 유용한 접근법을 통하여, 진화론이 어떻게 오늘날 생물학 영역을 넘어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지적 재결합 혹은 통섭을 이끌고 있는지 경쾌하게 보여주고 있다.치열한 논쟁을 통해 진화하는 진화론의 최전선!
세계 최고 지성이 모인 다윈의 식탁에서 과학 지식은 유머와 위트, 격정과 곡절이 배인 알찬 열매가 된다!
여기,《다윈의 식탁》이 있다. 식탁에 초대받은 손님들의 입이 무척이나 부산한 건, 그저 차린 음식들이 더없이 훌륭해서만은 아니다. 익히들 알고 있다시피, 천하제일 산해진미도 때와 장소에 따라 참기 힘든 고역이 되는 경우, 얼마나 많은가. “식탁은 대개 밥과 함께 하지만, 언제나 밥을 넘어선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식탁의 힘’이 음식 자체만으로 생기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함께한 사람들 간에 오가는 이야기와 음식 구석구석에 ‘희로애락’이 양념과 소스처럼 스밀 때야 비로소, 식탁은 살아 있는 맛과 향취로 풍성해지는 법. 책쓴이 장대익 교수(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가 책제목에 ‘논쟁’ 대신 굳이 ‘식탁’이란 용어를 쓰면서 내친 김에 ‘식탁하다tablize’라는 조어까지 제안한 데는, 이렇듯 책쓴이 나름의 ‘식탁론’이 조리법처럼 자리해 있다.
《다윈의 식탁》은《종의 기원》이후 150년 논쟁 속에서 진화해온 진화론을 다윈의 후예들이 어떻게 ‘식탁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지성의 만찬이다. 진화생물학계를 양분해온 두 유파의 좌장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를 필두로 내로라하는 진화론 고수들이 장장 엿새에 걸쳐 벌이는 지적 용쟁호투를 통해, 화석화된 교과서 속 과학 지식은 유머와 위트, 격정과 곡절이 깊이 배인 맛깔스런 먹을거리들로 탈바꿈한다.
2002년 5월 뜻밖의 죽음을 맞이한 진화 이론계의 거두 윌리엄 해밀턴 경의 넋을 기리고자 그가 재직한 옥스퍼드대학에 모였다가 BBC의 전 세계 독점생중계하에 주요 토픽별로 맞장토론을 펼치게 된다는 팩션faction식 설정도 이 책에서 다루는 토픽들에 대한 흥미와 현장감을 높인다. 진화론 관련 토픽들과 지적 통찰을 가상적이면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구조’에 녹여냄으로써 고급 교양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성과 친근감을 배가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과학 지식이나 과학적 진리가 본질적으로 ‘정답’을 선취하려는 승자독식형 경주가 아니라, 그 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접근법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 속에서 진화해간다는 점까지 아울러 보여준다. 지난 2004년 말~2005년 초 우리는 소위 ‘황우석 스캔들’로 “논쟁 없는 과학이 얼마나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는지”, 과학이 어떻게 논쟁을 먹고 크는 지성의 요람이긴커녕 ‘국익’에 부화뇌동할 뿐인 현대판 주술로 쪼그라들 수 있는지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다윈의 식탁》은 진화론 지식의 지도를 작성하는 데뿐만 아니라 황우석 스캔들, 광우병 쇠고기, 한반도대운하 논쟁처럼 갈수록 첨예해지는 과학기술 지식 논쟁이 지닌 사회철학적 함의를 짚는 데도 유용한 길라잡이다. 물론 진화론 논쟁 자체를 통해서도 이런 미덕은 마찬가지로 드러나는 바, 진화론이 어떻게 오늘날 (진화)생물학 영역을 넘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지적 재결합 혹은 통섭을 이끌고 있는지 경쾌하게 보여준다.
책 말미에〈이 책을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들〉과〈도킨스 깊이 읽기〉,〈‘과학과 종교’ 논쟁의 최근 풍경〉으로 구성된 ‘레서피’는 진화론의 문턱을 넘는 데 유용한 이론적이고도 현실적인 논의들을 한데 묶었다. 앞서 펼쳐 보인 ‘식탁하기’에 대한 간접 경험을 넘어, 직접 메뉴를 정하고 식탁을 차리는 데 힘이 될 일종의 심화텍스트라고 보면 되겠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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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장대익
‘다윈’이나 ‘진화’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정말 먼 나라 얘기였지만,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공부하는 동안 진화론의 우아함에 매료돼 비로소 학문의 새로운 줄기를 잡았다. 인간 본성을 화두로 삼아 서울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영장류학에도 푹 빠져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융합생물학의 사례로 최근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에는 미국 터프츠대학 인지연구소의 진화철학자 대니얼 데닛 교수의 날개 밑에서 마음의 구조와 진화를 공부했다.
지식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아 국내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한 '지식인마을 시리즈' 를 기획했으며, 그 중「진화론도 진화한다: 다윈&페일리」와「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쿤&포퍼」는 직접 쓰기도 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화두로 등장한「통섭」의 공역자이기도 하지만, 통섭은 구호가 아니라 생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자연과 인문의 공생을 가르치고 있다.
[리브로 제공]
마침 수요일날 읽었던 책중에 GOD IS NOT GREAT가 있어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제 나름의 부교재로 선택해서 부교재로 더불어 읽었지만 과학과 종교의 관계
그리고 종교 그 자체에 대한 것도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이 들던 차에
지식인 마을이란 시리즈를 알게 되었습니다,김영사에서 출간된 시리즈인데 제목을 읽다가 다시
장대익이란 이름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가 쓴 쿤과 포퍼에 대한 소개였는데요,두 사람다 제겐 관심이 있는 저자라서 바로 구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과학에서의 패러다임론과 (쿤) 열린사회와 그의 적들(포퍼) 이야기만 무성하게 들었던 두 사람에 대해서
공부해볼 거리를 마련해준 저자가 그것도 아주 쉽게 그 길에 들어갈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준 것이 신기해서
그가 쓴 다윈과 페일리도 읽어보아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수요일에 함께 공부하는 권희자씨가 지난 번에 제게 말을 했습니다.
제가 종교전쟁이란 책이 새로 출간되었는데 수요일 모임에서 공부한 내용을 연결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저자중의 한 명이 장대익인 것을 보니 읽을만하겠다고 소개를 하니 그녀가 갑자기 제게 제안을 하더군요.
늘 책을 빌려읽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노라고,그러니 종교전쟁은 본인이 살 테니 저보고 먼저 읽으라고요.
그래서 덕분에 다른 사람의 책을 먼저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중인데요
자연과학자,목사이자 대학교수,종교학자 세 사람이 서로 편지로 종교와 과학에 대한 논의를 하는 형식의
글인데 (단지 형식만이 아니라 실제로 세 사람이 이런 저런 계기로 알게 되어 서로의 영역을 조금 더
잘 알고자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은 모양입니다,그것이 인터넷 매체에 연재가 되자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덕분에 책으로 보완되어서 나왔다고 하네요) 세 사람 다 필력이 좋고 서로에 대한 공격이 아니고
서로 의견이 일치하는 점은 그렇다고,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나는 이렇게 생각하노라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어느새 우리에게도 이런 협업이 둘사이가 아니라 세 사람사이에서도 가능한 시기가 왔는가
마음 벅찬 느낌으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금요일 신나라 레코드에 들렀을 때 시간을 절약해서 옆의 영풍문고에도 들렀습니다.
그 때 발견한 책이 푸코와 하버마스를 다룬 지식인 마을시리즈 중의 한 권이었지요.
화요일 철학모임에서 읽은 책에서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중에 푸코,알튀세르,스피노자,베르그송
그리고 들뢰즈가 손으로 꼽게 된 철학자들입니다.그래서 푸코와 하버마스라,그렇다면 하고
한 권 사들고 밤에 지하철에서 몰두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이 책은 물론 저자가 다른 사람이지만 지식인마을 시리즈에 속하는 책이라 소개를 했습니다.
두 사람씩 묶어서 그들의 관심사를 대조적으로 살피는 편집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을
고르던 중 장대익 교수가 이 마을 시리즈의 전체를 알기 쉽게 지식인 마을에 가다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먼저 알았더라면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 싶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이번 여름 도대체 지식인 사회에서는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가는지 궁금하지만
도대체 그들이 하는 말이 어려워서 알아듣기 쉽지 않아,그러니 내겐 벅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는 어라,내 눈높이로 이야기하는구나,어렵게 느껴지던 말들이 이렇게 쉽게 다가오다니
신기하네 하는 마음으로 관심사를 골라서 읽을 수 있는 시리즈가 벌써 32권째 출간되었답니다.
푸코와 하버마스가 32번째 책이었거든요.
더구나 책값도 요즘처럼 비싸서 선뜻 잡기 어려운 2만원대의 책이 아니라 각 권이 9500원씩이라
사서 읽기에도 그만인 값이라 고마운 마음으로 읽게 되네요.
여름,이번 여름의 피서는 지식인 마을로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한 권씩 친구삼아 읽어나가고 싶다고
정하고 나니 푸코와 하버마스를 다 읽고 나면 우선 지식인 마을로 가다를 읽고 그 다음에는 누굴 만날꼬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