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입을 와이셔츠를 다려놨는지 안다려 놨는지
신경도 안쓰는 아내는...
아마 애인을 만나면
그의 날개같은 와이셔츠와 넥타이에 찬사를 보낼것이다.
결혼한 이후로
한번도 아침에 내옷을 챙겨주지 않은아내
아마 그 애인에게는 넥타이를 매 줄 것이다.
가끔 혼자서 조용히 있고싶을때
아내는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보며 애인이 생겼냐고 묻는다.
아마 그남자가 그랬다면..
그녀는 조용히
그가 말할때까지 기다려 줄 것이다.
만약 그 남자가 좋은애인 이였다면
모든것을 다 이해한다는 얼굴로
아내의 애인인 그 남자는 아내에게 이렇게 가르쳐 줄것이다.
어떻게 남자를 이해 해야 하는가를...
연속극에 나오는 그런여자가 세상에 없듯이
연속극에 나오는 남자도 진짜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음을...
그녀를 위해 자기의 사업도 팽개치고
하루 24시간 그녀만을 생각하는 그런남자는 세상에 없음을
장모님과 처가를 위해
아들보다 더 잘하는 남자가 연속극에만 나온다는 사실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같은 근육질과
헤리슨포드같은 지성과 열정이 영화속에만 존재한다는것을
그 남자는 그녀에게 가르쳐 줄것이다.
세상의 모든남자는
나와같은 평범하고 아둔하지만
가정과 자신을위해 곡예를하는 이기적인 존재라는것을...
어느날...
아내가 갑자기
나를위해 화장을 하고
내가입을 와이셔츠가 있나를 검사하며
내일 메고갈 넥타이를 챙겨 놓는다면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에게 그들이 보고싶은 영화를 영화관에 함께가서 같이보고
그앞에서 파는 팝콘과 아이스크림을 자애롭게 웃으며 사준다면....
아침에 예쁘게 세수하고 내게 아침상을 차려 준다면
자기전에 샤워를 하고 샤워코롱을 몸에 살짝 바르고
얇은 속옷을 입고 잠들어 있다면.....
나를위해 향수를 한 병 사다 화장대에 놓아 준다면...
난 알아 챌 것이다.
그녀의 외도가 끝났음을.....
그리고 그녀를 돌려 준 그 남자에게 감사할것이다.
좋은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