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잠깐 비가 그쳐 아이들이 심심해 해서 선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농장을 다녀오다 보성강을 거쳐 그동안 우리 복돌이를 선물해 주셨던 구례군 토지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현근종 어르신 농장을 방문하고 한참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가득 담아주신 참외와 호박, 가지등 정성을 안고 돌아오다 대학시절 동기들과 3학년 MT를 무주 구천동 향적봉을 갔다 오면서 잠시들렀던 수락폭포가 생각나서 그곳을 향해 올라갔다. 함께 올라간 대상은 바꼈어도 그 시절 그 추억이 생생이 살아 있는 그 폭포 그대로 떨어지고 있는 폭포를 보고 있자니 20여년전 그 시절이 생각난다.
수락폭포는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있으며, 구례 10경중 하나로 폭포상부는 "신선대"라고 하는 신선이 모여 바둑을 두며 소일거리로 보냈다고 하는 곳이 있고, 또 하나는 폭포 앞 우측에 높게 솟은 곳이 "할미암"으로 이 바위 앞에서 아들을 못나는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올려 놓으면 득남한다는 설이 있다.
이 폭포는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송민갑(1865~1939)선생께서 득음을 하기 위해 수련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도 국악 예비 명창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을 다녀오면서 섬진강과 지리산은 참 우리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는 큰 유산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이들과 내 반쪽 너무 너무 행복해했던 하루의 나들이었습니다.
2009년 7월 12일 섬진강과 보성강, 지리산, 농가를 다녀오면서 잠시 옛 추억을 느껴본 수락 폭포를 담아 보았습니다.
창하하고 웅장하고 시원한 폭포 앞에서 재혁이와 재욱이..
우리가족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빠져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아름다운 수락폭포를 담아 봅니다.
저 우리 삼부자 서 있는 저 자리가 내가 잠시 좋아했던(으~ 비밀인데) 친구와 함께 사진 담았던 자리네요....근숙이 삐질라...
너무 너무 직저 느끼면 더 아름답고 기운이 납니다. 시원한 폭포수의 공연은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저 사랑스런 내 귀염둥이들 우리 부부가 줄 수 있는 것은 마음껏 느끼며 마음껏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밖에 줄께 없구나...
수락폭포 덕분에 기분이 매우 상쾌해졌습니다. 그날 나는 내 가족들에게 만점 아빠 점수 받았습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