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비에서 푸른 하늘아래 펼쳐진 상장능선을 조망하며 올랐습니다.

백운대로 오르는 계곡길 단풍들이 벌써 마중을 나와주었습니다.

계곡물 수량은 무척 줄었지만 아래쪽은 이렇듯 남아있네요.

계곡을 따라 오르니 단풍들이 하나 둘씩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단풍이 이미 많이 말랐지만 역시 숨은벽계곡쪽 단풍색이 훌룡합니다.

나무잎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로 단풍이 한층 더 돋보이네요.

햇살을 받은 단풍잎의 멋스러움은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햇살이 붉은색에서부터 녹색까지의 그라데이션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붉은 단풍이 아니라 핏빛 단풍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더군요.

이날 제일 강렬한 색으로 불타고 있던 단풍입니다.



단풍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있습니다.

숲속을 누비며 날아다니는 단풍들,




노란단풍 또한 한 멋 하더군요.

햇빛과 단풍의 조화를 만끽한 날이었습니다.

숨은벽쪽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않아 단풍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흡족한 단풍을 보게 되었네요.

백운대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숨은벽 능선위로 희안하게 둥근 구름달이 떠 있었습니다. ^^;

양지바른 숨은벽 능선으로 오르려다 바람골쪽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바람골 넘어 염초 남쪽사면 단풍이 좋을 것 같아서...

숨은벽 능선쪽으로는 등산객이 무척 많더군요.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숨은벽 능선에 등산객들이 줄지어 가고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꽤 가파른 계곡길을 오르며 계속 담아봅니다.


푸른 하늘과 맞닿은 숨은벽 능선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젠 도봉산 여성봉에서부터 오봉까지의 능선길이 다 보이네요.

날이 좋다보니 숨은벽 릿지등반객들도 꽤 많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릿지(Ridge, 암릉)가 이 숨은벽코스입니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염초능선에 다다를 것 같습니다.

바람골 옆길로 올라와 염초능선에 붙었습니다. 염초능선 백운대방향입니다.

장군봉쪽으로 살짝 올라서니 의상능선 넘어 비봉능선까지 보이네요.

도봉산도 오봉과 선인봉쪽이 깨끗하게 보입니다.

조금만 당겨 보았습니다.

전날 비 맞으며 오른 노적봉,

염초능선 원효봉쪽 길입니다.

염초능선의 지능선인 파랑새능선 정상인 장군봉입니다.

불이 노적봉으로 옮아 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바람골을 넘어 산성계곡 약수암쪽 단풍도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강렬한 붉은색 또한 딸리지 않더군요.

남쪽사면이라 이쪽 단풍 색감이 더 좋더군요.

단풍 개구리가 나무를 비집고 가고 있네요. ^^;



이곳 단풍도 멋지고 너른 쉼터 바위가 옆에 있어 쉬면서 단풍을 즐깁니다.


만경대입니다.


단풍과 바위가 잘 어울리는군요.

은하수 단풍이네요. ^^;



산성계곡 길과 만나 노적봉 안부로 가기 위해 다시 조금 더 오릅니다.


노적봉 안부로 질러가기 위해 산성계곡 길을 벗어납니다.




노적봉 안부에 다 올라왔습니다. 이제 하산길만 남았네요. ^^;


노적봉과 만경대입니다.

노적봉과 의상봉이구요.



북한산성 대피소에서 태고사쪽으로 하산중입니다.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빛이 단풍마술사입니다.

단풍 폭죽이 쏟아집니다.

어제 비가오구 날이 개어서 더욱 색감이 좋은 듯 합니다.

오른쪽 나무 혹 때문에 나무가 안스러워 보입니다.


햇살이 구름필터를 거쳐 환상적인 단풍색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플래쉬 세례에 설익은 단풍들이 놀라 깹니다.

태고사쪽으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산에 있으면 억새, 물가 근처에 있으면 갈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송덕비들을 담아봅니다.

이쪽 산성 계곡길이 운치가 있지요.


색조가 너무 좋아 당겨보았는데 흔들렸는지...


한 종류의 나무들이 아닐텐데 몰려서 단풍이 드네요.



이틀에 걸친 북한산 단풍 산행이었습니다.

더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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