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써야 후회를 안하는데 로마에서 하루를 더쓴게 원인이 되어 스위스는 가는날 하루외에는 쓸수가 없었다
문제는 뮌헨에서 스위스로 가는 기차가 낮에만 있다는것이다 야간열차가 있어야 시간도 절약하고
그다음날까지 유레일을 쓸수가 있는데 ...그것까지는 계산을 못한 나는 하루를 온전히 기차로만 보내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역쉬 두배로 헤매는데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나..ㅠ.ㅠ
뮌헨에서- 취리히-루체른-인터라겐 으로 기차로만 13시간을 탔다
원래 계획은 4년전에 못보고간 루체른에서 하룻밤이나 한나절을 보내고 인터라겐으로 가는건데
유레일 시간이 맞지않아 그냥 루체른에서 골든패스를 타는것으로 만족해야만했다
<골든패스 파노라마 열차... 통유리로 되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있다>
숙소도 정해놓고 오질않아 몇군데 전화를했더니 다 자리가 없다고 한다
로마에서 만난 남학생이 지난주에 스위스를 다녀왔는데 자리가 많다고 예약안해도 된다고 하더니..ㅠ.ㅠ
결국 싼 도미토리는 아무데도 없고 비싼 2인실만 남았는데 그거라도 가야되서 <캠핑융프라우>로 가기로 했다..
저녁8시에 인터라겐서역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기차를타고 라우터브루넨에 내려 찾아가는데 이 숙소는
걸어도 걸어도 보이질 않는다....
그사이 내가 원했던 <호스텔 밸리>도 지나고 이쁜 다른 숙소들도 다 지나갔는데 비오는 밤에 산길을 걷자니
아들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혼자 갔더라면 무서울것 같았다....
8시반까지 체크인을해야한다고 해서 비오는데 우산들고 캐리어끌고 어찌나 뛰었든지
땀이 흐른다.........좀 편하게 여행하면 어디가 덧나냐?? 애고 왜이리 힘든지...ㅠ.ㅠ
결국9시 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반갑게 맞이해준다
캐빈이라해서 들어갔더니 앞모습은 캐빈이고 실내는 캠핑카를 붙여서 만든 구조 ..어쨌든 샤워실도 붙어있고
분위기가 나름 좋다...내 옆으로는 마당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하고 하고 나니 피곤이 풀리며 잠이온다......
아침이 되니 어제내리던 비는 언제내렸냐는듯이 맑고 청명한 날씨이다
아~가슴까지 전해오는 이 신선한 공기~~~
숙소밖으로 나오니 눈앞에 폭포가 보인다....아 ...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