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뒷 이야기는 잘 마무리 되었나요?
가족 이야기
결혼 이야기
이런 저런 속상한 이야기
아이 수능이야기
그리고 돈 이야기 까지 말입니다.
에효~ 속상한 일 많으셨죠?

장독대 주변
둘째 경빈이는 걱정 피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자기 성적보다 약간 높게 수시 원서도 접수했습니다.
큰 아이 수능때 두려워 했던 마음은 어디가고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보고 있어요.
아이 성적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아이가 가야 할 길이라면 꼬옥 가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생겨
되려 편안합니다.
더 솔직히 말해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요.
학교 선생님께 툭 맡기고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 해봐라~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러고 있습니다.

쑥부쟁이? 구절초?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야생화 꽃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이쁜지 갈수록 야생화 매력에 빠져드네요.

아이에게 너무 쉽게 "너 알아서 해라~~ ." 그러니
이것도 저것도 아이에겐 다 불만이고 서운합 입니다.
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이 엄마 처럼 일은 많이 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텃밭 꽃들은 가을을 재촉하건만
낮 기온은 한 여름이니 일하면서 선풍기 돌렸다면 말 다했지요?

아침은 아침대로 춥고 쌀쌀해서 움추리게 되고
낮은 낮대로 더워 땀 흘리고

그렇게 이상한 기온 속에 9월 중턱이 지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