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구쟁이 꼬맹이 적.........
집앞 공터에서 놀다가...
개구장이 오라버니 에게서
자갈돌 줏어오라는 명령을 받았네요
몽당 치마 부여잡고
조막손 에 잡히는데로 줏어 모아 주었더니
구석지에 버려져 있는 터진 공 하나 줏어다가
꾸역꾸역 돌맹이 밀어넣어 가득 채운후에
의젓하게 한쪽 발을 공위에 올려 놓곤
지나가는 칭구 를 부르는거예요.
" 00 야 너 이 공 저쪽 너 머 까지 찰수 있어?
못하지? 못하지?
약이 바짝오른 칭구.
그것도 못해 ! 충분히 찰수 있~지~
" 그럼 해봐. 할수 있음 내 딱지 왕창주지~ 아마도 못 찰 껄 ^^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화가 난 칭구....
그정도는 쉽게 넘겨~ 정말 딱지 다주는거다~
모여드는 친구들에게 까지 확인하며
뒤로 몇발짝 물러서서 숨한번 크게 몰아쉬고
힘주어 공앞으로 달려들어 빵~! 걷어찼지만 ...
공은 꼼짝도 않고 발가락 부여잡고 울던 칭구 보며
거 봐라 ~ 차지도 못할걸 왜할수있다 했냐~?
공모자 된 저,
지금도 오라버니 칭구 생각하면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