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땀범벅이 되었지만

| 조회수 : 1,601 | 추천수 : 194
작성일 : 2008-09-24 15:20:24


  오늘은 오전중에 여러 시간을 연달아 이야기하는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집에 들어올 시간도 없이 바로

탁구장에 갔는데요,마침 혼자서 기계로 연습을 하는

여자분이 있어서 함께 칠 수 있는가 물었습니다.

선뜻 그러자고 해서  레슨을 받기전에 몸을 풀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노력한 흔적이 나타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레슨을 받고 있으려니 머리띠를 하고 있어도

눈으로 땀이 흘러내리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눈속으로 땀이 들어가지 않도록 닦아내면서 드디어

몸으로 터득이 된 드라이브 받기,그리고 이상하게 드라이브와

스메싱이 전혀 다른 기법인데도 늘 비슷하게 동작이

나와서 어설펐던 것이 조금 해결이 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서 나무가 많은 뒷길을 걷고

있는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은 비록

지쳐도 마음은 얼마나 상쾌하던지요.

오자마자 샤워하고 everymonth에 올라온 차이코프스키

곡을 조금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그림은 어제 보다 만 일본 그림들을 찾아서 보는

중이고요.






수요일 오전에 읽는 책은 한 권은 역사책,다른 한 권은

심리학책인데요,심리학책을 읽다가 오늘 어느 한 구절에

눈길이 머물러서 생각이 자꾸 다른 곳으로 번지더군요.

우리가 제대로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나열한 것중에 포기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한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충분히 해보고 나서

포기해야하는 것이지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패배자에

다름아니다라는 구절이었는데요

최근에 제 마음속을 괴롭히고 있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앗 소리가 나게 마음을 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서 미리 이것은 내게 과한 것이라고

선을 긋는 것과 실제로는 무서워서 도망다니는 것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그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합리화에 불과한 것과 실제로 과한 것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무리가 가는 것사이의 금은 어떻게 긋는 것일까

그래서 실제 삶에서 고민하는 문제와 만났을 때 책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더 두고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라서

바로 해답은 나오지 않겠지만 그렇게 자꾸 되새김질 하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그것이 수요일 공부의 매력이겠지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8.9.25 6:34 PM

    여백의 미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묵화의 색채를 어찌 말로 표현하겠어요?
    갖은 화려한 유화에서 보여지는 여러 색과 마음으로 헤아리는 묵화의 수많은 침묵의 색색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976 두번째 유럽여행.....두배로 헤매도 좋은 아름다운 스위스~~ 9 시간여행 2008.09.24 2,102 19
9975 익어가는 구기자 7 진도아줌마 2008.09.24 1,603 80
9974 땀범벅이 되었지만 1 intotheself 2008.09.24 1,601 194
9973 우울한 맘들 날리자구요~ 2 다은이네 2008.09.24 995 15
9972 당신보다 더 좋은 사람... 26 카루소 2008.09.24 3,592 100
9971 바쇼의 여행기를 다 읽다 1 intotheself 2008.09.23 2,660 357
9970 오래된 섬 그리고 오래된 추억...... 7 소꿉칭구.무주심 2008.09.23 2,290 87
9969 제가 생산하는 자연산 다시마 입니다~~~ 15 웰빙 식품 2008.09.23 2,392 60
9968 가을속으로의 여행 3 샤이닝 2008.09.23 1,710 85
9967 바쇼의 하이쿠 기행을 읽다가 1 intotheself 2008.09.22 1,976 219
9966 만남 그리고 이별..... 6 안나돌리 2008.09.22 2,353 104
9965 헤이안시대의 불화를 보다 1 intotheself 2008.09.22 1,773 212
9964 두번째 유럽여행....독일편 9 시간여행 2008.09.21 2,407 29
9963 82쿡님들...마음을 읽어요 22 카루소 2008.09.21 3,290 114
9962 애매미와 무당거미의 계절 3 여진이 아빠 2008.09.21 1,254 64
9961 가을사진(양재천2008.9.가을) 5 노니 2008.09.21 1,943 127
9960 세월만큼..나이 만큼이나 멀~리00 10 소꿉칭구.무주심 2008.09.21 2,687 58
9959 새로운 소모임을 시작하다 5 intotheself 2008.09.21 2,042 176
9958 9월 중턱에서-야생화 6 경빈마마 2008.09.20 1,719 31
9957 달달한 홍시 하나 드셔요. 8 금순이 2008.09.20 1,646 44
9956 꽃무릇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 7 샤이닝 2008.09.20 1,919 114
9955 브라보,브라보,브라보 5 intotheself 2008.09.20 1,978 174
9954 뭉치는 지금 사우나 中 ....... 17 oegzzang 2008.09.19 2,397 41
9953 두번째 유럽여행 두배로 헤매다...3 (폼페이 ,포지타노) 10 시간여행 2008.09.19 1,749 43
9952 이름모를 야생화... 3 다은이네 2008.09.19 1,11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