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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두번째 유럽여행.....두배로 헤매다 2 (다시 찾은 로마...)
바로 환율이었다
4월부터 급속히 오르던 유로는 떨어질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고
갑작스런 유가폭등에 촛불시위에 시국이 어수선한데다가
시어머니마저 몸이 아프셔서 무척 고민이 되었다
며칠밤을 고민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중 다행히 시어머니는 차도가 있으셨고
기회라는게 항상 오는것도 아니고 작은애도 내년은 중3이니 좀 어려울것같아서
과감하게 가기로 결정했다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ㅋㅋ
비행기표는 샀으니 여행루트와 방향을 결정해야하는데
날짜는 최대한 늘린게 달랑18일인데 다른사람 여행기 읽을때마다
가고싶은 나라는 점점 더 많아지고…ㅠ.ㅠ
안 가본 다른 나라들을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아들을 위해 내가 갔던 곳만 다시 한번 더 돌기로 결정..
이태리,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 낙찰 !!!
일반적으로 런던인을 많이 하지만 작은애가 축구를 보고 싶어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개막시즌에 맞춰서 가느라 반대로 일정을 잡았다….
로마인 런던아웃...
로마in 이것이 꼬임의 시작인지 그때는 정말 몰랐다 ...ㅠ.ㅠ
드디어 8월 3일 오후 8시 캐세이 퍼시픽항공으로 출발~~~
13시간의 비행끝에 새벽에 도착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반갑다 로마야 ^^
곧바로 떼르미니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기차가 역으로들어온다….
급하게 표를 끊어서 잔돈도 안보고 집어왔는데 간발의 차이로 기차가 떠나버린다
할수없이 30분을 더 기다려야하는상황
손에 쥐고 있는 잔돈을 그제서야 보니 5유로가 빈다 (약8,000원)
다시 표끊는창구에 가서 여직원에게 말하니 알아듣지 못하는 이태리어로 떠든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보는 한국학생에게 도움을 청한다
“학생 영어 잘하면 나 좀 도와줘요”
“저것들이 돈을 안줘”..착한 남학생 따라가서 말해준다
옆의 남자직원이 얘길 듣고 나에게 말한다
바로 그자리에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다 (증거 불충분)
그래도 안가고 창구에 계속버티고 있으니 여직원 귀찮다는듯 5유로를건네준다
참나…나원참..
잘못은 지들이 해놓고 더 성질을 내고있스
이것이 꼬임의 전초전이었던가….ㅠ.ㅠ
로마에 왔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며 마음을 먹고 떼르미니로 향했다
역에서 15분정도 걸어서 민박집에 도착했다 ….
이 15분 거리가 참 애매하다
걸어서는 좀 먼거리 하루에 3번을 이거리를 왔다갔다하니 힘들다…ㅠ.ㅠ
그래도 주인은 친절하고 좋았다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뜨겁다…
역시 로마야 ~하면서 나름 기분좋게 시내관광을 나갔다
작은아들은 처음이니까 내가 잘 설명해주어야지
우선 콜롯세움부터 출발~~~
포로로마노를 거쳐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집실의 입까지 가는데
땀이 비오듯 헉헉….목말라서 물 한병 다 마시고 꿀꺽꿀꺽~~
세시간만에 기진맥진 다시 숙소로 ..
흐미.. 더워서 걸을 수가 없네
그래
여행첫날이니까 무리하지 말자…
저녁먹고 야경구경가야지
너무나 그리웠던 트레비 분수를 가봐야지…
여전히 힘차게 뿜어내는 분수와 수많은 사람들..멋진 조명..
손에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까지…
다시 온 것이 너무나 감격스러워 코끝이 찡하다
이번에도 다시 동전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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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박한 밥상
'08.9.16 9:15 PM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여행은 영 불안한데
영어가 자유롭지 않으시다면 (?)
자유여행 할 용기가 어떻게 나시는지........궁금합니다
서유럽 주요국가를 여름에 갔었는데
특히 이탈리아에서 습도가 높은 더위에 헉헉대던 기억이 나네요
트레비 분수를 다시 만나시다니
동전을 제대로 던지셨나 봅니다 ^ ^2. 시간여행
'08.9.16 11:48 PM소박한 밥상님.....유럽은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여행할수있어요^^
저도 기본적인 회화는 조금하지만 ...따지거나 싸워야 할때는 완벽한 영어가 필요하죠^^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자유여행이야 말로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물론 헤메기도하고
실수도 하지만 그런것들이 오히려 여행의 여운을 길게 하니까요
자유여행은 아무래도 준비하는 기간이 길죠... 저도 한4개월정도 준비했어요^^3. 오르간
'08.9.17 1:42 AM저도 트레비 분수 앞에 있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에서 사서 먹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네요.
여행사를 통한 여행은 몸이 편하기는 한데 기억에는 덜 남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내 발로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공부(?)도 해서 이미 본 것처럼 머리 속에 있고
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보는 그 기분,
느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이죠.
좋은 여행, 추억이 많은 여행이 되셨으리라....4. 짱아
'08.9.17 9:23 AM저도 한번 가 보는게 꿈이예요.
많은 도움 부탁합니다.5. 시간여행
'08.9.17 6:38 PM오르간님 ...반가워요^^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짱아님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6. 봄비
'08.9.18 3:58 PM저도 축구좋아하는 아들 땜에
작년에 영국 다녀왔어요.
EPL은 기간이 맞지 않아 못 보고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다니며 축구장 투어만 대여섯 군데 했답니다...
이태리는 여름엔 덥다고 해서
내년 봄이나 가을에 가려고 하는데
자세한 고생담(?) 기대할게요^^7. 웬디
'08.9.18 6:21 PM이태리에 갔을때 소매치기조심하라는말에
노이로제걸려서 다시는 안올거라구
동전 안던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다시가고 싶은곳이 이태리네요
한번 다시 제대로 공부해서
구경하려구 적금 붇고 있습니다8. 시간여행
'08.9.19 10:43 PM봄비님....맞아요.. 이태리는 봄,가을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아들땜에 축구 한경기를 보기위해 거금을 들였지요^^
웬디님.... 한때는 집시와 소매치기가 정말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못봤어요
경찰들도 수시로 돌구요.. 아무래도 관광수입의 비중이 큰 나라여서
국가의 이미지때문에도 단속을 많이 하는것같아요^^
적금타시는 그날까지 좋은 계획 많이 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