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바람불어 좋은...맑디 맑기만 한 날.........

| 조회수 : 2,191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8-09-18 08:42:20
  
도심의 좁은 골목
허름한 나무상자에 심겨져
꽃을 피운 일년초를 보면
나는 문득
그 꽃을 심어 가꾼
꽃의 주인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아니, 꽃의 주인의 마음과
마주 서고 싶어집니다.
봉숭아, 분꽃, 사루비아, 왕관초...
하잘것없는 풀꽃이나마
소중히 알고 다독거리며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
봄부터 꽃씨를 심어 가꾸고 물을 주고
그리하여 가난한 대로 그윽한 가을을
맞이할 줄 아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들이겠습니까

요즘같이 마른 바람 먼지만 날리는 세상에
그들의 손길이야말로 얼마나
부드럽고 어진 손길이겠습니까
그들의 마음 쓰임이야말로 얼마나 또
따뜻한 마음이겠습니까.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18 8:43 AM

    비왔다간후...
    맑디맑기만 한 느낌의 바람이 붑니다.
    지금부터는 비가오더라도 아주 살짜기만 왔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
    앞으로 수확철 다가오는 과일에 단맛만 꽉 차 있게시리^^

  • 2. nayona
    '08.9.18 8:49 AM

    아니 저렇게 완전 바이올렛빛 나는 열매가?
    전 첨 봐요....
    와...

    그림에나 나올것 같은 색감인데...
    뭐죠? 이 무식.....--

  • 3. 舍利子
    '08.9.18 9:38 AM

    작살나무 열매 아닌가요?
    아니면 좀작살나무 열매? ^^

  • 4. 소꿉칭구.무주심
    '08.9.18 11:46 AM

    舍利子 님 이 답을주셨네요^^
    좀작살나무가 맞답니다
    새들이 엄청좋아한데요

  • 5. 봄비
    '08.9.19 12:26 AM

    처음 보는 열매네요
    님이 쓰신글.짬짬이 들여다보면
    마음에 와닿고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 6. 윌마마
    '08.9.19 8:41 AM

    아! 9월의 노래,,
    깊어지는 가을이 기대됩니다
    아침에 듣는 패티 김 목소리가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 7. 소꿉칭구.무주심
    '08.9.19 8:45 AM

    봄비님 색감이 너무이쁘죠?^^
    제 솜씨로는 다 담아내기 버거울정도로
    실제 좀작살나무숲(?)에서 한참을 서있었네요^^
    늘 함께해요

  • 8. 소꿉칭구.무주심
    '08.9.19 8:49 AM

    윌마마님 감사드려요
    오늘아침.....
    바람조차 멈추어버린 청명한 가을하늘 드리워진
    서귀포날씨네요 .
    (저...실은 일하다 더워서 잠시 선풍기옆에 앉았답니다^^)
    고운날 되세요

  • 9. 토마토
    '08.9.19 11:49 AM

    이곳에 와서 황상 마음에 풍요를 느끼고 갑니다~^^
    님도 일하시다 선풍기바람? ㅎㅎ 저도 배추벌레잡고 가뭄에 물도좀 대고 막 들어오는길입니다~
    어찌나 모기떼들이 극성을 피는지 두벌옷을 입었더니 넘더웠는데 ..이글보면서 잠시 여유를 느끼는군요~^^

  • 10. 소꿉칭구.무주심
    '08.9.19 1:21 PM

    ^^ 토마토님 오늘은 안팎으로 노심초사할일 있었네요^^

    아침부터 바깥일끝내고 선풍기바람 등뒤로한채
    82쿡을 배회(?)하다 패션에 들여다보며
    워낙 덤비는성격이라 ..........
    필요한분들계신가 해서 나눔을 올려놓았더니
    어느사이 장터로 옮겨져 정신없는일 생겼었네요^^
    가볍게 옷 여벌 (8개)가지고 내맘 들어내보였던게
    괜시리 미안한맘만 들게 하던 시간이었답니다

  • 11. 냥~냥~=^.^=
    '08.9.22 11:38 PM

    와...보라색 열매도 있네요..
    색이 너무 고아서 한참 들여다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951 내게 머물러있는 1분간의 수다꺼리...00 7 소꿉칭구.무주심 2008.09.19 2,066 62
9950 좋은 꿈에서 풀려나다 3 intotheself 2008.09.19 1,723 168
9949 나 어떻게해 4 바라만 2008.09.19 1,663 15
9948 요즘 풍경-호박말리기 11 경빈마마 2008.09.18 3,640 37
9947 바람불어 좋은...맑디 맑기만 한 날......... 11 소꿉칭구.무주심 2008.09.18 2,191 39
9946 애들 키울 자신이 없어요... 17 카루소 2008.09.18 4,009 124
9945 역사책이 재미없다고요? 6 intotheself 2008.09.17 1,891 160
9944 인천으로 놀러가보자구요... ^^* 항상즐겁게 2008.09.17 1,227 12
9943 사이버상으로 여행하기-도쿄 국립박물관 1 intotheself 2008.09.17 1,870 167
9942 검은 해바라기 구경하세요~ 4 르플로스 2008.09.17 2,093 56
9941 은행을 털었습니다. 용서 하십시요!! 14 호정원 2008.09.17 2,358 25
9940 우리집 가을이가 새끼를 낳았답니다. 16 따뜻한 뿌리 2008.09.17 1,974 13
9939 추석후 마음 가다듬기 2 상주댁 2008.09.16 1,540 43
9938 두번째 유럽여행.....두배로 헤매다 2 (다시 찾은 로마.... 8 시간여행 2008.09.16 1,913 39
9937 수많은 미래의 내일들... 오늘... 될 때마다 6 소꿉칭구.무주심 2008.09.16 1,683 47
9936 여름이 끝나던 날 1 안나돌리 2008.09.16 1,648 113
9935 연휴 마지막 날 탁구장 풍경 3 intotheself 2008.09.15 1,904 182
9934 아가 사진이랍니다.. ㅋㅋ 고슴도치 엄마~ 36 잠오나공주 2008.09.15 4,429 289
9933 마당앞 황코스모스 이야기 4 경빈마마 2008.09.15 1,935 48
9932 No Matter What (노팅힐ost) - Boyzone 8 카루소 2008.09.15 4,966 171
9931 일년 열두달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 7 소꿉칭구.무주심 2008.09.15 1,712 54
9930 푸른두이파리님과 nayona!! 10 카루소 2008.09.14 2,924 160
9929 당신이 진정한 애견이시라면~~ 7 양평댁 2008.09.14 2,353 97
9928 82쿡님들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11 카루소 2008.09.13 3,553 308
9927 풍성한 음악회 일정을 읽다가 1 intotheself 2008.09.13 1,801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