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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님은 갔습니다.
저희 남편이 "무항생제 개발"을 위해 저희 회사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발아현미와 목초액,
그리고 유기질 사료만 먹여 정성껏 보물단지처럼 키워왔던 강원도 축산연구원에서 데려온
토종닭 15마리가 어이없이 죽었답니다.
누굴 탓하랴...
진돗개-복돌이-와 비글-차순이-사이에서 태어난 우리 장남과 막둥이란 놈들이 그동안 우리안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 잠깐 풀어주고 성당에 다녀온 사이 처참하게 죽어있는 토종닭의 시체들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러사람들이 그렇게 눈독을 들여도 꿋꿋이 버티고 애지 중지 키워왔건만...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랄까?
토종닭들은 육계와는 달리 몸이 가볍고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어서인지
두마리의 개들을 피해 나무 위로 날아 몸을 은신한 23마리가 살아 남아있었습니다.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살아남아 준 닭들이 너무 고맙고 고마웠죠...
이 엄청난 일이 일어난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닭들은 예전처럼 노닐고 아직 득음을 하지 않은 목청을 열심히 올리고 있습니다.
참 세상사는 그렇게 물 흐르듯 잊혀져 가는 것인지...
갑자기 텔레반에 납치된 분들이 생각나네요.
두분이 희생되셨는데 맘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억류되어 계시는 분들도...
하루 빨리 악몽에서 깨어나듯 가족들 곁으로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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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이맘
'07.8.1 9:40 PM그 개들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요?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나요?
그런데 원래 개가 닭들을 그렇게 죽이기도 하나요?
님이 갔다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휴~~~~
죽은 님들을 먹어도 된다면 눈독들이시던 분들 좋으시겠습니다.2. 미실란
'07.8.1 9:47 PM일단 동물에 물려 죽었기에 수목장으로 보내 줬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개는 복돌이 여동생인데 닭들을 죽이지 않아요. 같이 낮에 잠도 잡니다. 비글의 사냥적 본능이 있어서인지...어쩌겠습니까? 몽둥이 콱...그러나 또 야단으로 끝냈습니다.
3. 미실란
'07.8.1 9:48 PM참...닭들이 먹고 있는 것은 그 유명한 "미실란 발아 흑향미"입니다.
4. 잠잠히
'07.8.1 9:49 PM우리집도 2월말에 부화된 병아리 50마리가 12마리 남았습니다(손님들이 많이 오셨죠)
얼마전부터는 알도 낳고..(옆 토끼농장에 시집보내려고 잠시 보낸 울 흰둥이도 늘 눈독을..)
요즘 82쿡 너무 살벌해서 우울하던차에 훈훈함을 느낍니다
님~ 오늘밤도 평안하세요5. 미실란
'07.8.1 9:58 PM동물들에겐 기본적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잘 참다가 다시 본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잠잠히님 덥지만 좋은 밤 되세요.
6. 천하
'07.8.1 11:57 PM모처럼 몸푼(?)넘들은 잘 있는지요?
7. 미실란
'07.8.2 6:44 AM네. 아주 잘 있습니다. 사냥이라도 한 번 시켜야 하는지..근데요. 두번째 태어난 "장남과 막둥이" 동생(이제 60일 되어갑니다.)도 오늘 아침 닭을 쫒아 다니더군요. 그놈들 본능을 어찌 잠재울까 걱정입니다. 함께 잘 살았으면 좋으련만....
8. 하얀
'07.8.2 9:24 AM무항상제 개발...
큰일 하시네요...^^
미실란님~
그래도 살아남아준 닭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네요...
즐건하루~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래요~^^9. 미실란
'07.8.3 5:02 PM네.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저희 꼬맹이의 아토피 치료하다가 많은 것을 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먹지 말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성장기 어린아이들에 먹지 말라뇨?. 그래서 남편은 본인이 배운 것 프러스 우리가 먹는 바른 먹거리를 알리고 개발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답니다. 살아 있는 닭들은 다행이 다 건강하답니다. 하얀님! 좋은 글 늘 감사드립니다. 3박4일간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있는 저희 미실란에 수원에서 중,고,대 서둔동 성당에서 캠핑을하면서 농촌을 알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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