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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얼음공주
안나돌리 |
조회수 : 1,202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7-03-15 20:52:34
길에서 사랑 하나를 주웠다.
내가 그를 주웠든지
그가 나를 향해 걸어왔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지금 보푸라기 같은 감정들이
귀를 열고 올을 세우며
가늘게 눈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내가 그의 곁으로, 그가 내 곁으로 왔다.
유문호 - 우연한 여행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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