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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달희를 보면서... 외과의사의 수고와 우리아들

| 조회수 : 1,670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7-03-17 10:15:22
10년전 우리 아이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을 하였습니다.

왜 나에게...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을 가져다 준 그아이를 시샘이나 한 것처럼 찾아온 거짓말 같은 심장병

남의 이야기 같던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나니 꿈인가 싶어 빨리 깨라고 울다 자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네요.

봉달희에서 나오는 중환자실이 반가운 것을  보니 이제는 아픔이 조금 가셔진 것일까요?

이제는 건강한 모습을 하고있는 아이를 보면서...

처음의 바람과 달리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기원 하는 모습은 다 도망 가고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제 자신만 남아 있네요.

그 때 중환자실에서 12일동안 사투를 벌이고 있던 우리아이를 두고 같이 울고 웃던 순수했던 전공의 선생님들이 생각나네요.

외과 의사들은 개업을 하기도 힘들고 의료사고도 많이나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최일선에 서있는 자리라 많이 지원을 안한다고 하
네요.

그래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던 그 분들이 정말 순수해 보였습니다.

외과를 지원 안해서 수술 할 의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게 우리나라 의료계에 현실이라네요.

그러던 차에 의학드라마들이 다 외과 의사이야기라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미지 쇄신해서 좋은 외과 의 이미지를 가졌으면 하는  아픈 아이를 둔 엄마의 작은 소망입니다.

우리 아이는 몸도 마음도 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10년전에는 상상도 못했지만 이제는 정말 행복합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7.3.17 10:45 AM

    언제 아팠냐는듯 튼튼하게 자랐네요.
    저만큼 키우느라 어머니가 참 많이 고생하셨겠어요,
    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을 더 많이 이해 하듯
    훌륭히 자라 장준혁 선생+안중근선생+봉달희 선생
    만큼 훌륭한 외과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감히 바래봅니다.

  • 2. 해꺵이
    '07.3.17 11:03 AM

    얼굴 혈색이나 볼에 살이 통~통~ 붙은게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 건강해 보이네요.
    앞으로 더~ 건강할거에요 ^^
    그나저나 봉다리 없이 이제 무슨 낙으로 살꼬..에효..^^;

  • 3. 윤아맘
    '07.3.17 1:27 PM

    나 아는집 아이 3살즘 심장병수술 잘 돼서 잘지내고 학교 생활도 잘 했는대 초등 6년 백혈병으로 그만 ... 시를 너무나 잘쓰는 아이 였는대 죽을때 그랬다네요 네가 재주도에 못가봤으니 나를 제주도에 뿌려 달라고 했대요 가끔 우리아이 보면서 그아이 생각 나거든요 ... 혜수맘 보고 파 지네요

  • 4. SIMPLE LIFE..
    '07.3.19 11:09 AM

    나중에 효도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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