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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보자기를 열어보니
intotheself |
조회수 : 1,425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7-03-20 00:31:20
오늘 아침
도서관 수업하러 가서 막 수업을 시작하기 전
오인순씨가 쇼핑백 가득 담아서 건네줍니다.
부탁한 책과 녹화한 대굴국기라고 하면서요.
열어보고 싶지만
당장 수업이 먼저라 궁금한 마음을 참고
영어,한국사 수업까지 다 마치고
드디어 쇼핑백을 열어보니
지식인의 탄생.저우언라이 평전,
문명들의 대화,일본친구들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스도교대 이슬람-실패한 관계의 역사
이렇게 다섯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란히 세우고 한 번 책을 쓰다듬어본 다음
낮 시간에 집에 들어와서 처리할 일이 있어서
일단 집에 왔습니다.
아직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아서
낮잠을 조금 길게 자고 나니 그래도 몸이 많이 회복되는
기분이 드네요.
원기를 회복한 상태에서 오후 수업하러 간 도서관
어떤 책이 가장 마음을 끌 것인가 조금씩 맛 보기로
시간나는대로 읽어보았습니다.
다섯 권 다 흥미있는 주제였지만
문명들의 대화와 저우언라이 평전이 가장 집중하게 되는
책이었고 결국 마지막으론 저우언라이 평전을
먼저 읽기로 마음먹었지요.
관심이 있었으나 늘 중국사에서 읽다가 만나는 단편적인
저우언라이에 대한 언급만 알고 있어서 일종의 갈증이
있는 상태로 읽게 된 일대기라서 그런지
흥미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글을 쓴 사람의 솜씨도
보통이 넘어서 간단하 일화의 설명에서도 매력을 느끼게
하는 글솜씨가 돋보입니다.
좌우진영을 망라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흠모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 인물
심지어는 존경하는 사람은 여럿 있지만
인간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사람,그래서 확 끌려드는 사람은
저우언라이 한 명이라고 단언한 일본인도 있더군요.
1898년생인 저우언라이는 자신의 성장기간중
굴곡의 역사에 빠져드는 중국에 대한 애타는 애국심으로
5.4운동의 지도자로 부상을 하게 되고
당시 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가는 프랑스 유학생의 대열에
끼게 되더군요.
거기까지 읽다가 집에 왔는데 오는 길
머릿속에 청년 저우언라이의 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신기했습니다.
도서관 책이라 마음대로 메모하면서 줄을 긋는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귀한 책을 앉은 자리에서 받아서 읽는
행운을 누리고 있자니 마치 요술 보자기에 제게
선물로 온 기분이 들어서 하루 종일 즐거운 마음으로
살다가 온 날이기도 하네요.
문명들의 대화는 하버드 엔칭 연구소 소장인 중국인이
쓴 글인데요 현대화와 서구화,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강연에서 정리한 글들이어서
제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책이더군요.
한 꼭지만 더 하면서 여러 개의 글을 읽었는데
한 번쯤은 여럿이서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글이기도 하네요.
그리스도교대 이슬람은 수요일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당장 도움이 되는군요.
관심을 갖고 나니 도처에 이슬람을 다룬 책들
책은 아니라해도 다른 책속에서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그러니 같은 눈이라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에 따라
다른 것이 잡힌다는 것.그것이 참 신기하군요.
이번 한 주일동안 영,정조 시대에 대한 것
박지원에 대한 것도 조금 더 읽어야 하는데
아,즐거운 비명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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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실란
'07.3.22 9:32 PM저우언라이 라는 사람을 몰랐는데 intotheself님의 글을 보고 첨으로 간단하게나마 접해봅니다.
세계의 인물과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가봐요.
저희 부부도 참 관심이 많은데... -특히 제 남편..-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어본 적이 이제 아득하네요.
전공 책을 말고는 다른 서적을 접할 생각을 못해 봤다는 게...
왠지 intotheself님의 글을 읽고 나니
책한권을 읽으며 그 인물에 빠져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음악도 참 좋네요.-저희 아들(초등 2년생)이 좋은 음악이라고 계속 듣고 싶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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