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촐한 신랑 생일상이예요.

| 조회수 : 7,38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24 22:55:33


오늘은 결혼하고 두번째 맞는 신랑 생일이었어요.
큰 맘 먹고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했지요.
둘이 오붓하게 지내도 좋지만 한번쯤은
어린 아이들 생일처럼 친구들을 불러서 파티를 해주고 싶었거든요.

오기로 한 친구 몇이 못 온 관계로 3명만 와주었지만
신랑은 아주 행복해하는 눈치였어요.
친구들 바래다주고 오는 길에
업어주겠다고 하더라구요..^O^V



메인 메뉴는 동파육, 양장피였는데
동파육은 한시간 정도 삶아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았고 모두들 너무 맛있다며 칭찬이 자자했구요


양장피는 파는 것보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었어요. 무엇보다 색감이 화려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메뉴인 것 같아요.

그 외에 사과, 오이, 옥수수통조림 넣은 고구마 샐러드,
오징어브로콜리숙회, 베이컨 감자말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매콤한 골뱅이 무침 준비했구요.

식사는 쌀밥, 홍합미역국, 명란젖, 배추김치를 냈어요.

후식으로는
커피, 오렌지쥬스, 친정엄마가 주신 식혜, 포도를 준비했구요.

몸은 고되지만 아이처럼 좋아하는 신랑을 보니
저도 너무 행복했답니다.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컵
    '05.9.24 11:00 PM

    우~와~조촐이라굽쇼~이게 [조촐]이면 저희 신랑 생일상은 [처철]한겁니다.ㅋㅋ
    넘..맛나게 색감도 이뿌게..솜씨가 참 좋으세요. 동파육보니 침이 꼴~깍...
    울 신랑 못보게...화면을 휙~가리고 봅니다=3=3=3=3
    신랑 입이 귀에 걸린게 보이네요..업고 다녀도 모자랍니다..ㅋㅋ..행복하세요~

  • 2. 정가네
    '05.9.24 11:05 PM

    너무나 사랑스러운 생일상이에요~ ^^
    수고하셨어요.
    편안한 밤 되시길~

  • 3. 봄이
    '05.9.24 11:06 PM

    남편분 정말 뿌듯하셨을듯~^^
    행복해 보이네여. 부럽부럽~~~

  • 4. 공손
    '05.9.24 11:39 PM

    색이 너무 예뻐요
    이런 생일상에 친구까지 초대해 주는 부인이면 정말 너무 사랑스럽겠어요
    행복하세요~

  • 5. 뿌요
    '05.9.24 11:46 PM

    앞으로 손 얌전히 모으고 사진 찍길 기다리고 있네요.
    침 꼴딱 삼키면서....
    정말 신랑 어깨가 으쓱 했겠어요.

  • 6. 크리스탈
    '05.9.25 12:44 AM

    윽....조촐하다고 해서 클릭했는데
    절대 조촐한 생일상이 아닌데요..
    남편분 넘 행복하셨겠요
    생신축하드려요

  • 7. 민트
    '05.9.25 1:36 AM

    맞아요. 절대 조촐한 것 아니예요.
    정이 물씬 묻어나는 행복한 생일상이네요.

  • 8. 냉동
    '05.9.25 1:53 AM

    꼴까닥 숨넘어 갑니더~

  • 9. 오드리
    '05.9.25 12:52 PM

    럭셔리 그 자첸뎅 조촐하다니요. 너무 기죽이시는거 같아요...ㅎㅎ

  • 10. 사과깎이
    '05.9.25 1:18 PM

    조촐이요? 색감고운 식탁에 한번 꼴까닥 넘어가고, 과히 겸손한 한글사용에 두번 넘어갑니다요~~

  • 11. miru
    '05.9.25 2:13 PM

    전~ 혀 조촐하지 않은뎁쇼~ ^^ 이걸 모두 혼자서..
    정말 기가 파~악 죽습니다..^^

  • 12. 챠우챠우
    '05.9.25 6:14 PM

    우앙 !!!!!!!!!
    조촐하다뇨,너무 지나친 겸손을.. ^ ^

    저두 내년쯤 직장 잠시 접으면 우리 신랑 생일에 친구들과의 이런 자리 만들어주고싶어요.
    신랑이 너무 좋아하셨겠어요...남자건 여자건 친구들과의 자리 마련해주면 정말 기분좋아라하죠.

  • 13. 아라미스
    '05.9.25 6:41 PM

    저는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신랑 친구들이 생각보다 너무 적게 왔더라구요. 그래서 조촐하다는 표현을 쓴 건데..^^;
    먹음직스럽다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82는 워낙에 고수분이들 많으셔서 사진 올리기가 조심스럽거든요.
    용기내서 앞으로도 계속 올려볼까요? ^^

  • 14. 무지개여우
    '05.9.25 8:46 PM

    이상차림은 조촐한게 아니라는~~~~
    신랑되시는 분께서 너무 좋아하셨겠네요^^

  • 15. 두루미
    '05.9.25 9:11 PM

    신랑분께서 업어주실만 하네요 ^^*

  • 16. 삐리리
    '05.9.26 5:07 PM

    아라미스님땜시 기 죽고
    유리컵님 덕에 웃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9 야구.. 좋아하세요? 2 kiki01 2025.09.16 110 0
41098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2 복남이네 2025.09.16 150 0
41097 챌시네의 부산행 8 챌시 2025.09.15 1,948 2
41096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1 은하수 2025.09.15 1,658 2
41095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2,132 3
41094 먹는게 제일 좋아요 6 백야행 2025.09.14 3,092 4
41093 감자더미에 묻힌날엔 10 강아지똥 2025.09.13 3,074 5
41092 백수인데 바빠요ㅎㅎ 21 백만순이 2025.09.12 4,829 5
41091 명절음식 녹두부침 19 바디실버 2025.09.12 7,447 4
41090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 아버지 이야기 12 은하수 2025.09.12 2,908 5
41089 새글 6 ., 2025.09.12 2,920 5
41088 저도 뭐 좀 올려볼게요 7 온살 2025.09.11 3,073 7
41087 동파육과 동파육만두 그리고... 29 차이윈 2025.09.11 2,856 9
41086 풀떼기밥상 식단중임 13 복남이네 2025.09.11 3,054 5
41085 텀 벌리러 왔습니다 :) feat.부녀회장님 반찬은 뭘할까요? 17 솔이엄마 2025.09.11 3,399 9
41084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필례약수 단풍 12 은하수 2025.09.10 3,576 3
41083 은하수의 베트남 한달살기 33 은하수 2025.09.09 4,458 4
41082 둘째아들 이야기 10 은하수 2025.09.06 5,447 3
41081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 9 은하수 2025.09.05 5,992 3
41080 감자빵 구웟어요 8 이베트 2025.09.03 6,931 4
41079 9월에는착한말만하며살아야지! (feat.8월 지낸이야기) 18 솔이엄마 2025.09.01 8,246 8
41078 올여름 첫 콩국수 12 오늘도맑음 2025.08.31 5,300 7
41077 시애틀에서 시카고 여행 2 18 르플로스 2025.08.30 7,068 7
41076 (키톡 데뷔) 벤쿠버, 시애틀 여행 1 6 르플로스 2025.08.29 4,754 8
41075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8 은하수 2025.08.28 5,010 5
41074 큰아들 이야기 2 21 은하수 2025.08.27 5,862 5
41073 큰아들 이야기1 5 은하수 2025.08.26 8,909 7
41072 논술 교사 이야기 28 은하수 2025.08.25 4,919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