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쁜 송편 드세요

| 조회수 : 4,82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8-28 22:13:35
단호박 설기떡이 어떨결에 송편으로 변신했습니다.

설기 떡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그만 단호박을 너무 넣는 바람에 반죽이 질어 졌지 뭐예요.

잠시 당황. 갑자기JQ지수(잔머리지수)가 마구 올라가던이,

바로 송편으로 옷 갈아 입었네요.

어휴! 송편하기에도 반죽이 질척거려 손에 묻고 난리가 아닙니다.....



송편이야 일년에 딱 한 번 추석 때 해먹었었죠.

그것도 어머님이 반죽이며 안에 들어가는 안꼬 까지 다 준비해 놓으시면 우아하게 앉아서 빚는것만

10년이 넘게 했어요.

내 손으로 송편 반죽을 한것은 처음이네요.



재료는,

쌀가루200, 단호박 약간, 거피팥 약간,



제가 양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냉동실에 있는 쌀가루에 거피팥 고물 해 놓아던것을 썼거든요.

참 저희집은 항상 냉동실에 쌀가루, 고물종류, 찹쌀가루 이런걸 준비해 두었다가 떡 생각이 나면 조금씩 해 먹습니다. 단호박은 흔할 때 많이 사다가 쪄서 으깨어 냉동실에 저장해 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그때 그때 요것조것 해 먹는 재미. 안해 본 사람은 모르죠.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떡, 사 먹는 떡이랑은 비교도 안돼겠죠?

우리 식구들 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죠.

우리 얘들.

엄마가 집에서 떡해주고 빵해 주는데 말을 안들어요. ㅋㅋㅋ





제가 단호박 송편을 할 때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구요.

뒤이어 만든 포도색 송편을 좀 찍어두었거든요.

대신할께요.

단호박 송편은 완성샷이 있네요.

포도 껍질을 재활용해서 송편색을 내 보았는데, 참 이쁘네요.

포도 껍질을 깨끗이 씻어 물을 넣고 팔팔팔 끓여 줍니다.

그 즙을 이용하여 반죽했던이 넘넘 예쁩니다. 요새 포도 껍질 남는것 버리지 말고 즙을 만들어서 냉동 보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간단하죠. 송편을 빚어 딤섬찜기에 20분정도 쪘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안나왔네요. 실제가 더 예쁩니다.




예쁘게 쪄 졌어요.






참기름 발라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쫄깃쫄깃~ 어머 은은한 향까지~
안의 고물을 다양하게 넣으면 더 맛나겠네요.

같이 드세요.
아!
안타까워요.
오손도손 이야기 하며 같이 나누고 싶은데..ㅡㅡ;;

그동안 얻어만 가다가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가입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용기가 안 나 인사도 못했습니다.
더불어 가입인사도 드릴께요. 꾸벅.(--)(__)

가끔 저도 참여해 볼랍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2~3시
    '05.8.28 10:23 PM

    전 안보여요~~예쁜송편 보구싶어요

  • 2. 미도리
    '05.8.28 10:44 PM

    배꼽만 빼꼼~히 보여요~^^

  • 3. 눈송이
    '05.8.28 10:44 PM

    왜 안보일까요?
    글쓰기 할때 html 체크하고 블로그에 있는 사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여 속성을 복사해서 82쿡에 붙여넣기 했거든요. 잘못됐나요?
    가르쳐 주시면 감사합니다.

  • 4. 루피
    '05.8.28 11:02 PM

    네이버는 그림 다른곳으로 가져가는 거 막아놓지 않았나요? 다른 계정을 쓰심이 ^-^;

  • 5. 몽실이
    '05.8.28 11:31 PM

    네이버나 싸이는 과부하 현상을 막기위해 다른데서 보이는것을
    차단했어요. 그래서 안보이는 거랍니다.
    다른 사잔계정에다 올려서 가지고 오시는것이 좋을듯..
    궁금 하신 분들은 배꼽에다 마우스 넣고 오른쪽 클릭
    속성 클릭 모두선택 클릭 파랗게 쒸어진것을 복사해서
    위에 주소줄에다 넣고 클릭..
    송편들이 무척 이쁘네요..

  • 6. 눈송이
    '05.8.28 11:56 PM

    윗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계정을 옮겨서 수정들어 갔습니다.
    지금도 배꼽만 보이나요?^^

  • 7. 뽀롱이
    '05.8.29 12:20 AM

    잘 보여요 송편 너무 이뻐요 쫀득쫀득해보여요

  • 8. 윤서맘
    '05.8.29 12:41 AM

    솜씨 많이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짝짝짝!

  • 9. 건포도
    '05.8.29 8:00 AM

    너무 예뻐요..
    먹고싶다..난 떡순이 빵순이거든요.
    배가 불룩한것이 속이 알차보여 더더욱..
    참 바지런하신 분이군요..부러워라...

  • 10. 동경댁
    '05.8.29 9:15 AM

    예뻐요~
    부지런 하시네요,,,,먹고 싶어요ㅜㅜ

  • 11. 코코샤넬
    '05.8.29 9:33 AM

    포도껍질 알겠습니다~ 송편이 넘넘 이뻐요~~ 한개만 먹어봤으면~~~--;

  • 12. 멋진날
    '05.8.29 9:33 AM

    모양두 색두 넘 이쁘네요...

  • 13. 꽃게
    '05.8.29 10:23 AM

    포도껍질~~~ㅎㅎㅎㅎㅎ

  • 14. 령이맘
    '05.8.29 10:54 AM

    오옷~! 저렇게 색을 입히니까 넘 이뻐요......^^
    고급스러워 보이고....또 어쩜 저리 모양도 이쁘게 빗으셨을까....송편 이쁘게 빗으면
    이쁜딸 낳는다는데...따님이 엄청 이쁘겠어요....ㅎㅎ

    단호박과 포도껍질이라구요.....다가오는 추석 시댁에서 송편만들때 해볼께요....^^
    시어머니와 가족들이 력셔리한 송편보구 놀라겠지요....ㅋ~

  • 15. 우렁이
    '05.8.29 11:03 AM

    이궁...너무 이뻐염..정말...저두 주말에 송편을 했눈데 너무 된건지...반죽이 자꾸 끊어지고 갈라지더라구염... 님~~ 혹시 가루와 물 비율은 얼만큼 해서 익반죽..해야 하는지..좀 알려주세요...^^;; 어케해야 쫀득쫀득할지...부탁드려여~~

  • 16. candy
    '05.8.29 11:18 AM

    맛있겠어요...
    이젠 추석!~

  • 17. 눈송이
    '05.8.29 11:24 AM

    단호박 송편은 말씀드린 것 처럼 설기떡이 변신한 탓에 익반죽도 안했구요. 물은 전혀 넣지 않았어요.
    냉동시켰다가 녹인 단호박푸딩만 들어 갔는데 양은 ??? ㅜㅜㅜ
    빚기에 약간 질었었구요.
    포도껍질 송편은 포도즙이 뜨거울때 반죽했으니까 익반죽이 맞는가 모르겠네요.
    정확한 계량을 하고 한게 아니어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요놈은 농도가 딱 맞아서 빚기가 좋더군요.
    맛은 두개다 쫄깃쫄깃하고 좋던데요.

  • 18. 진향이
    '05.8.29 12:46 PM

    감탄!!!
    연보라색 송편이 너무너무 예뻐요
    감탄 연발!!

  • 19. 포비쫑
    '05.8.29 1:18 PM

    와~~ 송편이 예술이네요
    너무 예쁘고 또 너무 맛있겠네요
    포도껍질 저도 실습 해보렵니다

  • 20. 이파리
    '05.8.29 1:25 PM

    하.... 아름다워요^^;;

  • 21. 영선맘
    '05.8.29 2:02 PM

    송편 색이 너무 예뻐요..

    마침 포도도 엄청 있는데.. 잘됬어요..

  • 22. 미씨
    '05.8.29 2:23 PM

    송편 색이 너무 곱네요,,,
    어느정도 포도즙을 넣어야 저렇게 예쁜색이 나올련지,,,???

  • 23. 치치
    '05.8.29 4:35 PM

    예뻐요~

  • 24. 대마왕
    '05.8.29 5:51 PM

    햐~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을 송편이네요.
    이 이뿐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추석에 손 크신 시엄니랑 둘이 송편 빚을
    생각을 하니 깜깜해지기도 한다는... ^^;;

  • 25. 뿌리깊은 나무
    '05.8.30 10:26 AM

    송편을 정말 예쁘게 빚으셨네요.

  • 26. 신부수업~♥
    '05.8.30 1:30 PM

    색깔이 너무 곱네요^^

  • 27. 보리랑
    '05.9.6 10:10 PM

    저도 예쁜 송편 담아갑니다..정말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75 큰아들 이야기1 5 은하수 2025.08.26 2,438 3
41074 논술 교사 이야기 25 은하수 2025.08.25 2,550 4
41073 엄마 이야기2 20 은하수 2025.08.24 2,931 2
41072 엄마 이야기 25 은하수 2025.08.23 5,666 3
41071 더운데 먹고살기 3 남쪽나라 2025.08.22 5,855 3
41070 그해 추석 10 은하수 2025.08.22 2,976 2
41069 내영혼의 갱시기 12 은하수 2025.08.21 3,211 4
41068 포도나무집 12 은하수 2025.08.20 3,842 4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4 은하수 2025.08.19 5,432 4
41066 양배추 이야기 12 오늘도맑음 2025.08.18 6,310 3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20 챌시 2025.08.17 3,986 3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3 은하수 2025.08.16 6,243 3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5 솔이엄마 2025.08.15 6,198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6,203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744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3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593 8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893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974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6,060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Alison 2025.08.02 8,814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192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2,425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730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505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913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537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856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313 6
1 2 3 4 5 6 7 8 9 10 >>